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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작가: 골든트리
“다른 사람들은 우리 공작제국을 나약하고 무능한 제국으로 보지 않겠어요? 황궁에 쳐들어와서 왕후까지 죽인 자의 털끝을 하나라도 건드리지 않았을뿐더러 우리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려보내면 공작제국의 체면은 바닥까지 떨어질 거예요.”

“공작제국의 위세, 존엄 그리고 체면을 다 버리겠다는 겁니까?”

공작상제는 마지막 말을 거의 외치듯이 말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 어릴 적부터 우러러보던 아버지의 위대하고 웅장한 형상은 한순간에 철저히 무너졌다.

아들이 살해당해서 사람을 보내 복수를 시켰더니, 원수가 찾아와서 그의 병사를 죽이고 형제를 죽였다. 하여 그는 아버지를 불러 제대로 복수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복수는커녕 너의 잘못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니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고 화가 날 것이다.

공작상제 대신 어떤 사람이라도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겁을 먹고 존 것이라 단정했다. 심지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공작제국의 사람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다.

노스님은 아들의 추궁에 잠깐 화가 났지만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랑 따지는 건데? 이게 다 네가 아들을 잘못 가르쳐서 생겨난 사단인데 무슨 면목으로 그런 말을 해? 네가 애초에 아들을 잘 가르쳤다면 오늘 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지금이라도 너의 아들을 잘 가르쳐. 그렇지 않으면 우리 조상의 가업은 조만간 네 손에서 망할 거다!”

“군자는 정무에 근면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래야 백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나라가 한마음으로 강성해질 수 있다.”

“그러나 네 밑에서 자란 자식은 온갖 횡포와 악행을 저지르고 다녔지. 소승은 전부터 너의 구황자가 국내 곳곳에서 제멋대로 굴며 백성을 억압했다고 들었다. 그런 구황자를 네가 훈계한 적이 있기는 해?”

“그가 만약 보통 집안의 아이였다면 기껏해야 사람 몇 명을 해치고 그에 따르는 처벌을 받겠지. 그러나 그는 황실 사람이라 사람을 해치면 몇 명 정도에서 끝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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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2048화

    “너... 풉...”늙은 여자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피를 토했다.천 년 동안 그녀가 사람에게 맞아 피를 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그녀는 분하기도 했지만, 충격을 더 많이 받았다.하지만 그녀보다 더 크게 충격받은 자들이 많았다.바닥에 널브러져 죽은 척하던 이가훈뿐만 아니라 방금 도착해서 이 장면을 목격한 소요궁의 수많은 강자까지도 경악을 금치 못 했다.“어머... 세상에나. 내가 대체 뭘 본 거야? 실화야? 잘못 본 건가?”“이런 젠장. 방금 눈이 멀었나? 아니면 내가 어떻게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지?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이런 망할. 젠장...”“저분은 조상님인데. 수행 경지가 하늘을 찌르는 조상님인데. 저놈에게 맞아서 피를 토하다니. 너무 미친 짓이잖아.”“헐. 젠장...”소요궁 팔대법왕 아래 슈퍼 강자들의 내공 경지도 성역 전체에서 손에 꼽히는 정도에 속했다.하지만 이 순간 눈앞의 광경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나같이 두 눈을 부릅뜨고 연신 눈을 비비며 도저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이 광경에 그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심장이 벌렁거렸다.“조상님. 괜찮으십니까?”옆에서 잠자코 죽은 체하던 이가훈이 마침내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다. 자신의 든든한 배후인 조상님이 이도현에게 맞아 피를 토하는 것을 보고 경악해서 소리쳤다.더 이상 조상의 동정심을 얻으려고 연기할 새도 없이 재빨리 조상의 곁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난 괜찮아. 물러서라...”소요궁의 조상은 손등으로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낸 후 감정이 일도 없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냉철하고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조상님. 저놈이 감히 조상님을 습격해 상처를 입힌 겁니까? 제가 저놈을 죽여 조상님의 원수를 갚아드리겠습니다.”이가훈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가훈은 아부를 떨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말을 마친 후 그는 조상의 허락도 기다리지 않고 곧장 이도현을 돌아보며 외쳤다.“비열하

  • 마왕귀환   제2047화

    “하하하. 나를 죽이겠다고? 그럴 실력이 있기는 해? 한 번 더 말하는데 지금이라도 꺼져. 나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그렇게 나이를 잔뜩 먹기도 어려웠을 텐데 좋은 말로 할 때 떠나.”이도현이 꽤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여자는 이도현의 충고가 한없이 거슬렸다.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아름다운 여자에게 나이를 잔뜩 먹었다고 하는 것은 큰 실례였다. 하지만 이도현은 이 말이 얼마나 실례다운지 깨닫지 못했다.이건 마치 남자에게 ‘너 키 작다’라고 말하거나, 여자에게 ‘너 정말 못생겼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사람의 속을 바싹 뒤집는 말이었다.이도현의 이 말은 역시 방금까지 태연하던 소요궁 조상을 완전히 화나게 했다.“네 이놈, 방금 뭐라고 했어?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 많은 게 뭐... ”여자가 이를 갈며 말했다. 특히 마지막 한 마디는 거의 이를 악물며 내뱉었다. 그녀의 말투는 뼛속까지 서늘하게 만들 정도로 차가웠다.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도현은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평온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내 말이 틀렸어? 당신 나이가 많잖아. 어쨌든 당신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대단해. 스무 살의 모습을 여태까지 유지한 거 아니야? 하지만 아쉽게도 얼굴이 아무리 어려 보여도 당신이 늙은 할멈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아.”이도현은 여자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이 말에 소요궁 조상은 확 뚜껑이 열렸다.“나쁜 자식.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너 같은 건 살려두지 않겠다. 당장 죽어버려.”소요궁 조상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내가 당신을 두려워할 것 같아?”이도현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말을 내뱉은 뒤 그는 앞으로 한 발짝 내디디고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 화려한 검기가 이도현의 공격을 따라 사방으로 퍼져 나아갔다.그의 속도는 매우 빨랐다. 너무 빠른 나머지 움직일 때마다 잔상이 남았다.이도현은 거의 공중에서 순식간에 여자 앞으로 나타났고 손에 든 보검은 하늘을 뒤덮는 검

  • 마왕귀환   제2046화

    여자의 검에서 검기가 나오자 천지가 뒤바뀌고 공간이 갈라질 듯했다.이도현은 분명히 느꼈다. 여자의 검기는 그가 지금까지 만난 모든 강자의 공격 중에서 손에 꼽히는 정도였다. 게다가 그녀의 검기 속에 담긴 힘은 이도현이 처음 보는 유형이었다.만약 그가 조금 전 열다섯 번째의 선학신침을 정제하지 않았고 태미대황진경이라는 대단한 공법을 얻지 못했다면 이 여자를 백 프로 이길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도현은 여자의 강대한 검기 따위 전혀 두렵지 않았다.꽈르릉.거대한 폭음과 함께 땅이 흔들렸다. 두 개의 검기가 충돌하면서 주변의 대지와 산맥은 마치 지진을 겪은 것처럼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다.순간 세상이 멸망할 것처럼 산천이 무너지고 폐허가 생겼다. 곧이어 세 사람은 먼지 바람에 휩싸이고 말았다.잠시 후 모든 먼지가 가라앉자 이도현과 여자가 정면으로 마주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은 처음의 자세를 유지했는데 마치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은 것 같았다.진정한 강자는 보통 한 방으로 상대의 실력을 알 수 있다.“이놈, 너를 과대평가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강하네. 넌 정말 훌륭한 인재야. 어린 나이에 이렇게 높은 경지를 달성하다니. 정말 대단한 재능을 지녔구나. 영기가 말라버린 이 시대에 그것도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무서운 경지에 도달하다니. 천재라는 단어로 형용해도 부족할 정도다. 정말 놀랍구나. 네가 내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너를 살려둘 수 없다. 오늘 널 반드시 죽이겠다.”여자는 뒷짐을 지고 심각한 얼굴로 이도현에게 말했다.조금 전의 검기에서 이도현이 얼마나 강한지를 체감한 여자는 강한 충격에 휩싸였다. 비록 그녀는 이도현의 검기를 막아냈지만, 만약 계속 싸운다면 이도현의 상대가 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녀는 이도현의 공법 속에서 강대한 진룡의 기운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천지적인 위압까지 느꼈다.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 위압이 천지의 힘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오랫

  • 마왕귀환   제2045화

    이가훈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자신이 이렇게 무력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원래 이도현을 제대로 혼 내주고 동시에 자기 조상 앞에서 잘 보이려 했다. 그가 무공을 얼마나 열심히 수련했는지.그는 늘 조상 곁에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상의 얼굴을 봐서 그를 더 깍듯이 대했다.이가훈은 평소 자기 조상에게 잘 보이려고 해도 그럴만한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 이가훈은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조상이 오랫동안 아끼고 가르친 후손의 실력이 엄청 대단하다는 걸 선보이고 싶었다.그런데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가훈은 이도현의 뺨 한 대를 맞고 날아가 버린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게다가 반항할 틈조차 없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쾅.굉음과 함께 이가훈의 몸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의 몸이 의외로 탄성이 좋아서 바닥에 두어 번 튕긴 후에야 비로소 움직임을 멈추었다.“훈아...”잠깐 넋이 나갔던 소요궁 조상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바닥에 누워 꼼짝 않는 이가훈을 보며 급히 소리쳤다.말하는 사이 그녀는 귀신처럼 원래 자리에서 사라졌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이가훈의 곁에 서 있었다.그녀는 재빨리 이가훈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조상은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조상의 아름다운 얼굴에 순간 그늘이 드리워졌고 섬뜩한 살기를 뿜어내더니 험상궂은 얼굴로 이도현을 노려보며 말했다.“이놈, 어디 감히 내 후손을 건드려? 네가 방금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는 하느냐? 바로 내가 정성 들여 키워온 소요궁의 후계자란 말이다. 성역에서 아무도 훈이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네 놈이 감히 훈이 뺨을 날려? 죽고 싶냐?”여자의 목소리는 엄청 차갑고 음산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벌써 전신에 소름에 돋고 식은땀을 뻘뻘 흘렸을 것이다.하지만 이도현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냉랭한 눈빛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저놈이 누구든 관심 없다. 그냥 나를 건드렸으니 죽음을 각오해

  • 마왕귀환   제2044화

    이도현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한 나머지 그녀는 즉각 반응하지 못했다.“이 빌어먹을 놈, 너 지금 뭐라고 했어?”이가훈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분노에 겨워 소리쳤다.그는 아직도 자기 귀를 의심했다.이도현이 천 년 가까이 살아온 소요궁 조상에게 그렇게 말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공 경지도 대단한 데다가 연세가 많아서 아무도 감히 그녀를 혼내거나 욕하지 못했다. 게다가 조상 같은 존재를 욕하는 건 너무 도덕에 어긋난 일이기도 했다.새파랗게 어린놈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욕한다면 세상 사람의 손찌검을 받을 게 분명했다. 그것은 본인은 물론이고 온 집안이 욕먹을 수도 있는 행위였다.그 뒤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살아서 공기를 낭비하고 죽어서 땅을 더럽히는 존재가 되어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혐오 대상이 될 것이다.일반인조차도 웬만해선 노자를 욕하지 않는데 이도현은 천 년 이상을 산 노자를 그것도 미녀 모습의 노자를 한바탕 욕해 버렸다. 이건 정말 도덕에 어긋나는 짓이지 않은가?“이 빌어먹을 놈, 너 지금 누구를 욕했어?”이도현이 반문했다.“널 욕했다. 인마.”이가훈이 즉각 대답했다.“그래? 빌어먹을 놈이 나를 욕했구나.”이도현이 여유 있게 웃으며 말했다.이가훈 역시 총명한 사람이라 금세 이도현의 말장난에 넘어갔다는 것을 눈치챘다.이가훈은 이 세대의 천재요, 소요궁에서 가장 든든한 배후를 가진 인물이었다. 다음 세대의 궁주 자리는 백 프로 이가훈의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조상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가훈도 평소에 제멋대로 행동하기 좋아했다. 그러니 이런 굴욕을 견딜 수 있을 리 없었다.이가훈은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네 이놈, 죽으려고 환장했구나. 어서 죽음을 각오해라.”이가훈이 소리치며 몸을 날렸다. 그는 커다란 주먹을 움켜쥐고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이가훈은 반드시 이도현을 한 방에 죽여야만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 같았다.“흥. 주제 모르는 놈. 꺼져.”이도현이 코

  • 마왕귀환   제2043화

    이도현은 웃음이 나올 뻔했다. 그는 뻔뻔한 사람을 수없이 봐와서 이런 상황이 놀랍지도 않았다.무사의 길에 들어선 후 이도현은 고무계, 성역 그리고 천사국까지 접하면서 점점 더 많은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의 규칙을 발견했다. 바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뻔뻔하다는 것이었다.게다가 무사들은 내공 경지가 높다는 이유로 일반인을 군림하며 자신을 신선 취급했다.이런 사람들이 염치없기 시작하면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특히 나이가 많은 무사일수록 더 뻔뻔하기 마련이었다.이도현이 여태 만났던 나이 많은 무사들은 하나같이 뻔뻔하기 그지없었다.그래서 그는 이 규칙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이놈, 너무 기뻐서 머리가 고장 났냐? 얼른 무릎 꿇으라니까. 우리 소요궁의 조상님이 널 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시잖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간절히 바라던 기회인데 네 놈이 운 좋게 얻었으니 벌써 환장했겠지.”이가훈은 경멸에 찬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이도현의 방금 그 웃음이 너무 좋아서 비실비실 웃는 것인 줄 알았다.“언제까지 비실비실 웃기만 할 거야? 어서 조상님께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 역시 바깥세상에서 온 촌놈이라 세상 물정을 모르네...”이가훈은 스스럼없이 이도현을 촌놈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이도현을 세속계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했고 자신을 신선 취급했다.“촌놈? 너희 눈엔 내가 촌놈일지 모르지만, 내 눈엔 너희들은 짐승보다 못한 인간들이야. 사람다운 모습 따윈 조금도 없고 항상 자신이 모든 걸 지배할 수 있다고 착각하더군. 마치 너희가 세상 만물을 장악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너희도 실은 역겨운 버러지에 불과할 뿐이야. 날 제자로 들이겠다고?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어. 용골을 갖고 싶다면 담력 있게 직접 빼앗아 가든지. 주워 먹을 생각하지 말고. 하지만 경고하는데 죽기 싫으면 당장 꺼져. 너희가 무슨 궁 사람이건 상관없어. 나를 화나게 하면 그 누구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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