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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화

مؤلف: 영하
발등은 이미 타들어 갈 듯한 통증이었고, 등은 벽에 세게 부딪혔다.

그리고 바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허리를 또... 이번엔 더 아프다...’

“윽...”

윤슬도 끝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신음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내가 진짜 뭘 잘못했지? 진짜... 내가 뭘 그렇게...’

거실로 돌아간 강현은 신아를 부축해 소파에 앉혔다.

“많이 아파? 어디를 얼마나 베인 거야?”

손을 덜덜 떨던 신아는 눈물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피... 너무 많이 나... 나 피 보면 무서운 거 알잖아...”

강현은 떨리는 손으로 의약 상자를 들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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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3 화

    윤슬이 남재를 용서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 다정하고 자연스러운 단계까지 이른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남재는 동생이 혹시라도 자신에게 마음의 벽을 두는 게 아닐지 몹시 걱정되었다.남재가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경안과 지나는 같은 생각을 했다.‘이 사람이 정말로 이름만 들어도 위압감을 주는 LR그룹의 글로벌 총괄 대표가 맞나?’외부에서는 사람들을 얼어붙게 할 만큼 냉혹한 사람이, 가족 앞에서는 이렇게 다정하다니.너무도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지금 상황이라면, 윤슬이 별을 따다 달래도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2 화

    경안은 고개를 돌려 지나를 바라봤다.이 말은 사실 지나가 일주일 전에도 했었다.윤슬은 이제 구씨 가문의 장녀이고, 남재의 친동생이다.가족과 다시 만난 이상, 앞으로 번화테크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경안도 어느 정도 예상했다.“윤슬, 네 생각은 어때?”경안이 병상에 누운 윤슬에 다시 물었다.윤슬이 대답하려는 순간, 문 쪽에서 남재가 들어오며 말을 받았다.“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윤슬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 뒤,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일은 계속해야 했다.사람은 뭔가 붙잡고 살아야 한다고, 윤슬은 생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1 화

    우선 써먹을 수 있을 때 써먹고 보자는 생각이었다.공짜로 쓸 수 있는 패를 굳이 버릴 이유는 없었다.우현은 손에 쥔 매직펜을 천천히 돌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러다 메시지를 하나 더 보냈다.번화테크 디자인팀 쪽에 윤슬이 언제쯤 퇴원할 예정인지 알아보라는 내용이었다.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잠깐 멈칫하더니, 곧이어 한 줄을 더 덧붙였다.[가능하면 입원한 병원이랑 병실 번호도 같이 알아내.]병원에서 나온 뒤면 이미 늦게 된다.병원에 있을 때가 가장 좋다.그때야말로 ‘호감도’를 쌓기에 딱 맞는 타이밍이다.이혼한 여자.전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60 화

    부영철은 막내아들을 달래며 당분간은 몸을 낮추고 인내하라고 했다.그리고 훗날 작은 회사 하나쯤 맡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부영철 역시 잘 알고 있다.지금 상황에서 강현을 끌어내리고 자리를 대신 차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강현은 곧 구씨 가문의 장녀와 혼인할 사람이다.부씨 가문과 구씨 가문, 두 재벌가의 결합.막강한 후원 세력이 붙은 이상 우현이 어떻게 맞서 싸울 수 있겠는가?명확하고 거대한 이해관계가 눈앞에 놓이자, 부영철은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다.자신이 외도하지 않았더라면, 부씨 가문의 실권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59 화

    “이번엔 놈이 일을 너무 깔끔하게 했어. 그러니 부정적인 여론을 퍼뜨린 장본인이라는 걸 증명할 수가 없어.”강현은 낮게 말을 이었다.“지금 그 자료 터뜨리면, 오히려 내가 일부러 부우현, 그놈을 누르려는 인상을 주게 돼.”BS그룹 내부의 경영권 다툼이었지만,실상은 모두가 알면서도 입 밖에 내지 않는 암묵적인 싸움이었다.아직 누구도 정면으로 판을 뒤엎겠다고 선언한 적은 없었다.우현은 부 회장이 직접 불러들인 존재이다.그래서 이사회의 늙은 여우들 역시 마음이 흔들렸다.강현은 우현에게 죄를 씌워 단죄할 수 없었다.아직은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958 화

    “이상 왕호 부장은 재직 기간 동안 총 육억 오천사백만 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했습니다.”창호가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보고를 마쳤다.“관련 증거는 이미 사법기관에 제출했고, 회사는 중대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직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예정입니다.”강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 말을 들은, 왕호는 비대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두 걸음 물러섰다.이건 단순한 해임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었다.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 이제 수갑 차고 감옥에 갈 일만 남았다.“회의는 계속 진행합시다.”강현이 담담하게 지시했다.“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410 화

    “다른 말 필요 없고. 큰 프로젝트는 주주회의에서 의결하라고 해. 작은 안건은 각 부서 부장이 직접 결정하라고 하고, 정말 반드시 결재가 필요할 일이 있으면 나한테 가져오라고 하면 되잖아.”부 회장의 단호한 말에 박문강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는 그저 속으로 다른 핑계를 찾아 강현을 꺼내올 방법을 궁리했을 뿐이다.그러나 아직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부태기 회장이 다시 입을 열었다.“윤슬한테 전화 좀 해라.”“예, 회장님.”박문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부 회장이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409 화

    이 모든 추론을 강현이 모를 리 없었다. 머리가 둔해 생각조차 못 하는 게 아니었다.뒤늦게나마 신아의 본모습을 꿰뚫어 본 이상, 강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다만 강현은 책임에서 도망치고 있었을 뿐이다. 스스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싶었고, 윤슬 앞에서만큼은 용서받을 구실이 필요했다.10일 구류, 강현은 받아들였다. 설령 1년 형을 살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제발... 윤슬이 내가 죽이려 했다고만 생각하지 않기를...’ ‘난 맹세할 수 있어! 단 한 번도 윤슬을 해칠 마음은 없었어!’그러나 윤슬을 정말로 노린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403 화

    “그 사람은 예전에도, 나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남자가 생기면 그 남자를 이유 없이 폭행한 적이 있어요.”“식당까지 따라와서 소란을 피우고, 내가 다니는 회사까지 찾아와 난리를 쳤죠. 최근에야 가족들이 막아서 눈앞에 나타나진 않았던 겁니다.”윤슬이 다시 한번 말했다.“이미 이혼하셨다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악의적인 행동은 더 이상 ‘가정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명백한 범죄예요.”여자 형사가 단호하게 말했다.“이런 상황이 있으면 반드시 즉시 신고하세요.”윤슬 속으로 중얼거렸다.‘신고야 당연히 했지.’‘하지만 부씨

  • 떠나기까지 D-30, 부 대표님이 멘붕했다   402 화

    “자,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들이 한 건 단순 미행과 보고를 위해서 했을 뿐이고, 신체적 위해를 가한 건 아니죠. 자진해서 사실을 털어놓으면 형량이 줄어듭니다.”형사의 말에, 은색 수갑이 찰랑거렸다.현행범으로, 그것도 물증과 함께 잡혔는데 버틸 도리가 없었다.두 사람은 결국 모든 걸 털어놨다.누가 뒷배인지, 얼마를 받았는지, 하루에 뭘 해야 하는지... 주고받은 자료와 보고서까지 세세히 진술했다.다른 형사가 옆에서 전 과정을 기록했고, 결론은 하나였다.‘이건 그냥 변태 수준의 컨트롤 프릭이네.’‘대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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