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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화

Penulis: 동그라미
말이 끝나자마자 임슬기는 그의 손에 들린 맥주를 낚아채더니 고개를 젖혀 단숨에 들이켰다.“또 있어?”

진승윤은 잠시 멍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술 말이야. 너 아까부터 마시고 있었잖아?”

임슬기는 그의 옆에 털썩 앉았다.

“왜 혼자 마셔?”

진승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손등으로 임슬기의 이마를 짚었다.

정상 체온보다는 약간 높은 듯한 열기가 느껴졌다.

그제야 그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 살아 있는 임슬기라는 사실을 실감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슬기야,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아직 열나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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