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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Penulis: 화유2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3-20 14:00:11

새벽 다섯 시.

알람이 울리기 전, 김다온의 눈이 먼저 떠졌다.

어둠에 익숙한 시야. 천장.

낯선 흔적 하나 없는 공간.

숨을 들이마신다.

천천히, 길게.

몸을 일으키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

이 시간에 깨어 있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니라 습관에 가까웠다.

몸이 먼저 기억하는 시간.

조용히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온다.

발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훈련처럼.

창가 앞에 섰다.

도시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불 꺼진 창들, 드문드문 켜진 가로등.

그 사이에서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다정이 자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선명하게 느껴졌다.

…김다온의 시선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의식하지 않으려 했던 감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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