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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화

Author: 유리눈꽃
지서현의 긴 속눈썹이 미세하게 떨렸고 가슴 깊은 곳에서 작은 파문이 일었다.

‘지유나를 데리고 집으로 간다고?’

그녀는 입술을 다물고 있었지만 둘이 함께 밤을 보낸다는 상상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균열을 일으켰다.

지유나는 얼굴 가득 승리감에 찬 미소를 머금고 지서현을 내려다봤다.

“그럼 우리 먼저 가볼게.”

그리고는 유 원장을 힐끔 쳐다보며 날카로운 비웃음을 흘렸다.

“두 분은 천천히 얘기 나누시고요.”

그녀는 발끝까지 의기양양한 몸짓으로 하승민 쪽으로 돌아섰다.

“오빠, 가자.”

하승민은 조용히 지서현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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