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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Author: 고능비
“준하 씨 일단 정자에 앉아서 기다리세요.”

도우미는 그를 정자로 모시며 미안함 가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예준하는 온화한 얼굴로 말했다.

“괜찮아요, 가서 볼일 보세요.”

그는 정자 아래의 석탁 앞에 앉아서 성소현에게 줄 간식거리를 상 위에 올려놓았다.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도우미에게 묻지도 않았다.

예준하는 성씨 일가 옆집 별장을 산 이후로 갖은 핑계를 둘러대며 성씨 일가로 자주 찾아왔다. 하여 성씨 일가의 모든 도우미들이 그의 신분을 알고 깍듯이 모신다. 매번 올 때마다 집안으로 공손하게 모시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다. 아무래도 외부인에게 알리지 못할 일이 생긴 듯싶다.

굳이 그에게 알리지 않았으니 더 캐물을 이유도 없었다.

예준하는 아직 성씨 일가의 이웃일 뿐이니까.

“준하 씨, 물 한 잔 따라드릴게요.”

비록 집안에 들이진 못했지만 문전박대까지 할 순 없다.

예준하도 가볍게 웃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도우미는 그제야 정자를 벗어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시각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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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하가 계속해서 말했다.“우리 집에 돈이 많은 건 제 조부모님께서 쌓으신 재산이지 제 성과는 아니에요. 제가 나와서 일하는 건, 집에서 저를 그렇게 키워준 보람이 있는지, 가문의 보호막을 벗어났을 때 제 능력만으로 제가 한번 해낼 수 있을지 보고 싶었던 거예요. 우리 할머니께서는 항상 말씀하셨어요. 우리를 잘 키워놓으면 언젠가 우리 가문의 사업이 잘 안되고 망하는 날이 와도 우리 후손들이 스스로 살아갈 능력이 있다고요. 그래도 할머니는 우리가 가문의 일을 끝까지 지켜나가길 바라세요. 될 수 있으면 회사를 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요. 어쨌든 그건 우리 전씨 가문이 몇 대에 걸쳐 이뤄낸 결실이니까 정말로 전씨 그룹이 우리 대에서 망한다면 백 년 뒤에 조상님 뵐 낯이 없을 것 같아요.”전유하는 깊은 눈빛으로 남수지를 바라보며 물었다.“수지 씨, 더 물어보실 거 있으세요? 저나 제 가족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뭐든지 물어보세요. 물으시면 다 답해 드릴게요. 제 형수님한테 물어볼 필요 없어요. 저는 우리 큰형처럼 일부러 신분을 숨기지는 않아요. 그동안 수지 씨가 제 가족 사정을 물어본 적이 없으셔서 제가 그냥 말을 안 한 거지 제가 숨기거나 속인 건 아니에요.”전태윤이 처음에 하예정에게 일부러 신분을 숨겼던 것과는 뜻이 달랐다.전태윤은 그때 하예정이 그의 집안 돈을 노리는 건 아닐지 걱정해서 일부러 신분을 숨기며 일반 직장인이라고 말하면서 그녀를 지켜봤다.사실 전태윤도 자신이 하예정을 사랑하게 된 걸 깨달았을 때 모든 걸 솔직하게 털어놓았더라면 그녀가 그렇게까지 화내지 않았을지도 몰랐다.하지만 그는 그러지 않고 계속 숨겼다.그러다가 하예정이 전태윤에 관한 인터뷰 기사를 보고 나서야 자기가 그한테 얼마나 속았는지 알게 되었다.그녀가 화내는 것도 당연했다.남수지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한참 뒤에야 그녀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우리가 아무 사이도 아닌데 제가 왜 유하 씨 집안 형편을 캐묻겠어요? 우리는 라이벌 사이라 저는 어디까지나 유하 씨만 신경 썼지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8화

    전유하는 손을 씻고 나서야 자리에 앉았다.정말 배가 고팠나 보다.그는 간식 한 접시를 남김없이 비웠고 물도 두 잔이나 들이켰다.컵을 내려놓으며 그는 흐뭇하게 한마디 했다.“잘 먹었습니다.”“앞으로 무슨 일을 하시든 밥부터 꼭 챙겨 드세요. 식사가 불규칙적이면 위장이 금방 상해요. 회복시키려면 한참 걸려요.”남수지는 그가 배불리 먹고 마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우리 회사에 요즘 파트너가 필요한 프로젝트가 하나 있거든요. 관심 있으시면 지분 투자도 가능해요. 서로 윈윈인데 어때요?”하예정 말이 맞았다.같은 업계라고 해서 꼭 적이 될 필요는 없이 협력할 수도 있는 법이었다.어젯밤, 집에 돌아간 남수지는 한참을 뒤척였다.지난 몇 년 동안 전유하와 날카롭게 맞서왔던 순간들, 그리고 최근 들어 슬며시 감돌기 시작한 핑크빛 기운.그 모든 장면을 떠올리며 그녀는 인정했다. 전유하 이 남자가 마음에 든다고.하예정은 전유하를 놓치면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했다.결혼 압박을 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머리가 아파났던 남수지는 마음을 굳혔다.전유하와의 관계를 바꿔 보기로.어쩌면 두 사람은 정말 한 쌍의 커플로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수지 씨, 그렇게 저를 쳐다보면 수지 씨가 저한테 빠졌다고 착각할 수도 있어요.”생각에 잠긴 남수지가 무심코 전유하를 바라보고 있자 그가 참지 못하고 농담했다.“좋습니다. 무슨 프로젝트든 제 투자를 받아주기만 하신다면 저도 협력하고 싶어요.”이건 얼어붙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바꿀 완벽한 기회였다.“협력 문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해요. 나중에 가실 때 제가 제안서를 드릴게요. 괜찮으시면 그다음 절차를 논의해요.”“네.”그는 지금은 남수지와 사업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고 두 사람의 미래만 바라보고 싶었다.전유하는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수지 씨, 제 가족 사정이 궁금하시면 직접 저한테 물어보셔도 돼요. 물어보시면 뭐든지 말할게요. 물어보지 않으시면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는 좀 쑥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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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하는 형수와 조카들을 공항까지 바래다주었다.하예정은 곧바로 손을 저으며 돌아가라고 했다.“비행기 탈 때 문자 할게요. 관성 도착하면 또 연락할게요. 경호원이랑 가정부도 있으니까 애들 둘 잘 돌볼 수 있어요. 얼른 돌아가요. 오후에 출근해야 할 텐데.”전유하는 아쉬운 듯 조카딸을 다시 한번 껴안았다.“하연아, 삼촌이 우리 하연이를 많이 생각할 거야. 돌아가면 꼭 삼촌 생각해야 해.”전하연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돌아가는 순간 삼촌은 머릿속에서 지워질 게 뻔했다.삼촌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전유하는 전시우에게도 몇 마디 당부하고 전하연의 볼에 뽀뽀한 뒤 경호원들에게 하예정 일행을 잘 보호하라고 신신당부했다.공항에서 나온 그는 곧바로 꽃가게에 들러 또 한 아름 돈다발을 주문했다.그리고 그 돈다발을 들고 남씨 그룹으로 향했다.남씨 그룹 직원들은 전유하가 또 돈다발을 들고 나타나자 또 무언가 추측하는 눈빛이었다.‘전 대표님은 정말로 우리 부대표님에게 작업 거는 거야? 아니면 미남 계로 우리 부대표님의 마음을 흔들어보려는 건가?’사람들이 뭐라든 전유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막는 사람도 없었고 무사히 남수지 사무실에 들어갈 수만 있으면 그만이었다.그가 또 돈다발을 들고 들어오는 모습에 남수지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전유하가 가까이 오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언니는 애들 데리고 잘 갔어요?”“네, 가셨어요. 지금 공항에서 바로 왔어요. 밥도 굶고 꽃가게에 들러서 이거 만들었어요.”전유하는 돈다발을 남수지 앞에 내밀며 말을 이었다.“수지 씨, 저 밥도 안 먹고 꽃다발을 갖다 바치는 정성을 봐서라도 이번엔 좀 받아줘요.”“지난번 꽃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또 갖고 와요? 또 버려요? 돈이 남아돌아요?”남수지는 거짓말을 했다. 지난번 돈다발을 정리해서 주머니에 넣고도 버렸다고 거짓말했다.입으로는 그런 말을 하면서도 손은 꽤 솔직하게 그 돈다발을 받아들였다.지난번보다 더 큰 꽃다발이었다.전유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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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유하가 싱글벙글 웃었다.“봐요. 삼촌도 웃잖아요. 제 말이 맞았나 보죠. 저도 알아요. 삼촌이 수지 이모 마음도 사로잡아야 하는 거. 그런데 우리 남매가 여기 있으면 삼촌이 수지 이모한테 가실 시간이 없잖아요. 삼촌, 솔직히 우리가 돌아가길 바라신다고 해도 우리는 안 섭섭해요. 어른들은 다 출근하셔야 하잖아요. 우리처럼 방학 있는 거랑 다르다는 거 우리도 이해해요. 그러니까 거짓말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전유하가 조카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잠시 후, 그는 손을 내밀어 전시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시우야, 너 겨우 여섯 살인데 이렇게 똑똑하면 못써.”“제가 바보면 어른들이 또 멍청하다고 구박하실 거 아니에요. 어른들은 항상 변덕스러우세요. 그때그때 달라요.”전유하가 또 할 말을 잃었다.역시 전씨 가문의 차세대 후계자다운 녀석이었다.어린 나이에 머리도 좋고 말도 또박또박 잘하며 입담도 좋다.전태윤보다 훨씬 나았다.말 그대로 청출어람이었다.하예정은 이미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전유하 덕에 그녀는 아이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세 사람이 내려오는 모습을 본 하예정은 소파에서 일어나 아들의 작은 캐리어를 건네받으며 물었다.“짐 다 챙겼어? 확인했어? 빠뜨린 거 없지?”“다 챙겼어요. 두 번이나 확인했고 빠뜨린 것도 없어요.”전유하가 말을 이었다.“진짜 뭐 두고 가도 걱정하지 마세요. 다음에 제가 가져다드릴게요. 형수님, 일단 아침부터 드세요. 차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요.”하예정은 아들의 작은 캐리어를 자신의 캐리어 옆에 놓고 집사에게 두 캐리어를 밖으로 가져다 차에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나중에 서둘러 나가다가 깜빡 잊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아침 식사를 막 마쳤을 때 하예정의 휴대폰이 울렸다.성소현이 걸려 온 전화였다.하예정은 성소현의 전화를 받았다.“예정아, 너희 오늘 양성에서 돌아오는 거지? 몇 시 비행기야? 공항에 몇 시 도착해?”“맞아요, 오늘 돌아가요. 열 시 조금 넘은 비행기라서 관성에는 오후 한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615화

    “오빠.”전하연은 말이 서툴렀다. 오빠를 찾고 싶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저 오빠라고만 불러도 엄마는 다 알아들었다.하예정이 말했다.“일단 짐부터 정리하고 그다음에 오빠 깨우러 가자. 아니면 하연이가 직접 가서 오빠 깨워 볼래?”하연이가 고개를 끄덕였다.하예정은 딸을 안고 문 앞까지 걸어가 방문을 열어 준 뒤 아이를 내려놓았다. 작은 공주님은 스스로 오빠를 깨우러 갔다.하예정은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대부분 어제저녁에 이미 정리해 둔 터라 지금은 딸이 밤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몇 개만 챙기면 되었다.아, 그리고 분유는 딸에게 타서 먹이고 나서야 분유와 젖병을 캐리어에 넣어야 한다.“오빠! 오빠!”전하연이 전시우의 방문을 두드리며 소리쳤다.전시우는 잠귀가 밝은 편이었다. 잠결에 문 두드리는 소리와 여동생의 목소리가 들리자 후다닥 일어났다.아직 눈도 제대로 안 떠졌지만 그는 이미 침대를 박차고 문을 열러 달려가고 있었다.“오빠!”문이 열리자마자 전하연은 두 팔로 전시우의 다리를 꼭 껴안았다.“하연아.”전시우가 여동생을 번쩍 안아 올리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여동생을 침대에 앉히고는 다시 침대에 엎드렸다.아직 좀 더 자고 싶었다.그러나 전하연은 오빠의 등 위로 기어 올라가더니 폭 엎드렸다.전시우는 꼼짝하지 않고 여동생이 그의 등 위에 얹힌 채로 있게 내버려두었다.한참 만에 전시우가 조심스럽게 여동생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눕히고 나서야 부드럽게 물었다.“엄마 일어나셨어?”“응. 집 가. 아빠 보고파.”아직 짧은 문장이었지만 뜻은 또렷했다.전시우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하연아, 오빠 침대에서 잠깐만 놀고 있어. 옷 갈아입고 짐 정리할게. 엄마가 그러시는데 우리 오늘 아침 일찍 공항에 가야 한대.”전하연은 귀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전시우는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세수하며 양치질까지 마쳤다.그러고는 불이라도 난 듯 장난감들을 후다닥 챙겨 작은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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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예정은 딸이 깬 줄 알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이는 아직 꿈속이었다.꿈나라에서도 엄마를 부르는 것을 보면 자기를 두고 나간 것이 매우 속상했던 모양이다. 역시 꿈속에서까지 엄마를 찾고 있었다.하예정은 애틋한 마음에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시 한번 아이 볼에 입을 맞췄다.이어 옆방으로 건너가 아들의 얼굴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와 씻고 누웠다.이미 깊은 밤이라 남편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전태윤에게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이튿날 아침, 하예정은 딸의 움직임에 눈을 떴다.잠에서 깬 전하연은 엄마가 옆에 있는 걸 확인하자마자 신나서 스스로 엄마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작은 머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바람에 하예정도 따라서 잠에서 깨어났다.“하연아.”하예정이 딸의 앙증맞은 몸을 살며시 감싸 안았다.“엄마, 보고 싶었어요.”어젯밤 엄마가 자기랑 오빠를 두고 혼자 나가서 놀았다고 서운해하고 있었는데 잠들 시간이 되어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서럽게 울기까지 했다.전유하는 어쩔 수 없이 전하연을 안고 전태윤과 영상 통화를 연결해 주어 아빠가 달래준 덕에 스스로 우유병을 들고 분유를 마셨다.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겨우 잠들었다.“엄마도 하연이 보고 싶었단다. 어젯밤 엄마는 볼일이 좀 있어서 나갔던 거야. 엄마가 너희를 버린 게 아니란다. 하연아, 엄마 아빠는 너랑 오빠를 영원히 사랑해. 절대로 너희를 버리지 않아.”하예정이 일어나 앉으며 딸을 안아 올렸다.아이가 한참을 엄마 품에 폭 안겨 있더니 그제야 비로소 몸을 똑바로 세웠다.“엄마가 하연이 옷 갈아입혀 줄까? 오늘 집에 가는 날이란다. 아빠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실 거야.”“아빠... 보고 싶어요.”전하연은 스스로 침대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자기 옷을 찾으러 갔다.그리고 심플한 스타일의 원피스를 골라 들고 와서 엄마에게 옷을 갈아입혀 달라고 했다.하예정은 아이를 안아 침대에 세우고 잠옷을 벗긴 후 원피스를 입혀 주며 물었다.“하연아, 왜 이 치마 골랐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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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소현은 전태윤이 오는 것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밥을 먹고 있었다.엄마가 자신을 쳐다보자, 그녀는 고개를 들고 말했다.“엄마, 나를 봐서 뭘 해요. 조카사위가 온 거지 엄마 사위가 온 것도 아닌데. 엄마 사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저를 몇 년 더 먹여 살려야 해요.”“네가 시집가기 싫으면 엄마가 평생 먹여 살릴게.”“믿고 싶지 않아요, 난 올해 스물일곱 살이니 반올림하면 서른 살이에요. 난 엄마가 효진이 엄마처럼 내가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만 있으면, 나를 시집보내지 못해 안달하실까 봐 걱정돼요.”효진이 엄마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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