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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화

Autor: 유리눈꽃
엄수아는 조군익이 또 수작인지 궁금했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수아야, 시간 있어? 나와서 밥이나 먹자.”

“조군익, 우리가 만나서 밥 같이 먹을 사이는 아닌 거 같은데. 할 말 없으면 끊을게.”

엄수아는 그대로 전화를 끊으려 했다.

조군익이 다급히 붙잡았다.

“수아야, 끊지 마! 만나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백시후에 관한 일이야.”

백시후라는 이름에 잠시 멈칫했지만 그녀는 곧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 지금 갈게.”

카페에 도착하자 조군익은 이미 도착해있었다. 엄수아는 그의 맞은편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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