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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법적 아내

별장에서 나와보니 이미 두 시간이나 지나있었다.

고다정은 숨을 깊게 한번 들이마시더니 옆에 서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혹시 제가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나요?”

방금 그녀는 부하들에게 국제적으로 제일 위험한 감옥으로 보내라고 했고 그저 죽이지 않는 한 아무렇게나 괴롭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여준재는 눈앞의 자기 여자가 극도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에 그만 웃음이 나와 그녀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비록 저는 다정 씨를 보호해 줄 수 있지만 자기 성격 같은 경우는 스스로 독해지는 버릇을 해야 합니다. 이는 당신이 강대해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피를 보아야 하고 필수적으로 냉정해져야 하거든요. 해서 저는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 독하게 마음먹어야 나중에라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의 말을 듣던 고다정은 두 눈을 여준재에게 맞추고 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앞으로 더 독하게 마음먹어야겠네요. 지금 이미 저희 스승님을 도와 성씨 가문의 사업을 관리하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우쭐거리며 턱을 한껏 쳐들었다.

여준재는 그런 그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군요. 그럼 이제부터 다정 씨가 저를 보호해 줘야겠네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제부터 제가 보호해 드릴게요. 누가 괴롭히면 제 이름을 대요!”

고다정은 말을 마치자마자 더는 참지 못하고 여준재를 향해 큰소리로 웃으며 물었다.

“저 방금 혹시 조직 폭력배 보스 같지 않았나요?”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똑같았어요.”

그렇게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별장에서 빠져나왔다.

가는 길에 고다정은 임은미한테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되었다.

“다정아, 지금 어디야?”

“나랑 준재 씨랑 지금 밖에 있어, 왜?”

고다정은 살짝 웃으며 여준재의 품에 안긴 채 그녀에게 물었다.

임은미가 답했다.

“내일 결혼식이잖아. 너랑 같이 마지막 싱글 데이를 보내고 싶어. 그래서 성휘 씨랑도 막 헤어졌는데 만약 여 대표님께서 외롭다고 하면 마침 성휘 씨도 혼자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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