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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찾아보세요

Author: 데이지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22 19:49:55

헬레나가 낮게 말했다.

“그러시겠지요.”

“숨기는 것이 있다면 지금 내놓는 게 나을 거다.”

세레나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찾아보세요.”

헬레나의 손이 세레나의 허리 근처로 움직였다.

안감 안쪽에 접어 넣은 얇은 문서와 손끝 사이의 거리가 좁아졌다.

세레나는 물러서지 않았고, 몸을 비틀지도 않았다.

오히려 헬레나가 직접 손을 넣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 가만히 섰다.

그 태도가 헬레나를 멈추게 했다.

신분이 낮은 하인들에게 몸을 수색시키는 것만큼이나,

계모가 성인이 된 의붓딸의 드레스 안을 뒤지는 모습도 설명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세레나가 너무 차분했다.

헬레나는 숨긴 문서가 허리 안쪽에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한 채 손을 내렸다.

“방으로 돌아가라.”

세레나는 곧장 움직이지 않았다.

“벤은 제 지시를 받고 함께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저 때문에 문책하지 마세요.”

헬레나가 벤을 한 번 바라봤다.

그 시선만으로 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사용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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