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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Penulis: 애월섬
서현주는 궁금하다못해 눈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유이영은 이를 꽉 깨문 채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예요. 저는 누구한테 도움을 부탁한 적 없어요. 심사위원분들이 분명 누군가 저를 모함하고 있다는 걸 밝혀낼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곧 제가 결백하다는게 밝혀질거니까 그만 신나했으면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의 통역을 통해 유이영의 뜻을 알게된 리오는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

“이영 씨, 관련 증거를 꼼꼼히 확인해봤는데 이영 씨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연주한 게 확실해요.”

유이영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갑자기 웃더니 턱을 쳐들면서 백스테이지 입구를 바라보라고 했다.

이때 한 무리의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그쪽에서 다급하게 걸어오고 있었다.

조직 위원회임을 알아본 리오는 멈칫하면서 다가가 인사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을 무시한 채 빠른 걸음으로 무대 위에 올라 마이크를 집어 들었다.

마이크를 너무 확 낚아채는 바람에 스피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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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6화

    곧이어 안정수의 호통이 뒤따랐다.“이 망할 놈아, 또 무슨 짓을 벌였어?”이번 달에만 벌써 세 번이었다.안요한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날아오는 지팡이를 받아냈다. 그러고는 성큼성큼 다가가 지팡이를 안정수의 손 옆에 내려놓은 뒤 1인용 소파에 앉아 천천히 고개를 들어 안정수를 올려다봤다.안정수가 눈을 부릅뜨고 안요한을 매섭게 노려보자 안요한이 물었다.“왜 그러세요?”안정수가 티테이블 옆에 놓인 몇 개의 선물 상자를 가리키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이것들 다 가영이네 부모가 가져온 거야.”안요한은 이미 들어올 때부터 그것들을 발견했다. 안정수가 이토록 화를 내는 이유도 대략 짐작했다. 그가 덤덤하게 말했다.“그럼 그분들이 저랑 가영이의 일에 대해 말씀드렸겠네요. 잘됐네요. 제가 직접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하지만 저도 이 말씀은 꼭 드려야겠어요. 저랑 가영이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안정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빌어먹을 놈, 이게 너의 태도야?”안요한이 등받이에 몸을 기대며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두 팔을 들어 머리 뒤에 괴면서 나른하고 여유로운 자세를 취했다.“할아버지, 양측이 합의한 일인데 제 태도가 뭐가 중요합니까? 제가 가영이한테 무슨 소리를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세요. 요 며칠 걔 얼굴도 본 적이 없으니까요.”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안정수가 두 눈을 부릅떴다.“네놈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어? 얼굴을 못 본 건 네가 가영이를 피해 다녀서 그런 거 아니야? 가영이가 아무리 널 좋아한다고 해도 네가 이렇게 무시하는데 어떻게 버티겠어? 신씨 가문에서도 널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했어. 네가 밖에서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 같아? 아직도 네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설령 잘못을 깨닫는다고 해도 이미 늦었다. 상대측에서 직접 찾아와 모든 것을 정리했으니 이젠 돌이킬 여지가 전혀 없었다.안요한의 눈빛이 살짝 가라앉았다.“전 이 결과가 꽤 만족스러운데요?”안정수의 목소리가 더욱 무겁게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5화

    안정수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두 눈에 탐탁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진인화가 말을 이었다.“가영이가 어르신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꼭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어르신 걱정하게 해드리고 귀한 시간을 낭비하게 해드려 정말 면목이 없대요. 이제 요한이한테 여자친구랑 헤어지라고 강요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영이는 어르신과 요한이가 가영이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걸 원치 않아요. 가영이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요.”안정수가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가영이가 정말로 그런 말을 했어?”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요한과의 결혼을 위해 직접 안씨 가문으로 찾아왔었다. 그때도 안요한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굴었다.진인화가 안정수의 속내를 꿰뚫어 봤다.“어르신, 요즘 젊은 애들 마음이라는 게 하루가 다르게 변하잖아요. 어제는 죽고 못 살 정도로 사랑하다가도 오늘은 서로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게 요즘 애들이에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가영이는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 사람들과 회의하며 프로젝트를 논의하더라고요. 이번 일로 전혀 상처를 받지 않았어요.”“가영이 이젠 정말 마음을 정리했어요. 더는 요한이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않겠대요. 이미 요한이한테도 명확히 말했고 요한이도 동의했어요. 아이들끼리 이미 얘기가 끝난 이상 우리 어른들도 그 뜻을 따라줘야지 않겠어요? 오늘 찾아뵌 건 아이들의 혼담을 이쯤에서 없던 일로 하자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어찌 됐든 가영이가 먼저 마음을 바꾼 셈이니 이번 일은 우리 신씨 가문이 어르신께 빚을 진 것으로 치겠습니다.”안정수의 얼굴이 더욱 심하게 일그러졌다.그는 신가영이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고 신가영이야말로 그의 유일한 손주며느리 감이라 생각했다.진인화의 말에 안정수는 마음을 놓기는커녕 오히려 화가 치밀어 올랐다.신가영처럼 근본이 있고 참한 아이를 안요한이 제 발로 차버린 꼴이었다.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더니 결국 신가영이 마음을 접고 떠나고 말았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4화

    그렇다 한들 어쩌겠는가? 딸을 워낙 아끼는 진인화였기에 결국 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진인화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신가영의 이마를 콕 찔렀다.“넌 정말 어디로 튈지 몰라서 도무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구나.”신가영이 배시시 웃으며 진인화의 팔을 붙잡고 흔들었다.“엄마 아빠도 나랑 약속 하나 해요.”신정혁이 껄껄 웃었다.“우리도 임무가 있어?”그녀가 오만하게 턱을 치켜들었다.“당연하죠.”신정혁이 딸바보답게 다정한 목소리로 답했다.“뭔데? 우리가 어떻게 협조해주면 되는데?”“안씨 가문에 갈 때 할아버지께 나랑 요한이에 대한 얘기를 다시는 꺼내지 마세요.”진인화가 의아해했다.“그게 무슨 뜻이야?”“그러니까 더는 할아버지께 우리 결혼 얘기 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내가 포기한 척했으니 엄마 아빠도 같이 포기한 척해줘야 해요. 연극은 완벽하게. 무슨 말인지 알겠죠?”신가영의 말이 꽤 일리가 있었다.“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요한이가 나를 거부하는 건 어쩌면 우리가 너무 몰아세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이번엔 우리가 포기하는 척해서 요한이의 경계심을 풀어야 해요. 그래야 날 피하지 않을 거고 성공할 가능성도 있어요.”신정혁과 진인화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들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진인화가 다시 신가영의 이마를 콕 찌르며 못 이기는 척 답했다.“알았어. 더는 재촉하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신가영이 배시시 웃으며 진인화의 팔을 꼭 껴안고 흔들었다.진인화가 덧붙였다.“네가 그 열정을 회사 일에 쏟았더라면 나랑 네 아빠 이렇게까지 걱정하진 않았을 거야.”신가영이 허리를 곧게 펴고 도도하게 턱을 치켜들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일에만 전념할 거고 요한이 근처에는 얼씬도 안 할 거예요. 일단 요한이를 피하면서 방심하게 만든 후에 나중에 다시 접근할 생각이거든요.”진인화가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못 말려, 정말...”신가영의 요구대로 신정혁과 진인화는 곧바로 안씨 가문을 찾아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3화

    진인화가 딸의 등을 다독였다.“잘했어. 이건 잘된 일이야. 확실히 매듭지었으니 이제 앞만 보고 가자. 일 열심히 하다 보면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신정혁도 한마디 보탰다.“그래.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 하지만 딱 이번뿐이야. 다시는 안요한 그 녀석 때문에 눈물 흘려서는 안 돼. 알겠니?”신가영이 진인화의 손에서 티슈를 받아 눈물을 힘껏 닦아냈다. 울먹이면서도 턱을 치켜들고 붉게 충혈된 두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알아요. 다시는 안 울어요.”진인화는 신가영이 마침내 이 지독한 짝사랑을 끝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딸을 바라보았다.“마음을 정리한 건 잘한 거야.”그런데 신가영이 갑자기 이를 악물고 말했다.“정리한 거 아니에요. 이제부터 밀당할 거예요.”그 말에 신정혁과 진인화가 동시에 멈칫했다. 진인화가 조심스럽게 딸에게 물었다.“밀당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신가영이 입술을 깨물었다. 콧소리가 섞인 맹맹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엄마, 내가 요한이를 좋아한 세월이 얼만데요. 걔가 다른 여자랑 있는 꼴을 절대 못 봐요. 마음을 접으려고 몇 번이나 다짐했는데 도저히 포기가 안 돼요...”진인화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그럼 어젯밤에 우리한테 요한이랑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다 내려놓겠다고 한 건 뭐였어?”신정혁 또한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신가영이 붉은 두 눈으로 단호하게 대답했다.“그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였어요. 큰 물고기를 낚으려면 멀리 내다봐야죠.”진인화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럼 아까 들어가서 요한이한테 뭐라 한 거야?”신가영이 코를 훌쩍이며 입술을 깨물었다.“그냥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고 했어요.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앞으로 계속 날 피할 테니까요. 자꾸 나를 피하면 요한이의 마음을 다시 얻을 기회도 없잖아요.”신정혁과 진인화는 그제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았다. 두 사람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서로 시선을 교환했다.딸의 결정을 늘 존중해왔던 그들이었기에 막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2화

    말을 마친 신가영이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안요한의 얼굴을 응시했다. 안요한이 그녀의 말을 듣고 혹시라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하여 지켜본 것이었다.그녀는 쿨하고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도록 애써 차분함을 유지했다.안요한의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고 한없이 침착하기만 했다.“그래. 좋네.”그의 눈빛이 솔직했고 말투가 차분했다. 마음에도 없는 듯 그저 가볍게 툭 던진 한마디였다.이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가영을 마음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녀의 진심 또한 무시했기 때문이었다. 하여 신가영이 뭐라 하든 상관이 없었다.신가영이 애써 유지하던 겉모습이 하마터면 무너져내릴 뻔했다. 두 눈에 숨길 수 없는 슬픔과 억울함이 스쳐 지나갔지만 곧 그 감정을 덮어버렸다.그녀가 심호흡하고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했다.“이렇게 대답할 줄 알았어... 그냥 좋네가 아니라 아주 좋네겠지.”신가영이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안요한과의 거리를 벌렸다. 그러고는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안요한, 넌 나한테 어울리지 않아.”이 한마디를 아주 또박또박 말했다.“나한테 어울리지 않는 건 너라고.”안요한은 여전히 태연했고 예쁜 두 눈도 지극히 차분했다.“그래. 난 너한테 어울리지 않아.”신가영이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었다.“앞으로는 내 시간을 모두 일에 쏟을 거야. 그게 내가 진짜로 해야 하는 일이니까. 남자만 믿어선 안 되더라고. 통장 잔고 숫자만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이젠 더 이상 너한테 매달리지 않을 거야. 앞으로는 그냥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우리 사이의 일은 부모님께도 확실히 말씀드릴게. 그러니 더 이상 나랑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않을 거야. 너희 할아버지 쪽은... 네가 직접 말씀드려. 나랑은 상관없는 분이니까.”안요한의 차분한 시선이 그녀의 붉은 두 눈을 스쳤다가 이내 짧게 대답했다.“알았어.”신가영이 밀려오는 씁쓸함을 참으면서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마지막인데 악수 한 번 하자. 이제부터 우린 정말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1321화

    사실 서현주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식당으로 들어와 안요한이 있는 룸으로 향했다.안요한의 말대로 그들은 비즈니스 때문에 모였다.안요한이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고 급히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오는 길에 서류를 검토했던 그는 도착한 후에야 이번 협력 대상에 신씨 가문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신씨 가문 대표로 신가영의 부모와 신가영이 나와 있었다.그는 할아버지 안정수가 ‘정성 들여’ 만든 자리라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하지만 이번 만남은 엄연한 공무였기에 딱히 거절할 명분이 없어 철저히 공적인 태도로 일관하기로 마음먹었다.원래는 룸에 도착하자마자 서현주에게 상황을 보고할 생각이었으나 룸 안의 통신 상태가 너무나 좋지 않았다. 서현주에게 보낸 메시지가 번번이 전송 실패로 떴다.그렇게 십여 분이 지나서야 겨우 신호가 복구되었다.신호가 정상화되자마자 안요한은 서현주가 보낸 메시지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붙여둔 경호원의 보고를 확인했다.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안요한은 즉각 서현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했다. 서현주로부터 괜찮다는 답을 듣긴 했지만 마음이 놓이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란해졌다.‘이런 우연이 다 있다고? 경연에 식당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 여기서 만나다니.’경호원이 보내온 사진을 살피던 안요한이 서현주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소태현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사진을 전송하며 지시했다.[조사해 봐.]식사 자리에서 협력 프로젝트에 관한 대화가 절도 있게 오갔다. 오직 공적인 얘기뿐이었고 그 외의 사담은 일절 섞이지 않았다.이번 프로젝트는 안씨 가문이 주도하는 사업이었기에 안요한이 핵심 사항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짚어낸 뒤 발언권을 넘기고 그들의 논의를 조용히 경청했다.신가영의 부모는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로 협상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몰아붙였다.뜻밖인 건 신가영이었다. 안요한에게 집착하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녀 역시 진지하게 협상에 참여했다.안요한이 말수가 적긴 해도 한마디 한마디가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65화

    안요한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내가 네 혼사를 결정할까 봐 네가 날 속인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 신가영은 어릴 때부터 봐온 아이가 아니더냐? 착하고 올바르고 너랑은 소꿉친구이고... 너한테는 딱 어울리는 짝이야. 집안끼리도 서로 아는 사이이니...”안요한은 그의 말을 단칼에 끊어버렸다.“전 이 결혼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신가영과 결혼할 생각 해 본 적도 없고요.”“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생각해 보거라.”안정수의 목소리가 한껏 가라앉았다.“네가 아직 젊기는 하지만 이 결혼이 너한테 어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27화

    안요한은 입꼬리를 올리며 연지훈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뒤돌아섰다.서현주 납치 사건과 김민준의 교통사고를 맡은 경찰은 공우성 사건을 담당하던 그 인원들이었다. 연이어 벌어진 사고들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 명백한 의도라는 판단 아래 경찰은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그날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까지 다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동시에 공우성이 제출한 증거들도 이미 정리 단계에 들어갔고 시간상으로 보아 지금쯤이면 유이영을 체포하러 가는 길일 가능성이 컸다. 연지훈이 이렇게 태연하게 앉아 있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47화

    서현주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같이 가는 건 괜찮은데 연지훈 씨랑 싸워도 안 되고, 손대도 안 되고, 괜히 기분 상해서 성질내는 것도 금지예요.”안요한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내가 그렇게 분별없는 사람처럼 보여?”서현주는 태연하게 덧붙였다.“어쨌든 이번에는 우리가 부탁하러 가는 입장이잖아요. 최대한 공손해야 해요.”안요한은 억울하다는 듯 강조했다.“나 생각보다 되게 어른스럽거든. 그 정도는 믿어줘야지.”“그러길 바랄게요.”서현주는 일부러 한마디를 얹었다.“그러길 바란다는 건 무슨 뜻이야

  • 남편의 결혼을 지지해요   제723화

    온몸에 전류가 흘러 마치 화상 입은 것처럼 강렬한 작열감과 콕콕 쏘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서현주는 눈살을 꽉 찌푸리며 고통에 괴로운 신음 소리를 뱉어냈다. 근육이 수축하며 그녀의 전신이 사시나무 떨듯 와들와들 떨리기 시작했다. 교통사고로 남은 상처 또한 은근히 아프기 시작하며 두 가지 통증이 합쳐진 결과 서현주는 너무 아파 즉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그러나 끈이 그녀를 묶고 있어서 그녀가 어떻게 발버둥 쳐도 모두 헛수고였을 뿐, 오히려 끈이 그녀의 살갗 속으로 파고들어 줄줄이 붉은 자국을 남겼다.전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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