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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Penulis: 금추
그녀가 노골적으로 말하자 서이연은 약간 어색하며 부인하려다 갑자기 생각이 바뀌면서 부끄러운 웃음을 하고 답했다, “저도 임구택 씨가 왜 절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소희가 고개를 들리고 서이연이라는 여자를 한 눈 보았다.

처음에 낯이 익다 싶었는데 바로 기억이 났다, 소정이가 전에 사극을 한 편 좋아했었는데 서이연이 그 안에서 촬영분이 많지 않지만 존재감이 확실한 공주 역할을 했다.

하늘색 드레스의 여자도 누군지 기억났다, 그녀는 이름이 안단희인 작은 연예인이다.

안단희는 얼굴에 부러운 내색을 감추지 않고, “임구택 씨가 있으면 네가 원하는 게 뭐든 손에 넣을 거 아니야, 나중에 영화계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면 날 잊지 마.”

서이연이 여전히 겸손하게 웃으며, “내가 언니를 잊지 않을게 뭐가 있어요, 언니는 노명성 씨가 있잖아요?”

안단희의 눈빛에 빛이 나면서 거울을 보고 립스틱을 바르며 득의양양하게, “내가 그렇게 오랜 시간을 들여 노 사장님의 마음을 흔들었다 보니 아직 요구를 하기가 뭐해.”

서이연이 담담하게 웃으며, “언니가 말을 하지 않으면 노 사장님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을수 없을 거 아니예요!”

안단희가 빨간 입술로 일부러 화난 듯, “노 사장님은 주얼리나 가방 같은 건 잘 사주면서 좋은 역할을 나한테 주질 않아, 저번에 그 세컨드여주인공도 내가 밤새 달려서 응한거야.”

“노 사장님은 네 날개가 굳으면 자신을 무시할 가봐 그런가 보지!” 서이연이 농담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안단희가 입을 가리고 웃으며, “내 날개가 아무리 굳어도 노 사장님의 손안에서 벗어나진 못하지!”

가게 안의 룸 안에 모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으로 오는 사람은 적기에 두 사람은 마음을 놓고 담화를 나눈 후 떠나려다 뒤에서 전해오는 서늘한 목소리를 들었다, “거기 서세요!”

두 사람은 깜짝 놀라 휙 하고 등을 돌렸다.

몸 뒤에는 생각지도 못한 지붕이 뚫린 투각 목문이다, 서이연 이 두 사람은 이곳에 처음으로 와 이곳의 구조를 잘 몰랐기에 조심성 없이 말을 했다.

두 사람이 눈빛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소희가 어디까지 들었는지 모른다, 안단희가 먼저 입을 뗐다, “누구세요?”

소희가 가까이 가서 서늘하게 안단희를 보며, “노명성 씨와는 어떤 관계죠?”하고 물었다.

안단희는 바로 안심을 했다, 알고 보니 노명성을 염모하는 많은 여자들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눈알을 굴리고 두 손은 팔짱을 끼고, “그쪽과 무슨 상관인데요? 노 사장님이 가장 싫어하는 게 질척이는 거예요, 저 귀찮게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나중에 노 사장님이 보기라도 하면 저도 그쪽을 돕지 못해요!”

소희는 눈썹을 치켜들고, “노명성 씨가 여기에 있다고요?”

안단희는 턱을 들고, “네, 노 사장님이 저를 이곳으로 데려온 건데요.”

“앞장서세요!” 소희가 말했다.

안단희는 어이없게 웃으며, “그쪽이 뭔데요?”

소희가 두 말없이 단번에 그녀의 옷깃을 잡고 문을 열고 그녀를 밖으로 끌고 갔다.

안단희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비틀거리며 소희의 뒤를 따랐다, 그녀의 키는 170cm가 되고 소희보다 조금 높은데 소희의 손안에서 그녀는 바둥댈 여력이 없었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안단희가 가방으로 소희를 치려 했다.

소희의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그녀를 벽에 내던지자 안단희의 머리가 벽에 부딪치면서 소리 지르며 쓰러졌다.

서이연의 다리가 아직 쾌차하지 않아 한 박자 늦게 따라나왔다, 그녀는 소희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뭐 하는 사람이에요, 이거 놔요!”

소희가 팔을 휘두르자 서이연이 휘청이며 뒤로 물러나며 벽에 부딪치면서 소리를 질렀다.

서이연의 매니저인 이단이 달려와서 서이연을 부추기고 소희를 막았다, “이봐요 아가씨, 무슨 일로 이러는지 몰라도 이곳에서 사람을 치면 안 됩니다, 계속 이러시면 신고하겠습니다.”

소희의 손은 여전히 안단희를 잡고 있었고 안색은 새하얗게 되었으며 두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비키세요!”

서이연은 익숙한 그림자를 보고 바로 불렀다, “허 사장님!”

허진이 걸어와서 눈앞의 혼란스러운 장면을 보고 경악스럽게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서이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무고하게 고개를 저으며, “저도 모르겠어요, 저와 단희 언니가 여기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이 아가씨가 갑자기 와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람을 때리는 거 아니겠어요.”

이단이 서이연을 부추기며 화가 난 말투로 말했다, “우리 이연이의 다리가 금방 좀 괜찮아져서 다음 달이면 촬영할 수 있는데 이제 또 심각해지면 어떻게요.”

허진의 눈빛이 무거워지면서 낮은 목소리로, “임 사장님도 이곳에서 식사하고 계시니 제가 한 마디 전해주고 오겠습니다.”

서이연은 임구택이 직접 들인 사람이라 허진은 자연스럽게 서이연이 임구택과 친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서이연이 다쳤으니 허진은 임구택에게 말해야 할 것 같았다.

서이연은 임구택이 이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두 눈에 빛이 났다, “임 사장님도 이곳에 있습니까?”

“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허진은 머지않은 곳의 소희를 한 눈 보고 등을 돌리고 임구택이 있는 룸으로 빠르게 찾아갔다.

이단도 임구택이 이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순간 기세가 살아나 소희를 막은 경호원에게 소리 지르며 말했다, “그 사람 도망가지 못하게 잘 지켜요!”

소희가 고개를 들고 안단희를 한켠에 던져놓고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도움 청하러 간 거예요? 기다리죠!”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금단이 점원의 보고를 듣고 빠른 걸음으로 와서 소희 옆에 서고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 “소희 씨, 무슨 일이에요?”

종업원이 간단하게 설명하여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소희가 안단희를 때린 걸로만 안다.

금단은 서이연에게 사과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소희가 아직 어려서 힘 조절을 잘하지 못합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두 분은 저를 봐서 오늘 소희에게 따지지 마시고 오늘 드신 것은 모두 제가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계산하겠습니다, 만약 두 분이 다치셨다면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단은 냉소를 하며 말했다, “그래서 이렇게 건방진 거군요, 금 사장님의 친구분이라서.”

금단은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게 말했다, “네, 모두 제 불찰입니다.”

이단은 어두운 안색으로, “오늘 누가 사정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 이연이가 만만한 줄 아시나 본데 오늘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걸 보여주고 말겠습니다!”

금단의 안색의 온기가 식으면서 방금 전의 상냥함은 사라지고 잔잔하게 웃으며, “그러면 서 아가씨의 친구분을 모시죠, 서 아가씨가 어떤 분을 모시고 올 지 궁금한데요?”

서이연의 눈빛이 어두워지면서 천천히 보일 듯 말듯 한 냉소를 자아냈다.

안단희는 벽을 짚고 일어나 천천히 서이연에게 와서 소희를 등지로 서이연을 바라보았다.

서이연은 살짝 입꼬리를 올리고 두 사람이 들리는 목소리로, “ 임 사장님께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세요.”

안단희의 눈에 순간 빛이 나면서 휙 하고 등을 돌리고 거만하게 소희를 가리키며, “오늘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할 줄 알아요, 기어서 나가지 않는다면 제가 경찰이라도 부를테니까요!”

......

허진은 룸으로 찾아가 노크를 하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임구택에게로 가서 몸을 낮추고, “임 사장님, 잠시 나와보시겠습니까.”

“무슨 일이죠?” 임구택이 물었다.

“서이연 씨가 사람한테 맞았는데 그 사람이 서이연 씨를 놓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허진이 말했다.

임구택의 먹물 같은 눈동자로 물었다, “어떤 사람인데요?”

허진이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지만 꽤나 건방집니다.”

임구택이 함수하고 몸을 일으키고 문밖을 향했다.

두 사람은 룸에서 나왔다, 심명우가 여우 같은 눈으로, “임 사장님의 여자인가요?”하고 물었다.

조천해가 웃으며, “그런가 봅니다!”

심명우가 웃으며, “그렇다면 나가봐야겠어요, 임 사장님을 이렇게 긴장시킬 수 있는 여자라면 얼마나 이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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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kyung Oh
심명이야심명우야 오타가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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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아 (찬누리)
제미있게 잘 보다가 ㅋ20화 못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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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30화

    오철훈이 술을 들고 오자 윤정겸은 문득 자신이 담근 와인이 떠올랐다.뚜껑을 열자 짙은 술향이 퍼져 나왔고, 윤정겸은 한 병을 따랐다.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맑고 윤기가 흐르며, 향은 순수하면서도 과일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성공한 것 같았다.윤정겸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자, 다들 한번 마셔봐요.”“정말 대단하시네요.”이신아가 칭찬하자 으쓱해진 윤정겸은 한 잔씩 따라주었다.“혼자 한 건 아니고 희유랑 석유도 같이 했어요.”석유 차례가 되자, 석유는 고개를 저었다.“감사하지만 저는 술 못 마셔요.”“이건 집에서 담근 거라 취하지도 않아요.”이신아가 능숙하게 말했다.“이거 한 병 다 마셔도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조금만 맛봐. 우리가 담근 첫 와인이잖아.”윤정겸도 거들자, 석유는 더는 거절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말했다.“제가 따를게요.”“내가 해줄 테니까 너는 가만히 앉아 있어.”윤정겸은 직접 석유의 잔에 술을 따랐는데 주량이 약한 걸 알기에 반 잔만 채워주었다.희유도 윤정겸이 따라준 술을 받았다.호기심에 살짝 한 모금 마신 뒤, 곧바로 석유를 보며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언니, 괜찮아요. 맛있어요.”석유도 한 모금 마셨다.새콤하면서도 살짝 떫은 맛, 진한 술향이 과일 향에 눌려 있었다.전문적으로 만든 와인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무엇보다 이 술을 만드는 과정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마시는 순간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어쩌면 그래서 더 맛있다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이신아는 희유와 석유에게 반찬을 집어주었다.“애들 고생했으니까 많이 먹어요. 기력 좀 보충해야 하니까.”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식사를 이어갔다.희유의 잔은 금세 비었고 이신아는 다시 가득 채워주었다.그리고 석유의 잔에도 자연스럽게 술이 다시 채워졌다.집에서 담근 술이라 도수가 낮다고 생각한 석유는 반 잔을 마셔도 별다른 느낌이 없어 거절하지 않았다.그런데 이 술은 뒤늦게 취기가 올라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29화

    “그렇지?”윤정겸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활짝 웃다가 문득 뭔가 떠올린 듯 말했다.“나 잠깐 나갔다가 올게. 금방 올 거야.”윤정겸은 말을 마치고는 급히 밖으로 나갔고 희유는 도대체 윤정겸이 어디 가는지 몰랐다.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으니 지루해져 석유에게 말했다.“우리 마당 좀 돌까요?”석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초겨울이라 서리가 내렸다.포도나무잎은 이미 누렇게 말라 떨어지기 시작했고, 해당화잎도 성기게 변해 있었다.그러나 울타리 옆 국화만이 여전히 한창으로 피어 있었다.두 사람은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았고, 희유는 떨어진 나뭇잎 하나를 주워 코 밑에 대고 맡았다.그리고 살짝 놀란 듯 환하게 웃었다.“가을 냄새 나요.”석유는 옅게 웃으며 물었다.“가을 냄새가 어떤데?”“맡아보면 알아요.”희유는 나뭇잎을 석유에게 건넸고 여자는 받아서 냄새를 맡자 확실히 달랐다.새잎처럼 상쾌하지도 않았고, 여름처럼 짙지도 않았다.조금은 마른 느낌이 섞여 있었지만,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향이었다.곧 석유는 잎자루를 천천히 돌리며 낮게 말했다.“여기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야?”희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이 마당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익숙하거든요.”석유의 손끝에서 힘이 풀리며 나뭇잎이 가볍게 떨어졌다.막 말을 꺼내려던 순간, 마당에서 윤정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자네, 내 옷 좀 봐. 어때? 희유가 사준 거야. 우리 아들들은 이런 거 한 번도 안 사줬거든. 자네 아들은 이런 거 사준 적 있나?”“이거 한번 만져봐. 촉감이 진짜 좋아요.”...윤정겸은 이웃에게 옷을 자랑하고 있자 희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옷 한 벌 가지고 저렇게까지 좋아하다니, 나이가 들면 다 저렇게 아이 같아지는 걸까 싶었다....점심에는 희유와 석유가 그대로 남아 식사를 해야 했기에, 세 사람은 함께 반찬 네 가지를 만들었다.석유도 한 번 와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웠다.막 식사를 마쳤을 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28화

    그다음 한 주 동안, 명빈은 한 번도 회사에 나오지 않았고, 본인이 직접 참석해야 할 회의조차 김하운이 대신했다.토요일 아침, 희유가 석유에게 전화를 걸었다.[일어났어요? 아침 주문해 놨어요. 내려와서 같이 먹어요.]“집에 안 갔어?”[아니요.]희유의 웃음소리는 맑고 경쾌했고 석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금 내려갈게.”우한은 집에 갔고 집에는 희유 혼자였다.희유 집에 도착했을 때, 희유는 아침 식탁을 차리고 있었고 샌드위치를 하나 꺼내 접시에 올렸다.“소고기랑 토마토 샌드위치예요.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잖아요.”석유는 자리에 앉았다.“왜 집에 안 갔어?”희유는 맞은편에 앉아 부드럽게 웃었다.“오늘은 안 갈 거예요. 윤정겸 국장님 댁에 가려고요. 언니도 같이 가요.”석유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거절했다.“안 가.”희유는 놀란 듯 고개를 들었다.“왜요?”석유는 명빈이 떠올라 잠시 미간을 찌푸렸다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가고 싶지 않아.”“집에 혼자 있어도 할 일 없잖아요. 같이 가요.”희유가 말했다.“국장님도 내가 간다고 하니까 언니도 꼭 데려오라고 하셨어요.”희유의 검은 눈동자가 살짝 움직였다.“혹시 명빈 씨 만나기 싫어서 그래요? 걱정 마요. 명빈 출장 가서 강성에 없어요.”말을 마친 뒤 희유는 한마디를 덧붙였다.“이것도 국장님이 알려주신 거예요.”석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커피를 마셨다.“가요. 응?”희유가 애교를 부렸다.“맛있는 것도 해주신대요.”그러자 석유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올렸다.“그게 어른 뵈러 가는 태도야?”희유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국장님은 요리하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누가 맛있게 먹어주면 더 좋아하시고요.”석유는 하루 종일 희유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결국 석유는 희유의 설득에 넘어가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와!”희유의 눈이 환하게 빛나더니 샌드위치를 크게 한 입 먹으며 말했다.“다 먹고 바로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27화

    “사장님, 제 말 좀 들어주세요.”황영상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혔고 식은땀이 옆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나가세요.”명빈은 황영상의 말을 끊었는데 잔뜩 찌푸린 미간에는 짜증이 어려 있었다.“마음 바꾸기 전에 빨리 나가세요.”그 말에 황영상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남자는 서둘러 한 걸음 물러선 뒤, 몇 번이고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물러났다.“사진은 도철민이 찍은 거예요.”석유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자 명빈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그날 밤 도철민이 맞은 건 조금도 억울할 일이 아니었다.“퇴사시켜서 성주로 돌려보내려는 거예요.”명빈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그 망할 놈은 계속 석유를 주시하고 있었다.심지어 석유가 업무 중 고객과 오가는 것까지 알아냈고, 황영상과 석유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사진을 황영상에게 보낸 것이다.그리고 황영상은 다시 그 사진을 민래에게 넘겼고, 민래를 이용해 석유를 상대하려 한 것이었다.도철민은 비겁하게 뒤에 숨어 석유를 탐욕스럽게 노리는 들짐승 같았다.“내가 사람을 성주로 보내서...”명빈이 입을 열자마자 석유가 말을 끊었다.“신경 쓰지 마세요.”석유는 아주 평온해 보였는데 어딘가 무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제 일에 끼어들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해결할게요.”“어떻게 해결할 건데요?”명빈이 미간을 찌푸렸다.석유는 이미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는 목소리에는 선을 긋는 듯한 거리감이 느껴졌다.“그건 제 일이에요. 이 사진들은 확실히 오해를 부르기 쉬우니까 민래 씨를 탓하지도 않을 거고, 따로 문제 삼지도 않을 거예요.”“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게 사적으로는 더 이상 만나지 말죠. 제 일에도 더는 관여하지 마세요. 우리 거리를 둬야 할 것 같아요.”명빈은 붉은 입술을 꾹 다물었고 미간에는 억눌린 분노가 느껴졌다.“떳떳하면 그만이에요. 우리 사이에 아무 일도 없다는 건 우리 둘 다 잘 알잖아요.”“하지만 저는 괜히 시끄러운 일에 휘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26화

    황영상은 태연하게 웃었다.“이 목걸이 꽤 값나가요. 석유 씨한테 잘 어울려요. 원래도 예쁜데, 이거까지 하면 더 예쁠 거예요.”석유의 표정은 한층 더 차가워졌다.“가져가세요. 없던 일로 해드릴게요.”“석유 씨.”황영상은 여전히 친근한 미소를 유지했다.“1년 일해도 이런 목걸이 하나 못 사잖아요. 그냥 받는 게 뭐가 나빠요?”석유는 냉정하게 말했다.“전무님, 뇌물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 불법인 거 아세요?”황영상은 웃으며 답했다.“그래서 우리가 한 배 탄 거예요. 제가 석유 씨를 팔 일도 없고, 석유 씨도 말 안 하면 되잖아요. 둘 다 입 다물면 누가 알겠어요?”“아무도 모른다고요?”석유는 차갑게 황영상을 한번 쓸어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석유의 뒤쪽에는 서랍장이 하나 있었는데, 위에는 조각상이 하나 놓여 있었다.석유는 조각상을 손으로 더듬듯 만지더니, 곧 장식용으로 붙어 있던 은색 타공 장식을 떼어냈다.그 아래에서 작은 핀홀 카메라 하나를 꺼냈다.석유가 몸을 돌렸을 때, 황영상의 얼굴에서 웃음이 굳어 있었다.석유는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던지듯 내려놓았다.“전무님은 말 안 하시겠죠. 그럼 이건 누구한테 보여주시려고요?”황영상은 얼굴이 굳은 채 더듬거렸다.“오, 오해예요. 이거 언제 설치된 건지 저도 몰라요. 식당에서 몰래 설치한 거겠죠. 저는 억울해요.”“지금 바로 직원 불러서 확인해 볼게요. 무슨 일인지 따져보면 되잖아요?”황영상은 어색함에서 분노로 표정을 바꾸며 연기를 이어가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하지만 문을 여는 순간, 그대로 멈춰 섰다.문 앞에 서 있던 명빈의 눈빛은 서리 낀 눈처럼 차갑고도 묘하게 빛이 났다. 황영상과 두 눈이 마주친 명빈은 서서히 입을 열었다.“어디 가시려고요?”“사장님.”황영상은 그대로 얼어붙었다.그리고 석유는 자리에 앉은 채 조금도 놀란 기색이 없었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명빈은 원래 석유가 부른 사람이었다.퇴근할 때 갑자기 황영상이 연락해 왔고, 석유는 그 의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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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구택은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조용히 있었다.소희는 ‘개’를 던졌고 게임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갔다.하지만 우청아가 ‘윷’을 뿌리게 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이어 ‘몽’에 ‘걸’을 뿌리게 되자 순식간에 그들의 하얀색 윷놀이 말 하나가 나갔다.우청아와 장시원은 흥분해서 소리를 질렀고, 임구택과 소희는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당황했다.임구택이‘걸’을 뿌리자 장시원은 ‘개’를 뿌려 임구택과 소희의 검정색 윷놀이 말을 잡았다.다음 라운드에서 장시원은 여전히 검정색 윷놀이 말을 잡으려고 혈안이었고, 임구택은 장시원한테 안 잡히기 위해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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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다 썼다고? 도박하다 잃은 거 아니고?”소동이 믿기지 않은 듯 두 눈을 부릅뜨고 묻자 추소용이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내가 어떻게 썼는지는 상관하지 말고, 빨리 돈이나 줘. 하룻밤에 200백만 원씩 퍼붓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엄청 절제해서 쓴 거라고!”“너 미쳤어? 내가 네 현금 출금기야? 네 부모님이라고 해도 너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줄 수가 없잖아.”“우리 아빠 엄마는 이미 돌아가셨어. 지금 이 세상에 나의 가족이라고는 누나뿐인데, 내가 누나를 찾지 않으면 누구를 찾겠어?”“난 네 가족이 아니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떨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1285화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임유민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소희 쌤이 왜 그쪽 따님을 밀어내겠어요?”“그거야 당연히 소동이 마민영의 개인 디자이너가 되었으니까. 그래서 소동이가 더 잘 나갈까 봐 두려워서, 질투심이 나서 밀어낸 게 아닐까?”너무나도 확신에 찬 진연의 대답.임유민이 듣더니 눈썹을 한번 올리고는 고개를 돌려 소희를 바라보았다.“쌤, 난 쌤을 믿어.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이에 소희가 임유민을 바라보며 한번 웃고는 덤덤한 표정으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소동은 마민영의 개인 디자이너로 제작팀에 합류하게 된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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