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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3화

Author: 고능비
“여자라는 건 사실이지만 고 대표님은 전혀 여자처럼 보이지 않아요. 고 대표님을 짝사랑하는 여자들도 아직 많고 여자라는 걸 알았을 때 많은 이들의 마음이 부서졌죠. 어떤 이들은 아직도 그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고현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

“저는 한 번도 그들에게 기회를 준 적 없고 유혹한 적도 없어요. 그들이 저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고현은 차가운 이미지로 여자들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으로 강성에서 유명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고현을 보면서 그녀가 동성애자나 무능력자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물론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남자를 좋아했으니까.

“그래요, 고 대표님의 탓이 아니죠. 우리가 우리 마음을 조절하지 못해 고 대표님에게로 흘러간 거죠. 솔직히 말해서 처음 당신을 봤을 때 저도 유독 당신을 높이 평가했거든요. 당신이 남자였다면 제가 첫눈에 반한 첫 남자가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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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1화

    식사 시간이 되자 남우현은 미안한 마음을 달래려는 듯 아들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덜어 주었다.남결의 그릇은 아빠가 덜어 준 반찬으로 산더미처럼 쌓였다.결국 그는 고개를 들어 아빠를 바라보며 항의했다.“아빠, 저도 스스로 반찬을 집을 수 있어요. 젓가락질도 아주 잘한다고요. 제가 알아서 먹을 수 있단 말이에요.”그는 생활 능력이 아주 뛰어났다.모연정도 자주 칭찬했다. 예지호보다 더 대단하다고.남우현이 웃으며 물었다.“아빠가 덜어 준 반찬이 맘에 안 들어?”“아니요, 맘에 안 들어서가 아니라 아빠가 자꾸 덜어 주시니까 제가 먹는 속도를 못 따라가겠어요. 그릇이 이미 가득 찼는데... 제가 다 먹고 나서 덜어 주셔야죠. 그리고 엄마한테도 집어주셔야죠. 우리 엄마를 함께 지키고 사랑하자고 약속했잖아요.”그러니까 아빠는 자기한테만 덜어 주고 엄마한테는 안 덜어 주시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허윤주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뭇하게 말했다.“우리 결이는 정말 좋은 아들이구나.”남우현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알겠다. 아빠가 잘못했네. 네가 다 먹기도 전에 자꾸만 덜어 줬구나. 천천히 먹어.”그러고는 전유하와 남수지에게 말했다.“이 녀석, 겨우 몇 살밖에 안 됐는데 생각은 많다니까요.”불만이 있으면 그냥 참지 않고 직접 항의하는 성격이었다. 남우현은 아들을 이렇게 당당한 남자로 키우고 싶었다.남수지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결이가 정말 사랑스럽네요.”전유하도 따라서 한참을 칭찬하자 남결은 조금 부끄러워졌다.“아저씨, 이모,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제가 그렇게 잘나지 않았어요. 우리 사촌 형이랑 누나가 더 훌륭해요. 그리고 저의 용정이 형이야말로 진짜 대단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용정이 형이랑 지연이 누나예요.”예지호 형도 좋아하지만 울음이 조금 많았다.예지연은 언제나 하늘이 무너져도 이불 덮고 잘 정도로 태연했고 용정은 문무를 겸비해 대단하기 짝이 없었다.남결은 이미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나는 몸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또 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70화

    그러나 잠시 생각하던 남우현은 곧 이해가 갔다.그의 친여동생 모연정이 전유하의 큰형수 하예정과 절친일 뿐 아니라 두 가문이 오랫동안 돈독하게 지내 왔고 지금도 여동생 가족이 바로 서원 리조트에 머물고 있었다.남우현에게는 모연정이 유일한 혈육이었고 자신에겐 아들이 하나뿐이고 그 아들은 당연히 모연정의 아이들과 가까웠다.매일 얼굴을 맞대지는 못했지만 이틀에 한 번씩은 영상 통화를 할 정도였다.아이들끼리 전씨 가문의 또래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른 얘기도 오가기 마련이다.사촌 형과 누나가 자주 들려주는 이야기 덕분에 남결은 전씨 가문의 어른들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고 나아가 믿음까지 생겼다.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는 솔직한 말이 나오는 법이다.남우현은 새 장난감을 든 아들이 저만치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들이 걸음마를 떼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함께해 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반면 허윤주는 아이에게 전심전력으로 시간을 쏟고 있었다.아이에게는 엄마의 관심만으로는 부족했다.아빠의 역할도 필요한 법인데 그는 그 점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남우현은 아들이 곁에 엄마가 있고 많은 육아 도우미와 경호원, 기사들이 따르며 또 어디든 쉽게 적응하는 성격이라 혼자서도 잘 놀 거라 여겼다.그래서 꼬마의 마음속 깊은 바람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허윤주가 말을 이었다.“저의 남편은 워낙 바빠서 매일 새벽에 나가고 밤늦게야 돌아와요. 결이와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어요. 명절에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일은 하지만 적어도 아침저녁은 아이에게 맞춰 주고 있어요. 함께 놀자고 여러 번 말했지만 저의 남편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더라고요.”전유하가 말했다.“저희 형들과 형수님들도 똑같이 바쁘세요. 몇몇 형수님들은 지금도 친정 회사를 책임지고 계시는데도 아이를 가르치고 함께하는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시거든요. 아무리 바빠도 주말이면 모든 일을 내려놓고 집에서조차 일하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계세요.”전유하는 남우현을 직접 설득하지 않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69화

    집 안으로 들어서자 남결은 전유하의 손을 뿌리치고 남우현에게 달려가며 소리쳤다.“아빠!”“응.”남우현이 아들에게 대답하며 아들이 다가오자 번쩍 안아 올렸다. 그러고는 아들의 볼에 뽀뽀를 퍼부으며 말했다.“우리 결이 너무 보고 싶었어.”“아빠, 저는 더 보고 싶었어요. 정말 오랫동안 아빠를 못 봤어요. 아빠가 아침에 나가실 때는 제가 아직 안 깨났고 아빠가 돌아오실 때는 저는 이미 잠들어 있었잖아요.”남우현이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방학이 시작해서 네가 늦잠 자는 바람에 그런 거지. 평소에 유치원 갈 때는 우리 둘이 함께 나가잖아.”남우현 생각에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매일 아들을 볼 수 있었으니까.남결이 아빠 품에 파묻혀 말했다.“저 혼자 노는 게 좀 심심하단 말이에요. 일찍 일어나고 싶지 않은 건 심심한 시간을 더 길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예요. 늦게 일어나면 심심한 시간이 짧아지잖아요.”“심심하다고? 집에 장난감도 많고 특별히 너를 위해 놀이터까지 만들어 줬잖아.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고 또 도우미 이모도 같이 놀아 주고.”남수지와 전유하가 다가왔다. 부자가 그렇게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남수지는 잠시 말을 걸기 어려웠다.허윤주가 아들에게 웃으며 말했다.“결아, 이리 와. 엄마가 안아 줄게.”꼬마는 곧바로 엄마 품으로 옮겨 갔다.그제야 남수지가 남우현 부부에게 인사를 건넸다.허윤주가 웃으며 그녀를 앉으라고 권했고 남수지가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사 온 것을 보며 말했다.“유하 씨가 오실 때도 이미 이것저것 많이 사 오셨는데 또 이렇게 많이 사 오셨어요. 잠시 후에 조금 가져가세요. 다 친척, 친구 사이인데, 그렇게까지 격식 차릴 필요 없어요. 수지 씨, 다음에 출장 오실 때는 그냥 여기 들러서 식사나 하시고 가세요. 제가 이곳저곳 안내해 드릴게요.”남우현도 그렇게까지 격식 차릴 필요 없다고 말했다.남수지가 말을 이었다.“별거 아니에요. 제 작은 정성일 뿐이에요. 어린 도련님께 장난감도 몇 개 사 왔는데 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68화

    전유하는 형님들이 아이 때문에 중요한 회의도 거르는 모습을 수없이 봐 왔다.그런 그에게 남우현은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좀 부족해 보였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았다.바쁜 건 전유하의 형들도 마찬가지였다. 몇 개의 대기업을 동시에 운영하면서도 자회사까지 챙겨야 했다.하루 종일 돌아가느라 물 한 잔 제대로 마실 틈도 없지만 그들은 시간을 쪼개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주말이면 모든 회식 자리를 미루고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집중했다.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의 형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데리고 가 주며 아이들의 바람을 들어주려 애썼다.그만큼 자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다.전유하도 훗날 아버지가 되면 형님들을 따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아이가 더 밝고 명랑하게 자랄 테니까.유치원 학부모 모임에도 그의 형들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다.남우현처럼 같은 집에 살면서도 남결이 오랫동안 아버지 얼굴을 못 보는 일은 없었다.남우현은 매일 나가기 전에 아들을 보고 밤늦게 돌아와서도 아들 방에 들르긴 했지만 꼬마는 이미 깊이 잠들어 있었다.남결이 반가워하며 물었다.“정말요? 아빠가 집에서 저랑 같이 밥을 드시는 거예요? 아, 유하 아저씨가 오셔서 그런 거네요. 아저씨, 우리 집에 좀 더 계시면 안 될까요? 그래야 아빠가 집에 더 오래 계실 텐데.”꼬마는 아버지가 전유하와 남수지를 접대하느라 쉽게 나가지 못할 것으로 추측했다.“난 일찍 와서 한참 있었어. 밥 먹고 좀 더 앉아 있다가 가려고 한단다. 수지 이모가 일이 너무 바쁘셔서 아저씨가 수지 이모 따라 출장 온 거야.”“아...”남결이 살짝 실망한 듯 대답했다.그러더니 곧 다시 물었다.“아저씨, 우리 고모는 언제까지 아저씨 집에 계신대요? 고모가 아저씨 집에서 나오면 우리 집에 온다고 하셨어요. 고모가 빨리 오셔서 사촌 형과 누나랑 같이 놀고 싶어요. 형과 누나한테 줄 선물도 잔뜩 준비했어요.”남결은 원래 경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67화

    “아저씨, 안녕하세요.”꼬마는 전유하의 신분을 믿자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게다가 오른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기까지 했다.아버지를 따라 회사에 갈 때마다 손님들이 오시면 아버지가 악수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운 모양이었다. 자주 보다 보니 꼬마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서 평소 아버지 하시는 대로 전유하와 악수를 하려는 것이었다.전유하는 아이를 비웃지 않고 허리를 굽혀 아주 진지하게 악수를 받아주었다.옆에서 지켜보던 남수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남씨 가문의 어린 후계자는 나이에 비해 경계심도 강하면서 무척 철이 들었다고.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성숙해 보였는데 이 정도면 남씨 가문의 미래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반면 그녀의 가문은 아직 다음 세대가 없었다. 할아버지가 자주 결혼을 재촉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어르신은 후계자가 생겨야만 마음을 놓으시는 것이다.“이분은 남수지 이모란다. 내가 이분을 너무 좋아해서 지금 쫓아다니는 중이야. 아마도 나중에는 네 일곱째 숙모가 되실 거야.”남수지가 낮은 목소리로 꾸짖었다.“유하 씨! 아이한테 무슨 헛소리를 하시는 거예요?”전유하가 웃으며 말했다.“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아이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되잖아요.”꼬마는 남수지를 바라보며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이모, 안녕하세요.”바로 ‘일곱째 숙모’라고 부르지는 않았다.전유하가 아직 구애하는 중이라고 했으니 결혼하면 다음에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너 이름이 뭐니?”전유하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저는 남결이라고 해요.”“좋은 이름이네.”전유하가 다시 손을 내밀어 남결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 주며 말했다.“이모가 빨리 뛰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봐봐, 뛰어서 머리까지 땀범벅이잖아.”“아빠가 돌아오셨다고 해서 너무 급한 나머지 집에 들어가서 빨리 뵙고 싶어서 그랬어요. 아빠는 너무 바빠서 늦게 들어오시고 일찍 나가시거든요. 아빠가 나가실 때는 제가 아직 안 깨어 있고 돌아오실 때는 제가 이미 잠들어 있어요. 아빠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766화

    전유하는 장난감들을 보며 웃었다.“역시 여자분들이 세심하네요. 아이에게 선물까지 챙기시다니 생각도 못 했어요.”“남 가주님은 돌아오셨나요?”“네, 돌아오셨어요. 솔직히 좀 미안하더군요. 무작정 찾아와 윤주 누나를 뵌 것만으로 족했는데 누나가 직접 우현 형한테 전화까지 하셔서 돌아오시게 하셨어요.”전유하는 남우현의 귀한 시간을 빼앗은 게 좀 미안했다.남우현은 그보다 훨씬 바빴다.“두 가문도 나름대로 인연이 있고 유하 씨가 이렇게 드물게 오셨으니 남 가주님께서 돌아와서 대접하시는 게 오히려 당연하죠. 가요. 안으로 데려가 줘요.”남수지는 이제야 전씨 가문과 만성 남씨 가문이 친척관계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오늘 밤 그녀가 남씨 가문의 저택에 남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전유하 덕분이었다.“도련님, 너무 빨리 뛰지 마세요. 천천히요!”낯선 사람의 외침이 들려왔다.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보니 네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이쪽으로 힘껏 달려오고 있었다.그 뒤에는 두 명의 육아 도우미가 쫓아오고 있었지만 꼬마만큼 빠르지 못해 한참 뒤처져 있었다.두 육아 도우미는 어쩔 수 없이 뛰며 소리쳐 아이를 잡으려 애썼다.하지만 꼬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렸다. 그러다 전유하와 남수지를 보고서야 비로소 멈춰 섰다.그 꼬마는 정말 남다르게 잘생겼다. 남우현을 닮기도 했지만 어머니 허윤주를 더 많이 닮은 듯했다.허윤주는 그야말로 절세미인이었던지라 그 아들이 당연히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남수지가 지금까지 본 아이 중에서 가장 빼어난 외모였는데 하예정의 아들조차 이 꼬마에 비하면 한참 모자랄 정도였다.그 꼬마는 고개를 들어 전유하와 남수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두 사람이 든 소핑백들을 훑어보며 새 장난감 몇 개를 흘깃 보았지만 눈빛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전유하 보기에 이 꼬마는 성격이 꽤 차분한 편이었다.이런 성격의 아이는, 비록 아직 어려도 같은 나이 또래보다 훨씬 말을 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78화

    예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들을 힘들게 하지도 않았다.모시기 아주 편한 분들이셨다.“좋은 아침이에요. 잠이 깨서 잠들 수가 없네요. 산책이나 하려고 내려왔는데 아직 배고프지는 않아서 다들 일어나시면 같이 먹을게요.”집사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외투 한 벌 더 걸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새벽은 습기가 많고 춥거든요.”하예정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외투는 이미 걸쳤어요.”“사모님, 산책하실 때 조심하세요. 해 뜨면 돌아오시고요. 우리 큰 사모님께서는 해 뜨면 바로 일어나시거든요.”모연정의 생체 시계는 아주 정확했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19화

    장소민이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어머님. 이제 나이도 있으신데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마시고 손자들을 걱정시키지 마세요.”전씨 할머니는 일부러 며느리를 노려보며 말했다.“넌 왜 끼어들어? 요즘 돌아다니지도 않았잖아. 지금도 집에 얌전히 있고. 예정이 따라 예씨 가문에 가서 지연이 보러도 안 갔는데.”장소민은 시어머니의 거짓말을 바로 짚어냈다.“어머님은 예진 리조트로 가실 때마다 지연이를 훔쳐 오려고 하셔서 예씨 가문에서 어머님을 출입 금지한 건 아니고요?”전씨 할머니의 얼굴이 새빨개졌다.여운초는 터져 나올 웃음을 꾹 참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457화

    성기현은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곧 이은화를 위해 따뜻한 물 한 잔을 가져왔다.그는 그 물을 이은화의 앞에 놓으며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제가 드리는 물인데 마실 용기가 있으십니까?”이은화는 고개를 들어 성기현을 바라보았다.마음속으로는 질투가 났다.‘왜 다른 사람의 아들은 항상 이렇게 훌륭한 걸까...’이은화의 아들들은 도저히 성기현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녀는 비록 아들보다 딸을 더 중시했지만 세 아들을 키우는 데도 많은 정성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들도 이씨 가문에 의존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아들들도 창업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563화

    이은숙 때문이 아니었다면 한성근은 아예 이은화를 눈여겨보지도 않았을 것이다.이은숙, 이은숙... 모든 게 다 이은숙의 탓이었다!이은화는 생각했다. 예전에 그녀가 큰언니를 모함해 죽음으로 몰았을 때도 삭힌 감정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고.그녀가 무엇을 해도 사람들은 늘 이은숙을 언급했고 이은화가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들은 이은숙을 칭찬하며 “맏언니가 잘 가르쳤군!”이라고만 했다.이은화는 맏언니 이은숙을 무척 질투했다.이은숙은 확실히 그녀보다 뛰어났다. 몸이 약한 이은숙이 이은화에게 회사와 가문의 일을 도와달라고 했을 때도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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