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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8화

作者: 초향
며칠 뒤 정기석이 하지율을 따로 만나자고 했을 때였다.

정기석은 하지율이 전보다 수시로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자주 메시지를 보낸다는 걸 눈치챘다.

결국 정기석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지율 씨, 요즘 많이 바빠요?”

하지율은 답장을 마저 보낸 뒤에야 고개를 들었다.

“그냥 그럭저럭이에요.”

정기석의 시선이 핸드폰에 머무르자 하지율이 설명했다.

“화야 씨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밥도 자주 까먹어요. 그래서 제가 메시지로 좀 챙겨 주는 거예요.”

정기석이 하지율을 바라봤다.

“지율 씨, 화야 씨를 많이 신경 쓰시는 것 같아요.”

하지율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화야 씨가 제 경호원인 것은 맞지만 경호 이외의 일도 많이 해줘요. 그래서 사실 저는 화야 씨를 친구라고 생각해요.”

정기석은 하지율의 표정을 잠깐 바라보다가 불쑥 물었다.

“지율 씨는 다시 연애를 시작할 생각은 없으세요?”

하지율이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 연애에서 열정을 거의 다 써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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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7화

    손형원은 뒤에 서 있던 비서를 돌아보며 말했다.“정미와 따로 할 이야기가 있어. 짐은 집으로 먼저 가져다 놔.”비서가 운전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었다.비서는 짧게 대답한 뒤, 연정미에게도 공손히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오늘 손형원은 장갑을 끼고 있지 않았다.연정미는 손형원의 의수가 가까이서 보면 굉장히 눈에 띄고 어쩌면 섬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막상 가까이서 보니 의수 위를 덮은 인조 피부는 진짜 피부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피부색조차 손형원의 본래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얼핏 보면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손형원은 이미 그 의수에 완전히 익숙해진 듯했고 걸음걸이도 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 보였다.아마 지난 반년 동안 손형원의 의수는 계속해서 개량을 거듭했을 것이다.요즘 기술 수준이라면 이런 의수도 진짜 팔처럼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다.완전히 적응하고 나면 물건을 잡거나 심지어 운전하는 데에도 거의 지장이 없을 터였다.하지만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가짜는 끝내 가짜일 뿐이었다.손형원은 차를 몰아 공항을 빠져나가며 입을 열었다.“나한테 무슨 말을 하려고 온 거지?”연정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손형서를 팔아넘겼다.“며칠 전에 형서를 만났어요. 그때 형서가 그러더라고요. 형원 오빠가... 하지율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요. 정말 그런가요?”손형원은 입술을 가볍게 다문 채 한참 침묵했다.그러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한마디를 내뱉었다.“그건 내 사생활이야.”손형원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았다.손형원 같은 사람에게 부정하지 않는 건 사실상 인정과 다르지 않았다.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연정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손형원은 정말 하지율을 좋아하게 된 거였다.‘하지율이 형원 오빠가 동경하던 summer였기 때문일까?’하지만 손형원은 예전에 분명 summer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존재는 아니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연정미는 그 이유를 알고 싶었다.그런데 누구에게도 진심을 주지 않는 삶을 살아온 연정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6화

    M국 공항.연재영에게서 손형원의 행적을 들은 뒤로 연정미는 벌써 세 시간째 그 자리에 서 있었다.손형원 역시 D국에 있었다.처음에는 D국 왕궁에 난 그 불이 주용화가 한 짓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조사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그 불을 낸 사람은 손형원이었다.‘형원 오빠가 왜 불을 질렀을까?’예전 같았으면 연씨 가문 사람들은 아무 의심도 없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손형원이 질투 때문에 이슨을 제거하려 했고 분노를 못 이겨 왕궁에 불까지 질렀다고 말이다.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하지율과 주용화가 이슨을 죽이고 쫓기던 바로 그때 손형원이 왕궁에 불을 질렀다.이건 어떻게 봐도 질투가 아니라 하지율을 도와준 쪽에 더 가까웠다.연정미는 공항을 오르내리는 비행기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손형서가 말하기를 손형원은 하지율이 summer라는 사실을 안 뒤부터, 유난히 하지율에게 집착하고 있었고 심지어 좋아하게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그런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손형원은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그림을 다 없앴다고 말했었다.‘두 사람이 한 말 중에 대체 어느 쪽이 진짜일까...’원래라면 연정미는 손형원의 말을 믿었을 것이다.하지만 최근 손형원이 보여 준 행동들은 도저히 예전의 손형원과는 맞지 않았다.결국 연정미는 직접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손형원이 M국으로 돌아오면 직접 만나 물어보기로 했다.레일 가문을 떠올리자 연정미의 눈썹 사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연정미는 이번 일을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고 레일 남매를 한 번에 잡아낼 기회라고 믿었다.그런데 결과는 참담했다.이슨은 죽었고 레일 가문과는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었다.최근 들어 계속 하지율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 하나까지 날려 버린 셈이었다.연정미는 표정이 굳었다.예전에 연정미는 하지율을 전혀 눈에 두지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하지율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있었다.그때 전화가 울렸다.연상준이었다.“손형원이 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5화

    연재영이 말을 이었다.“주용화는 우리 연씨 가문 사람들한테는 분명 어느 정도 선을 두고 있어.물론 그게 우리를 무서워해서는 아니지.”연재영의 눈빛이 가라앉았다.“주용화는 하지율을 위로 올려 세워야 해. 그러려면 우리를 상대로 너무 극단적으로 밀어붙일 수는 없어.”연재영은 한 박자 쉬고 말을 이었다.“손형원이나 단보현을 상대할 때 썼던 방식도 우리한테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는 뜻이야. 그래서 주용화는 결국 타이밍을 기다릴 수밖에 없어. 아니면 우리가 먼저 실수하기를 기다리겠지.”연상준은 곧바로 연재영의 말뜻을 알아들었다.“형 말은 당분간 우리가 먼저 함부로 움직이지 말자는 거야?”그러자 연재영이 고개를 끄덕였다.“주용화는 하지율을 명분 있게 세우려면 우리한테 과하게 손대면 안 돼. 그런데 또 아무 수를 쓰지 않고는 몇몇 계획을 성공시키기도 어렵지.”연재영의 목소리가 더 낮아졌다.“오히려 지금 우리가 주용화를 먼저 건드리면 아주 작은 실수 하나로도 역으로 틈을 내줄 가능성이 커.”연재영은 천천히 말을 이었다.“그러니까 당분간은 우리도 가만히 있어야 해. 대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움직이게 해서 길을 좀 보자는 거지. 예를 들면 함우민, 그리고...”연재영은 시선을 연정미에게 돌리더니 천천히 말을 이었다.“손... 형... 원.”손형원의 이름이 나오자 연정미의 눈빛이 미세하게 가라앉았다.연재영이 말했다.“정미야, 너랑 손형서 사이는 예전 같지 않아. 게다가 손형서는 주용화한테 단단히 마음을 빼앗긴 상태야. 그러니 손형서가 하는 말도 전부 믿을 수는 없어.”연재영은 연정미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너는 손형원을 한 번 직접 만나 봐야 해. 손형원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태도가 어떤지 직접 떠봐야 한다는 뜻이야.”연재영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단호했다.“만약 손형원이 정말 하지율한테 마음이 돌아섰다면 손형원을 이용해서 주용화를 견제하는 것도 충분히 쓸 만한 방법이 될 수 있어.”연정미의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4화

    비서는 완전히 얼어붙었다.방금 한 말이 정말 손형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나 싶었다.한때 손형원은 욕망으로 들끓던 사람이었다.목적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낼 사람이었다.예전에 연정미는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했다.그 말을 들은 손형원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기가 가장 강한 사람이 되겠다고 했었다.그런데 이렇게 짧은 시간 사이에 손형원은 갑자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었다.‘대표님이 하고 싶은 일이라... 그게 대체 뭘까? 설마 요즘처럼 매일 하지율을 감시하고 따라다니는 게... 정말 대표님이 하고 싶은 일이라는 걸까?’비서는 어떻게든 다시 손형원을 설득해 보려 했다.하지만 그보다 먼저 손형원이 입을 열었다.“해커를 붙여서 하지율이 왕궁 안에 있었을 때 CCTV 전부 빼 와.”비서는 잠시 말을 잃었다.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비서는 손형원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손형원은 하루 종일 하지율만 쳐다보거나 하지율을 따라다녔다.하지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유난히 집요하게 알려고 들었다.그런데 정작 하지율을 직접 만나기만 하면 손형원은 사과도 화해도 없이 차갑게 비꼬기만 했다.이 정도면 정말로 거의 정신 상태가 이상한 사람 같았다....유민재는 정말 유능한 비서였다.모든 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됐다.몇 사람이 전용기에 오르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곧바로 주용화의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그제야 하지율도 팽팽하게 조여 있던 긴장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멀리 의료진에게 둘러싸인 주용화를 바라보던 하지율은 문득 아까부터 놓치고 있던 한 가지를 떠올렸다.“유민재 씨, 그런데 어떻게 D국까지 오게 된 거예요?”유민재는 주용화가 왜 D국에 왔는지 알고 있었다.그리고 이번만큼은 굳이 자기 상사를 대신해 숨길 생각도 없었다.“대표님은 하지율 씨께 깜짝선물을 주려고 오신 겁니다.”유민재는 조심스럽게 주용화가 있는 쪽을 한번 흘끗 보고는 목소리를 낮췄다.“하지율 씨, 그런데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3화

    레일 국왕이 직접 지휘하진 못했지만 도시 전체에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게다가 주용화와 하지율 쪽의 인력은 많지 않았다.그래서 처음에는 D국을 빠져나가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율도 역시 최악의 경우 끝까지 맞서 싸울 각오를 이미 하고 있었다.그런데 바로 그때였다.몇 사람은 헬기 위에서 D국 왕궁 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걸 보게 됐다.그 광경을 본 유민재는 눈빛이 확 밝아졌다.“이슨은 아직 생사도 불확실한데 왕궁에까지 불이 났네요. 이러면 우리는 무사히 D국을 빠져나갈 수 있겠네요.”불길은 하늘로 치솟고 있었고 왕궁에 난 불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다.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하지율은 저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느낄 수 있었다.하지율은 유민재를 돌아봤다.“이 불도 유민재 씨 쪽에서 준비한 거예요?”시점이 너무 절묘했고 무엇보다 불이 난 곳이 하필 D국의 왕궁이었다.왕궁은 결코 쉽게 불이 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그러자 유민재는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저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하지율 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이번에 데려온 인원도 많지 않았고 시간도 너무 촉박해서 따로 큰 판을 벌일 여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D국 왕궁은 아무나 쉽게 숨어들 수 있는 곳도 아니었어요.”물론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유민재 쪽 사람도 왕궁 안으로 섞여 들어갈 수는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그런 준비를 할 시간이 애초에 없었다.주용화는 하지율이 사고가 났다는 걸 알자마자 그대로 왕궁으로 향했다.그 말을 들은 하지율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화야 씨 쪽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였을까?’노아일 리는 없었다.노아 가문은 레일 가문과 가까운 편이었고 노아도 하지율 때문에 왕궁에 불을 지를 사람도 아니었다.무엇보다 노아는 그런 짓을 벌일 성격이 아니었다.하지율은 끝내 누가 뒤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건지 짐작할 수 없었다.하지만 사람을 쏘고 왕궁에 불까지 났으니 D국 국왕이 자신들과 주용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642화

    주용화의 팔에 난 상처는 길고도 깊었다.제때 지혈하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그대로 쇼크에 빠질 수도 있는 상태였다.‘그런데 이런 몸으로 적을 따로 끌어가겠다고?’하지율은 눈가가 붉어졌다.“주용화, 진짜 이렇게 죽고 싶은 거예요?”하지율이 이렇게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그만큼 하지율은 지금 정말 화가 난 상태였다.하지율은 주용화를 부축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이미 들켜버린 이상 하지율이 혼자 떠날 리가 없다는 걸 알았다.주용화도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차를 버리고 이동하려 했다.바로 그때였다.주용화의 시선이 먼 쪽을 향해 꽂혔다.그러자 하지율도 직감적으로 고개를 돌렸다.역시나 또 다른 차량이 이쪽으로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었다.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주용화는 부상 상태였고 차량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이대로 따라잡히면 두 사람 모두가 살아남기 어려웠다.하지율은 주변을 재빨리 살폈다.조금 전 충돌로 뒤집힌 차량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그중 몇 대는 기름이 새어 나와 바닥을 따라 길게 흘러내리고 있었다.마치 기다란 선처럼 이어진 기름 흔적을 보자 하지율은 눈빛이 번뜩였다.하지율은 다가오는 차량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곧바로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주용화가 손을 뻗어 하지율을 막았다.그러더니 주용화는 자연스럽게 총을 받았다.“지율 씨, 이건 제가 할게요.”주용화는 총을 들어 기름이 새고 있는 연료통을 정확히 겨눴다.“탕!”총성이 울렸다.“쾅!”굉장한 폭발과 함께 불길이 확 치솟았다.불길은 순식간에 몇 미터 높이까지 번져 올랐고 바닥에 흘러 있던 기름에도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 장벽이 만들어졌다.그렇게 되자 추격해 오던 차량의 진로가 완전히 차단되었다.불빛 속에서 주용화의 시선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불꽃이 일렁이는 가운데 주용화의 얼굴은 반쯤 그림자에 잠겨 있었다.잠시 위기가 가라앉자 하지율은 급히 주용화의 상처를 간단히 처치했고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634화

    하지율 손목이 부어서, 당분간 바이올린은 어렵겠다.며칠 연습을 비워도 큰 타격은 없으니, 그 사이 유소린과 음악회 준비를 맞춰 보기로 했다.주용화는 하지율이 이틀쯤 연습을 못 한다는 말을 듣고, 눈에 띄게 속상해했다.유소린이 그걸 보고 웃었다.“지율이 바이올린 연주가 그렇게나 잠이 잘 와요? 하루만 못 들어도 밤새 뒤척이게?”농담이었는데, 주용화가 의외로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지율 씨 연주는 몸과 마음을 풀어 주는 힘이 있어요. 하루만 못 들어도 밤새 잠이 오지 않아요.”유소린이 잠깐 멍해졌다가 감탄했다.“화야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76화

    “윤택아, 이모가 이따가 네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만들어 줄까?”임채아를 보자, 고윤택은 얌전히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채아 이모.” 그리고 옆에 서 있던 하지율을 흘깃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채아 이모, 저는 이따가 엄마랑 돌아가야 해요.”임채아는 그제야 하지율을 본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하지율 씨도 계시네요? 윤택아, 여긴 무슨 일로 온 거니?”고윤택이 대답했다.“외할아버지 보러 왔어요.”“외할아버지?” 임채아의 눈빛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그러더니 놀란 듯 하지율을 바라봤다.“하지율 씨 아버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49화

    고지후의 말뜻은 하지율을 선택하겠다는 것이었다.하지율은 약간 놀랐지만 또 고지후의 상황이 이해되기도 했다.고지후는 항상 이성적이고 차가운 사람이었다.하지율은 차갑고 표독스러운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개를 돌리자 임채아가 입술을 꽉 깨물고 붉어진 눈으로 하지율을 노려보았다.임채아는 고지후가 두 사람 중에서 하지율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분명 임채아를 위해서 하지율과 이혼했으면서 말이다.그런데 왜 하지율을 선택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하지율은 차갑게 웃었다.임채아는 죽을병에 걸렸다고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56화

    주용화가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저 부른 거예요?”장하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찌푸렸다.“여기서 뭐 하는 거야?”이 남자는 지나치게 잘생겨 한 번 보면 잊기 어렵다.장하준은 주용화가 어제 유소린 일행과 함께 온 걸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주용화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았다.“여긴 병원이잖아요. 당연히 진료받으러 왔어요.”장하준이 위아래로 훑으며 수상쩍다는 눈빛을 했다.“진료? 어디가 아파서? 설마 하지율 때문에 임채아 건드리러 온 건 아니지?”주용화가 나른하게 말했다.“모두가 장하준 씨처럼 그렇게 한가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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