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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화

Author: 영하
강현이 끊으려던 찰나, 손이 미끄러져 통화 버튼이 눌렸다.

이어폰 너머로 들려온 부영철 회장의 목소리는 매서운 꾸짖음이었다.

[부강현!! 이제 날 무시하겠다는 거냐? 내 전화를 열 통 넘게 씹어, 그러고도 네가 사람 새끼냐?!]

전날 밤부터 아버지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고, 강현은 의도적으로 전부 무시해버렸다.

지금까지 걸려온 부재중 전화만 열 통.

[이혼한 거 아니였어? 그런데 도대체 왜 혼인관계증명서는 올려? 이씨 가문 쪽에서 연락이 왔다. 네가 알아서 수습해!]

부영철의 말끝이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이혼 안 했어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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