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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Author: 눈빛 속의 약속
대부분의 경우, 조원철은 자제력이 꽤 강했다.

비록 그녀를 안거나 입을 맞추더라도 그 이상 선을 넘지는 않았다.

그러니 그녀가 조금만 얌전히 굴며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 될 일이었다.

"내게 감사하지 않느냐?"

조원철의 시선이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머물렀다.

짙게 가라앉은 눈빛과 말투에는 어딘가 뼈가 있었다.

강유영은 자연히 그 숨은 뜻을 알아차리고 순식간에 얼굴을 붉혔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새까만 속눈썹을 내리깔며 모기만 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고마움을 어찌 표할 것이냐?"

조원철은 조금 더 다가가며 고개를 기울여 그녀를 응시했다.

강유영은 겁먹은 듯 물기 어린 눈동자로 그를 살피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그녀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서 두 손을 꽉 쥔 채 다가가, 그의 입술 끝에 살짝 입을 맞췄다.

오씨 어멈을 만나려면 그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비위를 맞춰야만 했다.

그녀 특유의 달콤한 향기를 머금은 부드러운 입술이 그의 입가에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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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119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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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119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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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3화

    조원철을 따라 밖으로 나갔더니, 밖은 어느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차가운 습기가 얼굴에 닿자, 강유영은 저도 모르게 움찔 목을 움츠렸다.“세자.”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원철의 측근 청운이 다가와서 우산을 건넸다.조원철은 우산을 펼치고는 강유영에게 따라오라는 듯, 눈짓했다.강유영은 난색을 띠며 주저했다.“아씨, 세자께서 처소까지 모셔다드린답니다.”청운이 웃으며 말했다.“배려 감사해요, 오라버니.”강유영은 어차피 그와 따로 할 말도 있고 해서 공손히 예를 행하고는 그를 따라나섰다.청운은 빗속을 나란히 걷고 있는 두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2화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꾸나.”한씨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강유영은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머리털이 곤두서고 정신은 아찔해져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았다.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고 오직 문이 열리면 둘 다 끝장이라는 생각만 맴돌 뿐이었다. 온몸은 얼어붙은 듯, 꼼짝할 수 없었다. 그녀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손을 뻗어 조원철의 어깨를 밀었다.그녀는 안간힘을 쓴 것이었지만, 조원철에게는 그저 간지러울 정도였다.투명한 두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히고 길게 말린 속눈썹에는 눈물방울이 맺혀 처연하기 그지없었다. 축 처진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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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깊어질 즈음에, 숨겨진 마음   제7화

    강유영은 그가 왜 여기에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뒤돌아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다리가 바닥에 꽁꽁 얼어붙은 듯, 움직여지지 않았다.“들어오거라.”조원철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명령했다.강유영은 누가 보기라도 할까 두려워, 재빨리 고개를 숙이고 내실로 들어갔다.“언제 오셨나요?”잠깐 오씨 어멈의 저녁을 챙기러 나갔다 온 사이에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지금쯤이면 밖에서 왕 소저와 저녁 식사를 해야 하지 않나?’조원철이 다가오더니 문을 닫았다.강유영은 뒤로 두 걸음 물러서서 그와 거리를 벌리고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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