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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나 때문에 아프잖아

Author: SeuMim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9-23 07:15:40

"어……?"

​유라의 붉은 입술 사이로 당혹스러운 탄식이 샜다.

내 침으로 흠뻑 젖어 번들거리는 가슴.

과도한 자극을 받아 유두 주변이 발갛게 달아오르고 살짝 부풀어 오르긴 했다.

하지만 그녀가 기대했던 드라마틱한 크기 변화나 팽창은 일어나지 않았다.

​'역시 침으로는 한계가 있는 건가."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피부 겉면의 얕은 상처나 염증.

그걸 치료하는 데는 수분이 가득한 타액으로 충분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예 발육이 멈춰버린 세포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려면?

단순한 겉핥기식 타액 도포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다.

더 농밀하고, 더 진득하며, 생명력을 듬뿍 머금은 '다른 체액'이 필요할지 모른다..

​"왜, 왜 안 커지지? 볼은 분명히 바로 나았는데…… 왜……."

​유라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표정으로 제 가슴을 연신 쓰다듬었다.

아쉬움과 절망감이 교차하며 묵직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스윽.

유라의 젖은 시선이 허공을 떠돌았다.

이내 붉게 충혈된 내 눈과 정면으로 얽혔다.

​그리고 동시에.

내 허벅지 위에 바짝 올라타 있던 그녀의 은밀한 곳에.

비정상적으로 뜨겁고 거대한 덩어리가 묵직하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

​유라의 두 눈이 터질 듯이 커졌다.

서로의 얇은 바지를 사이에 둔 마찰.

흉폭하게 핏대를 세운 채 성을 내고 있는 나의 단단한 기둥.

제 부드러운 살을 금방이라도 꿰뚫어버릴 듯 짓누르는 압도적인 크기에, 유라의 몸이 빳빳하게 굳었다.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가슴이 커지지 않았다는 짙은 상실감.

하지만 그 빈자리를, 방금 전 척추가 녹아내릴 듯했던 쾌감이 무섭게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유라의 뇌리에 위험하고 끈적한 합리화가 피어올랐다.

​'진우는 나를 위해 가족이라는 선을 넘었어.'

'내 볼품없는 가슴을 정성껏 핥아줬어.'

'그리고 지금…… 나 때문에 저렇게 아플 정도로 터질 듯이 참고 있잖아.'

​처음으로 맛본 남자의 노골적인 애무.

유라의 하반신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질척이고 있었다.

자신을 구원해 준 이 남자에게 보답하고 싶다.

동시에, 그와 더 깊게 얽히고 싶다.

짐승 같은 갈증이 이성을 완벽하게 집어삼켰다.

​마침내, 유라의 머릿속을 지탱하던 마지막 이성의 끈이 툭, 끊어졌다.

상실감은 쾌락에 대한 호기심으로.

수치심은 맹목적인 발정으로 타락했다.

​"진우야……."

​유라가 홀린 듯 몽환적인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그녀가 내 목에 두 팔을 강하게 두르며 안겨 들었다.

​입술이 거칠게 부딪혔다.

단순한 입맞춤이 아니었다.

굶주린 짐승이 먹이를 탐하듯 맹렬하고 노골적인 키스였다.

​"읍, 우음, 하아……!"

​유라의 뜨거운 혀가 내 입술을 거칠게 비집고 들어왔다.

내 입안 점막을 미친 듯이 훑고 내 혀를 강하게 옭아맸다.

남동생을 대하는 태도가 결코 아니었다.

수컷의 페로몬에 지배당한, 굶주린 암컷의 맹렬한 구애였다.

​질척. 찌웁-

​서로의 타액이 쉴 새 없이 섞이고 입가로 흘러넘쳤다.

숨이 막힐 정도로 농밀한 키스가 영원처럼 이어지다,

마침내 붉은 입술이 떨어졌다.

​"하아, 하아……."

​은빛 실선을 길게 늘어뜨린 채.

유라가 숨을 헐떡이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욕정, 그리고 맹목적인 갈망으로 흠뻑 젖은 눈빛.

​가슴이 당장 커지지 않은 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평생의 괴물 같은 콤플렉스를 구원해 준 은혜.

처음으로 여자의 쾌락을 일깨워 준 이 뜨거운 애무.

그녀는 어떻게든 여자로서 헌신적인 보답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진우야."

​유라가 붉게 달아오른 뺨을 한 채, 나른하게 속삭였다.

​"넌…… 내 억지 다 받아주느라 선을 넘었고."

"하아, 누나, 이제 비켜…… 읏."

"덕분에 지금 나 때문에 터질 것처럼 아프잖아."

​그녀의 손이 내 가슴팍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네가 내 피부를 핥아서 치료해 줬던 것처럼."

"……."

"이번엔 내가…… 네 그 아픈 곳, 확실하게 치료해 줄게."

​금기를 넘어서기 위한, 그녀 나름의 완벽하고도 음란한 자기 합리화였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라가 내 허벅지 위에서 스르륵 미끄러져 내려갔다.

​거실 바닥.

내 다리 사이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었다.

마치 성녀가 절대적인 신의 제단 앞에 엎드린 듯.

숭고한 자세였다.

​치직-!

가늘고 떨리는 두 손이 내 바지춤을 쥐고 끌어내렸다.

​바지와 속옷이 단번에 훅 벗겨졌다.

비좁은 천 속에 갇혀 터질 듯 팽창해 있던 나의 거대한 성기가 적나라하게 허공으로 튕겨져 나왔다.

​"헉……."

​성난 파충류처럼 흉폭하게 핏대를 세운 검붉은 기둥.

유라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거대한 크기.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열기에 그녀의 눈동자가 경이로움으로 잘게 떨렸다.

​반면, 소파에 기대어 그 아찔한 광경을 내려다보는 나.

내 이성은 극심한 충돌에 휩싸여 있었다.

​'하아, 씨발. 진짜 미치겠네.'

​이성과 본능의 처절한 전쟁.

내 기적 같은 타액으로 완벽하게 빚어낸, 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백옥 같은 뺨.

지금 당장 저 성스러운 뺨에 내 핏대 선 자지를 거칠게 비벼대고,

저 벌어진 입술사이.

그녀의 입안 가득, 남김없이 쑤셔 박아 싸지르고 싶은 남자의 본능이 머릿속을 새하얗게 불태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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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체액이 명약이다.   3화. 나 좀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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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체액이 명약이다.   2화. 나 한번만 핥아봐

    "……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화장이나 지워. 화장 독 올라서 피부 더 썩어." 나는 애써 붉어진 시선을 피하며 소파 탁자 위 빈 캔을 집어 들려 했다. "내가 뭐! 씨바, 억울해서 그래! 나도 진짜 여자로 대우받고 살고 싶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빽 악을 쓰던 유라의 발끝이 거실 러그 모서리에 툭 걸렸다. "어어-!" "야, 조심……!" 술기운에 완전히 중심을 잃은 유라의 몸이 내 쪽으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두 팔을 뻗어 그녀의 얇은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철푸덕-! "아씨, 깜짝이야. 칠칠맞게 진짜……." 말을 끝맺지 못했다. 내 품으로 쏟아진 유라의 몸에서 훅 끼쳐오는 짙은 알코올 향. 그 속에 섞인 달콤한 향수 냄새와 미열이 섞인 땀 냄새.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부드럽고 끈적한 촉감이 내 입술을 덮쳤다. '……어?' 우연한 충돌이었다. 내 입술이 유라의 오른쪽 볼에 깊숙이 처박혀 있었다. 단순히 부딪힌 수준이 아니었다. 놀라서 살짝 벌어져 있던 내 입술 틈으로, 끈적한 내 타액이 그녀의 피부를 타고 진득하게 스쳐 지나갔다. 두껍게 발린 파운데이션의 텁텁한 이물감. 그 아래로 느껴지는 뜨거운 맨살과 체온. 내 체액이 그녀의 화장기 덮인 볼에 생생하게 스며드는 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나는 황급히 입술을 뗐다. '미쳤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다고 해도 십 년을 한집에서 살아온 누나다. 내가 방금 찰나의 순간에 무슨 은밀한 생각을 한 건지조차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거실에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코끝이 닿을 만큼 가까이 맞닿은 두 사람의 숨결만이 허공에서 뜨겁게 얽혔다. 유라의 두 눈이 당장이라도 터질 듯 커져 있었다. 파르르 떨리는 그녀의 긴 속눈썹 아래로, 극도의 당황스러움과 숨기지 못한 묘한 갈증이 교차했다. 내 단단한 팔에 안긴 그녀의 허리가 눈에 띄게 긴장으로 굳어가는 것이, 얇은 셔츠 너머 손끝으로 고스란히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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