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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크리스마스 이브의 잠입

Author: 박쏭쏭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18 21:31:31
나는 시동을 걸고 차를 몰았다.

그런데 도로에서 택시 한 대가 눈에 들어왔다.

아까 유성희가 탄 택시였다.

나도 모르게 따라가고 있었다.

왜?

스스로도 답을 몰랐다.

그냥 핸들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택시가 멈춘 곳은— 얼마 전 솔비를 찾으러 갔던 그 클럽 앞이었다.

유성희가 내렸다.

클럽 입구에 서 있던 직원이 그녀를 보더니 아무 말 없이 길을 열어줬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가고 나서도, 그 직원의 시선은 한참 동안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차에서 내렸다.

나의 출입을 막는 직원에게 5만 원짜리 지폐를 건네자 바로 통과였다.

클럽 안은 요란했다.

음악 소리, 조명, 취한 사람들의 웃음소리.

나는 주위를 훑으며 유성희를 찾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그 위로 사라지는 원피스 자락이 보였다.

따라가려는데 누군가 내 팔을 잡았다.

"오빠! 여기 왜 온 거야?"

돌아보니 이솔이었다.

"아, 이솔아. 넌 여기 왜—"

"솔비가 또 학원 땡땡이쳤어. 여기 온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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