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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0화

Author: 골든트리
“이것 좀 봐봐! 네가 협박하니까 손이 또 이렇게 떨려오잖아. 손이 떨리면 나도 무섭다고! 무서움을 느끼면 나도 내 손을 통제할 수가 없어.”

“이것 봐. 또 실수로 너를 다치게 했네. 피가 흐르는 것 좀 봐. 얼마나 아플까? 쯧쯧쯧.... 그러니까 더는 협박하지 마. 안 그러면 다음엔 진짜 실수로 네 다리 하나쯤 못 쓰게 만들지도 몰라.”

이도현은 아주 억울한 표정으로 말하면서 눈길이 마룡 소천왕의 두 다리 사이에 떨어졌다. 그의 노골적인 눈빛은 하마터면 마룡 소천왕을 놀라서 까무러치게 할 뻔했다.

‘저걸 찢는다고? 저건 다리도 아니잖아. 왜 거길 보는 거야?’

고통과 놀라움이 한꺼번에 몰려와 소천왕의 의식은 점점 흐려졌다. 그는 거의 의식을 잃기 직전이고 혼미 상태에 빠졌다.

현 시각 그는 정신이 조금씩 혼미해졌다. 놀라움과 고통, 출혈 과도로 인해 그는 이미 정신이 가물가물해졌다.

이도현은 소천왕이 이렇게 혼미하게 가만 놔둘 리가 없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은바늘을 몇 개 꺼내서 마룡 소천왕의 몸속으로 세게 꽂아 넣었다.

바늘을 몇 개 꽂자, 마룡 소천왕은 갑자기 정신이 확 들면서 무서울 정도로 말짱해졌다. 그는 마치 약을 먹은 것처럼 그 어느 때보다 더 정신이 맑았다.

“소천왕, 이렇게 쉽게 잠들면 안 되지. 나한테 뭐라고 했었나? 나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산산조각 내겠다고 협박까지 했었잖아.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면 어떡해? 그러면 안 되잖아.”

그의 목소리는 차갑고 서늘했다.

“이제 됐네. 바늘 두 대 놓아주니까 정신이 들지? 아마 넌 평생 이렇게 정신이 맑아 본 적이 없을 거다. 너에게 알려주는데 이건 우리 태허산의 신침이야. 알겠어? 네가 복이 많은 줄 알아. 일반 사람에게 주지도 않아. 어때?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도현이 덤덤하게 말했다. 그의 말투 속에는 말할 수 없는 말투가 담겨있었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너... 짐승보다 못한 자식! 네가 감히... 가만두지 않을 거야...”

마룡 소천왕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도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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