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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이건 정당한 치료야

Author: SeuMim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3 07:03:30

​"여기에도…… 네 침 좀 잔뜩 발라주면 안 될까?"

​유라의 목소리가 애달프게 떨렸다.

그녀는 두 팔로 빈약한 맨가슴을 가릴 듯 말 듯 감싸 안았다.

수치심에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가장 보여주기 싫었을 콤플렉스.

처참하게 발육이 멈춘, 굴곡 없는 가슴.

그걸 십 년을 함께 산 남동생에게 적나라하게 까발렸다.

심지어 핥아 달라고 애원까지 하고 있다.

​"하아…… 옷 입어. 미쳤어 진짜?"

"진우야, 흐윽…… 제발."

​나는 끓어오르는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돌렸다.

이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명색이 가족이다.

볼에 침을 발라준 것과, 유라의 맨가슴을 핥아주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나도 알아. 내가 지금 얼마나 미친년 같고 역겨운지……."

"알면 빨리 옷이나 입어. 더 돌기 전에."

"근데 네가 기적을 보여줬잖아!"

​유라가 내 두 손을 덥석 부여잡았다.

가녀린 손아귀에 핏대가 설 정도로 절박한 힘이 들어갔다.

​"평생을 더러운 피부로 살아야 할 내 얼굴을 네가 고쳐줬잖아! 안 그래?"

"……."

"그러니까 한 번만. 어? 나 수치심이고 뭐고 다 버렸으니까…… 나도 진짜 여자로 한 번만 살게 해줘……."

​맹목적인 갈증.

평생을 짓눌러온 한(恨).

여자로서의 얄팍한 자존심마저 시궁창에 내던졌다.

짐승처럼 매달리는 그 젖은 눈동자가 나를 애처롭게 올려다봤다.

​'미치겠네, 진짜.'

​결국 꽉 물고 있던 어금니가 풀렸다.

수치심에 떨면서도 제 가슴을 들이미는 이 가여운 여자.

그리고, 그 알량한 콧대를 내 발밑에 굴복시켰다는 님자로서의 정복감.

이성의 방어선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나는 뒤로 돌아 거실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짐승처럼 헐떡이는 그녀를 똑바로 응시했다.

​"……진짜 이번 딱 한 번이야."

​내 입에서 떨어진 허락.

그 짧은 한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흣, 진우야……고마워!"

스윽.

유라가 다짜고짜 내 허벅지 위로 올라탔다.

얌전하게 기다릴 이성 따위는 이미 증발한 지 오래였다.

​소파 위.

짧은 트레이닝 팬츠 아래로 드러난 유라의 맨 허벅지가 내 두 다리를 옭아맸다.

가슴을 핥기엔 가장 완벽한 밀착.

하지만 동시에, 내 터질 듯한 아랫도리를 뭉근하게 짓누르는 아찔하고 배덕한 구도였다.

​"가, 가만히 있어. 제발 움직이지 말고."

"으응, 맘대로 해. 얌전히 있을 테니까 꼼꼼하게만……."

​나는 떨리는 양손을 뻗어 유라의 얇은 허리를 감싸 안았다.

그녀의 상체가 내 쪽으로 무너져 내리며 훅 안겨왔다.

내 시야에 가득 찬 건, 하얀 쇄골 아래로 애처롭게 솟아 있는 작은 맨가슴이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좁은 가슴골에 닿았다.

​'이건 타락이 아니야. 내 평생의 한을 푸는 정당한 치료야.'

유라의 얕고 떨리는 숨소리.

그녀가 필사적으로 속살거리는 자기 합리화가 고스란히 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스윽-

내 뜨거운 혀끝이 그녀의 예민한 살결에 닿는 순간.

​"흐아앗……!"

​유라의 허리가 튀어 오를 듯 휘어졌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야릇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얄팍한 합리화 따위는 단숨에 산산조각 났다.

​나는 두 눈을 감았다.

굶주린 짐승처럼, 혹은 젖을 찾는 갓난아기처럼.

그녀의 빈약한 가슴을 진득하게 핥고 빨기 시작했다.

​할짝. 찌걱- 쪼옥.

​적막한 거실.

살과 타액이 뒤엉키는 질척한 마찰음이 음란하게 울려 퍼졌다.

​"하앗, 아, 으응…… 진우, 진우야앗……!"

"가만히. 골고루 발라야 할 거 아니야."

"혀, 혀가, 하아아…… 너무 뜨거워, 아앗!"

​단순한 혀놀림이 아니었다.

죽어버린 세포를 깨우기 위해 내 체액을 빈틈없이 덧바르는 원초적인 의식.

내 혀가 유륜을 둥글게 쓸어 올렸다.

이내 단단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진득하게 머금고 강하게 빨아당겼다.

​"흐앙! 읏, 아아…… 거긴, 미쳐어……!"

​방금 전까지 남동생이었던 놈의 혀가 가슴을 유린하는 아찔한 감각.

유라는 두 손으로 내 머리칼을 꽉 움켜쥔 채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쾌락과 배덕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완벽하게 하얗게 표백하고 있었다.

​치료를 핑계로 시작된 타액 도포.

하지만 유라의 하반신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젖어 들어가고 있었다.

​질척-

얇은 트레이닝 팬츠 너머.

참지 못하고 배어 나온 끈적한 애액이, 핏대를 세운 내 성기 위를 뜨겁게 적시는 것이 느껴졌다.

​"하아, 하아…… 아앗!"

​그녀가 내 어깨에 젖은 얼굴을 묻고 숨 넘어가는 교성을 뱉어냈다.

나는 마지막으로 유라의 양쪽 가슴을 내 타액으로 흠뻑 적셨다.

그리고 천천히 입술을 뗐다.

​입술 사이로 길게 늘어지던 은빛 타액이 툭, 끊어졌다.

​"하아…… 이제, 이제 진짜 됐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내 바지 앞섬은 이미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딱딱하게 굳은 채로 거친 통증마저 일으키고 있었다.

유라를 당장 밀쳐내고 내 방으로 달려가 분출해야만 살 것 같았다.

​"으, 으응…… 하아, 하아……."

​쾌락의 짙은 여운.

유라가 파르르 떨며 몽롱한 눈으로 제 젖은 가슴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젖은 눈동자에 기적을 바라는 짙은 기대감이 차올랐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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