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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0화

Author: 고능비
하예진은 아들을 품에 꼭 끌어안았다.

우빈도 그 품에 기대듯 몸을 붙이며 조용히 엄마의 목을 감싸안았다.

잠시 후, 우빈이 고개를 들어 하예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엄마, 용정한테 전화해도 돼요? 저 동생 생겼다는 거 아직 말 안 했어요. 좋은 소식을 알려 주고 싶어요.”

하예진이 웃으며 말했다.

“용정이는 동생도 많고 여동생도 있잖아.”

“그래도 말할래요. 만날 때마다 자기는 동생이랑 여동생이 있다고 자랑하거든요.”

아이들은 원래 이런 사소한 일에도 괜히 서로를 비교하곤 한다.

우빈은 숫자로 따지면 이미 용정에게 뒤처졌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이제 자신에게도 동생이 생겼으니 더는 용정이가 형 노릇을 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한 번쯤은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자랑하지 않으면 잠도 안 오고 밥도 맛이 없을 것 같았다.

물론, 말만 그럴 뿐이었다.

우빈이야말로 누구보다 잘 먹고 누구보다 푹 자는 아이였으니까.

어린애들은 원래 걱정이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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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8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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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누나.”정일범 형제들이 차례로 이경혜에게 인사했다.그러나 이경혜는 눈길만 흘깃 주었을 뿐이다.한성근도 그들이 이은화의 아들들이란 것을 눈치채며 유심히 살펴보았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차가운 반응을 받은 정일범 형제들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강성에서 그들의 위치는 애매하기 그지없었다. 이씨 가문의 아들이라 하자니 성이 정씨였고 정씨 집안의 아들이라 하자니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었다.만약 그들 집안에 뭐라도 자랑할 만한 것이 있었다면 애초에 그들의 아버지가 이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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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민수는 선우민기에게 발로 차여 눈물을 보이려다 간신히 참았다.두 형제는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었다. 선우민아는 학교 선생님보다 더 엄격했고 집안 어른들조차 그녀 앞에서는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으니 아이들이야 오죽하겠는가.선우민기는 울분을 식욕으로 돌려 평소보다 더 많이 먹었다. 결국 선우민아가 과식을 걱정하며 말리지 않았다면 배탈이 날 뻔했다.배가 아프면 숙제를 안 해도 되는 꿍꿍이였다.점심 식사 후 선우민아가 전창빈에 말했다.“창빈 씨, 오후에 애들한테 간식 좀 만들어주세요. 정아 몫도 남겨두고요. 정아가 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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