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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Author: 초향
주용화는 천천히 하지율 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며 물었다.

“지율 씨, 집에 가서 이야기할까요?”

하지율은 눈앞에 내민 주용화의 손을 바라봤다.

잠시 후, 하지율은 결국 자신의 손을 내밀어 주용화의 손을 잡았다.

그 순간, 손형원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단종건과 안병철, 구현을 비롯한 사람들의 표정도 제각각 달라졌다.

하지율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죄송해요. 괜히 여러분을 방해했네요. 저희는 먼저 돌아갈게요.”

단종건은 아니라며 얼른 손을 내저었다.

하지율과 주용화는 손을 잡은 채 함께 자리를 떠났다.

손형원은 멀어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깊고 어두운 눈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

주용화가 잘못을 저지르고 자신을 속였는데도 하지율은 여전히 주용화의 체면을 지켜 주고 품어 줬다.

그건 손형원이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

...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용화는 영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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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63화

    주용화는 천천히 하지율 앞으로 다가와 손을 내밀며 물었다.“지율 씨, 집에 가서 이야기할까요?”하지율은 눈앞에 내민 주용화의 손을 바라봤다.잠시 후, 하지율은 결국 자신의 손을 내밀어 주용화의 손을 잡았다.그 순간, 손형원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단종건과 안병철, 구현을 비롯한 사람들의 표정도 제각각 달라졌다.하지율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죄송해요. 괜히 여러분을 방해했네요. 저희는 먼저 돌아갈게요.”단종건은 아니라며 얼른 손을 내저었다.하지율과 주용화는 손을 잡은 채 함께 자리를 떠났다.손형원은 멀어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깊고 어두운 눈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다.주용화가 잘못을 저지르고 자신을 속였는데도 하지율은 여전히 주용화의 체면을 지켜 주고 품어 줬다.그건 손형원이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었다....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주용화는 영리한 사람이었다.하지율이 이미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결국 먼저 침묵을 깬 사람은 주용화였다.“지율 씨, 보셨죠? 아무리 중요한 계획이라도 외부인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하지율은 주용화를 바라봤다.“그런데 왜 하필 구현 선생님을 선택했어요?”주용화는 굳이 숨기지 않았다.“다른 의사를 매수하는 방법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가 더 많았어요. 구 선생님은 예전에 한 번 만난 적이 있고 제가 도움을 준 적도 있어요. 그래서 다른 의사들보다 다루기 쉬울 거라고 판단했어요.”그러자 하지율이 물었다.“안 어르신이 구 선생님을 찾을 거라고는 어떻게 확신했어요? 다른 사람을 데려왔다면요?”주용화의 입가에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한 사람을 제게 충성하게 만드는 건 어렵지만 협박해서 이런 일에서 손을 떼게 만드는 건 쉽습니다. 전 세계에서 저를 치료할 자격이 있는 의사는 많지 않아요. 제가 미리 경고하자 다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62화

    그러다 문득 무언가 떠오른 듯 하지율의 손이 멈췄다.잠시 생각하던 하지율은 구현이 아닌 유소린에게 전화를 걸었다.“소린아, 우리 사람들을 데리고 구 선생님이 머무는 곳으로 가서 데려와 줘.”유소린은 잠시 놀랐다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전소연 씨 일행한테는 들키면 안 되는 거지?”“응. 최대한 조용히 움직여 줘.”유소린도 대충 무슨 일인지 짐작한 듯 더 묻지 않았다.“알겠어. 바로 사람을 데리고 갈게.”하지율이 전화를 끊자 손형원이 다시 입을 열었다.“주용화는 하지율 씨가 믿고 쓸 만한 사람들을 전부 곁에서 내쫓았어요. 무언가 조사하려 해도 주용화의 눈을 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하지만 하지율은 대답하지 않고 주변 풍경만 바라봤다.약 20분 뒤, 유소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지율아, 구현 선생님이 없어졌어. 집 안에 있던 짐도... 전부 사라졌어.”그 순간, 하지율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구현이 도망쳤다면 이번 일을 꾸민 사람이 주용화든 손형원이든 진실을 확인할 방법이 사라지는 셈이었다.하지율은 가슴이 차갑게 식어 무겁게 내려앉았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더니 입을 열었다.“추적기 위치를 보내 줄게. 그 주소를 따라가서 찾아.”하지율은 잠시 멈췄다가 다시 당부했다.“네가 직접 사람들을 데리고 가.”유소린은 하지율의 목소리만으로도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손형원은 하지율의 눈빛이 어두워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까지 함께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한 시간 뒤, 복도 너머에서 어지러운 발소리가 들려왔다.하지율은 정자에 앉아 조용히 정원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발소리를 들은 하지율이 고개를 돌렸다.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구현이 사람들에게 이끌려 오고 있었다.하지율이 물었다.“구현 선생님은 손형원 씨의 사람이에요? 아니면 화야 씨의 사람이에요?”구현은 돌의자에 앉아 있는 손형원을 한번 보고 안병철과 단종건도 차례로 바라봤다.오늘은 아무래도 피할 수 없을 것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61화

    “그때도 정신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상태가 힘들 때 찾아오라며 명함을 한 장 건넸지.”그러자 조수가 물었다.“그 후에 정말 찾아왔나요?”구현은 조수를 흘겨봤다.“지금 이게 찾아온 게 아니면 뭐겠어?”조수는 그제야 이해했다.“그럼 예전에 목숨을 구해 준 은혜를 갚으려고 일부러 빈틈을 보여 하지율 씨에게 알려 준 거군요?”구현은 옆에 놓인 여행 가방을 열고 짐을 넣기 시작했다.“그 이유도 있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주용화 같은 인간과 엮이고 싶지 않아서야. 진짜 소름 끼치도록 무서워. 처음 주용화가 날 찾아왔을 때는 망상이라도 있는 줄 알았어. 누군가 곧 나를 찾아올 거라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나 싶었지.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그 말대로 손형원 쪽 사람들이 찾아왔어. 주용화가 병을 숨기겠다고 해도 내가 막을 방법은 없으니 그냥 모르는 척해 주려고 했지.”“그런데 주용화는 손형원까지 함정에 빠뜨릴 생각이더군. 날 데려온 사람이 손형원이니 내가 병세를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숨기면 하지율 씨는 당연히 손형원을 가장 먼저 의심할 거야. 누가 손형원이 날 찾아오기 전부터 주용화가 미리 손을 써 놨다고 생각하겠어? 게다가 손형원을 함정에 빠뜨리는 건 부수적인 목적에 불과한 것 같아. 내 생각에는 주용화가 안병철 어르신과 단종건 어르신의 인간관계까지 아주 철저히 조사한 것 같아.”“그래서 정확히 나를 찾아낸 거겠지. 어쨌든 이런 수단 자체가 너무 무섭지 않아? 나 같은 머리로는 언젠가 팔려 가고도 주용화의 돈을 세어 줄 것 같아... 게다가 내가 뒤에서 손형원을 엿 먹였다는 걸 손형원이 알면 날 가만두겠어? 그러니 지금 도망치지 않고 뭘 기다리겠어?”주용화든 손형원이든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구현은 이런 복잡한 일에 더는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그 말을 들은 조수도 재빨리 구현을 도와 짐을 챙겼다.가져온 물건이 많지 않아 금세 정리가 끝났다.두 사람이 막 떠나려던 순간, 조수가 또 한 가지를 떠올렸다.“그런데 선생님,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60화

    그러자 손형원이 다시 말했다.“아마 하지율 씨도 이상하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닐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혼자 오지도 않았겠죠. 하지율 씨는 그저 주용화의 상태가 조금씩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거죠.”하지율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서재 안.주용화는 창가에 서서 전화를 들고 있었다.주용화의 목소리는 물처럼 차갑고 담담했다.“지율 씨가 나를 의심하기 시작한 겁니까?”전화 너머로 구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씀하신 대로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손형원을 의심하고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곁에서 함께 지내는 사람이니 가장 먼저 주용화 씨를 의심하지는 않겠죠.”주용화는 창밖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구현이 말했다.“더 하실 말씀이 없다면 이만 끊겠습니다.”잠시 기다려도 주용화가 반응하지 않자 구현은 먼저 전화를 끊었다.통화가 끝나자 구현은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목숨 걸고 하는 이 일도 이제 거의 끝나 가는군.”구현은 옆에 있던 조수에게 말했다.“빨리 짐 챙겨. 오늘 바로 떠날 거야.”그러자 조수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하지율 씨가 벌써 알아챈 겁니까? 이제 겨우 한 달 됐잖아요.”구현은 조수를 흘겨보며 말했다.“작정하고 속였다면 그렇게 쉽게 들킬 것 같아?”조수는 잠시 멍해졌다.“하지만 하지율 씨가 눈치챈 거 아닌가요?”구현은 코웃음을 쳤다.“내가 일부러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면 아마 모두가 끝까지 속았을 거야. 그러면 주용화는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됐겠지.”그제야 조수는 이해했다는 표정을 지었고 구현이 왜 당장 짐을 싸라고 했는지도 알 것 같았다.구현은 이제 도망칠 생각이었다.구현은 욱신거리는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하지율 씨가 이상함을 알아챘으니 당분간 주용화도 나한테 신경 쓸 여유는 없겠지. 하지만 나중에 시간과 여유가 생기면 난 정말 끔찍하게 죽을지도 몰라. 한동안은 숨어 있어야겠군. 올해는 정말 운이 안 좋아. 끔찍한 인간 둘에게 연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59화

    하지율은 비웃듯 말했다.“손형원 씨, 설마 이 모든 게 화야 씨가 꾸민 일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죠?”손형원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다.“하지율 씨, 제가 사심을 품었다면 누구보다 주용화가 최면 치료를 받길 바랐을 겁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주용화가 하지율 씨를 잊고 두 분이 헤어져야 저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게 아니겠어요?”하지율의 눈빛은 차갑기만 했다.“우리 둘을 헤어지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화야 씨를 완전히 미치게 하려던 걸 수도 있잖아요?”손형원은 침묵했다.그제야 안병철도 무슨 상황인지 완전히 이해했다.안병철은 참지 못하고 손형원을 두둔했다.“지율아, 이 녀석이 정말 주씨 가문 그 녀석을 해치려 했다면 차라리 자기 사람을 곁에 심어두는 게 낫지 않았겠어? 구현은 내가 추천한 사람이야. 손형원이 정말 딴생각을 품었다면 나와 단 어르신까지 함께 속였다는 소리잖아. 너와 단 어르신의 관계를 생각해 봐. 손형원이 정말 그랬다면 단 어르신이 가만두었겠어? 게다가 이 녀석 몸에 든 독도 단 어르신이 치료해 줘야 해. 그런 짓을 했다면 스스로 죽을 길을 택한 거나 마찬가지지...”하지율은 그 말을 듣자 단종건을 바라봤다.“독이라니요? 무슨 독이에요?”하지율이 전혀 모르는 눈치이자 단종건은 손형원을 유심히 바라봤다.하지율은 손형원이 안병철을 움직이기 위해 직접 약을 시험하다가 중독됐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단종건은 손형원이 진작 그 일을 하지율에게 알려주며 생색을 냈을 거라고 생각했다.손형원이 단종건의 별장에서 치료받고 있기는 했지만 단종건은 평소 하지율 앞에서 손형원의 이야기를 거의 꺼내지 않았다.하지율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있었다.안병철이 설명하려 하자 손형원이 먼저 말을 끊었다.“별일 아닙니다. 예전에 중독된 적이 있는데 단 어르신께서 치료해 주고 계실 뿐이에요.”안병철은 손형원을 깊은 눈으로 바라봤지만 굳이 진실을 밝히지는 않았다.손형원은 고개를 돌려 단종건과 안병철을 바라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958화

    구현이 머문 시간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십여 분쯤 지나자 구현은 자리를 떠났고 하지율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 행동했다.그날 밤, 하지율이 주용화에게 말했다.“내일 안 어르신께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요즘 하지율은 매일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안병철에게 손 상태를 확인받아야 했다.날짜를 따져 보니 이번 주에도 갈 때가 됐다.물컵을 들던 주용화의 손이 잠깐 멈췄다.“저도 지율 씨랑 같이 갈까요?”하지율은 전과 마찬가지로 거절했다.“단 어르신께서는 아직 화가 많이 난 상태예요. 시간이 좀 지나서 화가 풀리면 그때 우리 같이 가요.”주용화는 더 고집하지 않았다.“알겠어요.”다음 날, 하지율은 단종건의 별장을 찾았다.늘 그랬듯 도착하자마자 먼저 단종건에게 인사를 건넸다.그리고 막 돌아서려는데 단종건이 하지율을 불러 세웠다.“지율아, 잠깐만.”하지율이 걸음을 멈췄다.“단 어르신, 무슨 일이 있으세요?”단종건은 하지율을 한번 흘겨봤다.“마침 나도 그쪽에 볼일이 있으니 같이 가자.”안병철의 거처에 도착하자, 하지율은 안병철과 바둑을 두고 있는 손형원을 발견했다.하지율이 검사를 받으러 올 때마다 이상하리만큼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었다.그래도 손형원은 그 기회를 틈타 하지율을 귀찮게 하거나 일부러 말을 걸지는 않았다.대부분 한 번 바라보고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떠났고 하지율을 방해하지 않았다.하지율이 나타난 순간, 손형원의 시선은 곧장 하지율에게 고정됐다.그때 안병철이 가볍게 헛기침하며 너무 티 내지 말라고 경고했다.손형원은 시선을 거뒀지만 여전히 틈만 나면 하지율 쪽을 바라봤다.심지어 엉뚱한 곳에 바둑돌을 놓고도 알아차리지 못했다.안병철은 소리 없이 한숨을 내쉬더니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한심한 꼴 하고는... 됐으니 가 봐.”‘고작 몇 마디 더 나누는 게 전부일 텐데... 하지율을 본다고 뭐가 달라지겠어.’그 말을 들은 손형원은 더 이상 바둑에 미련을 두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하지율에게 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674화

    “아무리 권세가 대단하다고 해도 해외에서 나댈 수는 없으니까요.”그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던 임채아가 조심스레 말을 보탰다.“다른 건 참을 수 있지만... 선생님을 공경하지 않는 건... 전 정말 용납이 안 됩니다.”그러면서 지난번 대회장에서 하지율을 마주쳤을 때, 하지율이 현성 대가에게 눈곱만큼도 예의를 보이지 않았던 일을 들려주었다.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미간이 확 찌푸려졌다. 곧이어 하지율에 대한 남은 호감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레이나가 콧방귀를 뀌었다.“저런 인물이 무대에서 활개를 치다니, 음악가의 수치와 다름없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390화

    그날 밤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연정미는 소파에 앉아 있다가 몇 번이나 그대로 잠들 뻔했다.그러다 새벽이 밝아올 무렵, 문 쪽에서 잠금이 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꾸벅꾸벅 졸던 연정미는 순간 번쩍 정신이 들어서 곧바로 몸을 바로 세우고 문 쪽을 바라봤다.밖에서는 손형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보현 오빠, 어제 정미한테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서 무슨 일 생긴 게 아닌지 걱정되어서 보현 오빠한테까지 연락할 수밖에 없었어요.”단보현이 말했다.“내가 사람 시켜 조사해보니 연정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여기였어.”손형서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384화

    손형서는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메뉴판을 주용화 앞으로 내밀고 저도 모르게 한층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얘기했다.“화야 씨, 뭐 마실래요?”주용화는 메뉴판을 받지 않고 말했다.“연정미 씨 말로는 여기 라테가 대표 메뉴라던데요. 라테로 할게요.”손형서의 미소가 미세하게 굳었다.“정미가... 왜 그걸 화야 씨한테 말했죠?”이 카페는 연정미가 예전부터 자주 오던 곳이었다.주용화가 태연하게 답했다.“지난번 같이 식사했을 때 들었어요.”그건 거짓말이 아니었다.그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둘은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나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402화

    결국 하지율이 나서서 말했다.“아버지, 오빠, 지금 중요한 건 범인을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수습하는 게 중요해요. 이런 소문이 계속 돌면 회사 이미지도 타격이 큽니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 회사 협력사 중에는 연정미 씨 때문에 붙은 곳도 많아요. 저런 얘기를 들으면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어요.”말이 끝나기도 전에 연재영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자 비서의 다급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회의실에 또렷하게 퍼졌다.“큰 도련님, 큰일 났습니다. 정미 아가씨 쪽에서 거의 성사됐던 협업이... 또 하나 취소됐습니다.”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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