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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화

Author: 동그라미
진승윤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제 와서 그게 중요한가요?”

그는 임슬기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자신이 그녀를 좋아하든 말든 아무 의미도 없다.

진승윤은 그저 임슬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김현정이 그의 앞으로 다가와 단호하게 말했다.

“중요해요.”

진승윤은 순간 당황한 표정으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김현정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다시 말했다.

“만약 진 변호사님이 슬기 언니를 사랑한다면 적어도 배정우 그 개자식보단 나은 선택지니까요. 변호사님은 슬기 언니를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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