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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화

Author: 애월섬
서현주는 연승재에게 목이 졸려 숨쉬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웃어 보였다.

“네 꼴 좀 봐. 진짜 무능하다 너. 병X 같이 뒤에서 아양 떨고 있냐? 미친! 몇 년씩이나 유이영 꽁무니 쫓아다녔는데 네가 얻은 게 뭐야? 연지훈이랑 유이영 백년해로할 때까지 지켜볼 셈이니?”

연승재는 그녀를 노려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말 함부로 하지 마!”

그녀는 연민하는 척하는 눈길로 연승재를 바라봤다.

이 남자는 애석하게도 다가올 처참한 미래를 전혀 모른다. 나중에 그는 유이영과 연지훈의 아이를 위해 죽게 될 것이다.

결국 그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이런 전개라면 꼭 마치 유이영이 여주인공이 된 스토리 같았다.

모든 사람이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를 위해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심지어 늘 거만했던 연지훈과 연승재까지도 한결같이 그녀에게 마음을 주고 일편단심에 헌신적으로 나오고 있으니 영락없는 여주인공이겠지.

반면에 서현주는 유이영이라는 여주인공 스토리 속 조연에 불과했다. 버려지고 짓밟히도록 주어진 운명이랄까?

서현주는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설령 연하나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이 사람들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다!

별안간 연승재가 침착해지더니 차갑게 웃었다.

“서현주, 넌 더 이상 연씨 가문에 살 수 없어.”

서현주가 야유를 날렸다.

“내 소원대로 됐네.”

연승재는 눈을 가늘게 뜨고 손에 힘을 가했다.

이에 서현주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지만 여전히 굳건하게 연승재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다.

“너희들 뭐 하는 짓이야?”

연동욱의 격노한 외침에 연승재가 돌연 손을 놓았다.

마침내 숨통이 트인 그녀는 벽을 짚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구석에서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엄진경이 달려 나와 서현주를 부축하며 뒤로 물렸다. 그녀는 연승재를 경계하며 말했다.

“승재야, 아무리 그래도 현주한테 이러면 안 되지.”

연동욱이 가까이 다가와 혼탁한 눈길로 묵묵히 연승재를 쳐다봤다.

“승재 넌 서재로 가서 반성하고 있어.”

연승재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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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goodnovel comment avatar
happyhomejoa
나가 살려고 집까지 구해놓고 무슨 변명을..서현주 너도 참...속마음 감추고 잠시 고개 숙이고 나가 살아. 환생 복수극 제대로 해
goodnovel comment avatar
mimi kim
당연하지 친손주도 아니고 그냥 자기 목숨 구해준 운전기사 아내랑 딸일뿐인데 굳이?? 그냥 여주 엄마도 무능력하게 기생하지말고 지딸데리고 일을쳐해서 먹여살리던가 한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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