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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2화

“그런 셈이죠!”

강서연이 웃으며 화면을 쳐다보았다. 이때 집사가 노크하고 들어왔다.

“아가씨, 도련님. 이건 홍보팀이 발견한 정황입니다. 가장 많이 보인 계정은 이것들입니다.”

“뭐 이상한 거라도 있어?”

“이 계정들은 계속해서 친왕 폐하에게 불리한 댓글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폐하를 반대하려 했습니다!”

“그러니까 댓글 알바란 말이네. 이런 허접한 수단으로도 여론몰이하려고?”

“우리 누나는 원래 단순한 사람이에요. 전에는 숙모가 감싸줬었는데, 지금은 안 계셔서...”

송혁준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송지아 짓인 걸 알고 있었어?”

나석진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알고 보니 그의 소식이 가장 느렸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뉴스를 터뜨린 거예요!”

최연준이 웃으며 나석진의 어깨를 두드렸다.

“뭐?”

“서연이 공이 컸죠.”

최연준이 아내를 바라보았다. 애틋한 눈빛에 자랑스러움이 더해졌다. 나석진은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손으로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얘기부터 해 주는 게 어때? 오늘 숙이가 찾아와서 하는 말이, 송지아가 자신더러 이 사실을 터뜨리라고 했대. 그런데 마침 이 뉴스가 터진 거야! 얼마나 급했는지 알아?”

“공이라 할 것도 뭐한 게... 집 근처에 CCTV를 많이 달아둔 것뿐이에요.”

강서연이 옅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군형이가 한창 뛰어다닐 나이라서, 혹시라도 다칠까 봐 걱정됐는지 서연이가 여기저기에 CCTV를 달아뒀어요. 실내뿐만 아니라 정원, 수림, 사바 우림까지 전부 말이에요!”

“그러니까... CCTV가 도촬하는 사람을 찍었다는 거야?”

“응! 작별의 포옹이었는데 서연 씨한테 딱 걸렸지 뭐야. 얼마나 창피하던지.”

“정말 죄송해요, 전하.”

“죄송한 건 오히려 저죠. 그래도 덕분에 도촬한 사람을 발견했고, 우리 누나의 계략도 알아냈어요.”

“그래서 그 도촬범을 잡아내 사진을 얻어냈어요. 정말 그렇고 그런 것 같이 찍혔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먼저 터뜨리기로 했어요.”

“미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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