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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화

Author: 양순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3-07 10:00:41
“들어가. 아니, 들어가 있지 여기서 왜 이렇고 있는거야.”

서우가 억지로 입술을 달싹이며 말을 이었다.

“여기 보안 요원들이…… 형 허락 없으면 절대 못 들어간다고 해서.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형은 전화도 안 받고.”

불현듯, 해인은 전날 밤 서우를 향해 날이 서있던 도윤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

“나, 우리 집에서 내놓은 자식이야. 형한테도 난 성가신 짐짝일 뿐이고.”

서우는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으며 낮게 읊조렸다. 축 처진 어깨 위로 햇살이 내려앉았지만, 그에게선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실…… 누나가 형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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