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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

Author: 동그라미
번개가 내리치니 배정우는 이상하게도 불안하고 초조해져 들고 있던 펜을 휙 던져버렸다.

권민은 창밖을 힐끗 보곤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번뜩이는 번개를 보게 되었다. 곧이어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비가 쏟아져 내리고 그는 입술을 틀어 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사모님께서 아직도...”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배정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며 입을 꾹 다물게 되었다.

원래는 걱정되는 마음에 입을 연 것이었지만 그의 걱정이 되려 배정우의 심기만 거슬리게 한다면 아마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배정우는 원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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