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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Author: 초향
“아이들은 원래 싸우면서 크는 법이잖습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십쇼. 어르신.”

말을 마친 연태훈이 하지율을 보면서 말을 이었다.

“소영아, 아버지가 할 말이 있다. 따로 얘기 좀 나누자꾸나.”

하지율은 연태훈과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학력에 관하여 생각해 보면 연씨 가문에서 관련 증명을 떼야 했다.

하지율은 결국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떠나려는 때, 강수로가 얘기했다.

“지율 양, 나도 지율 양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 이따가 시간 되나?”

강수로를 본 하지율은 강수로가 강병주의 일로 얘기를 나누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네. 알겠습니다.”

명문대학교에서 졸업하고, 또 예의까지 밝다니.

강수로는 만족스레 웃음을 지었다.

단종건과 작별 인사를 한 하지율과 연태훈, 그리고 연재영이 자리를 떴다.

오직 연정미만이 방에 남았다.

단종건은 연정미를 훑어보고 나서 물었다.

“같이 가지 않는 거냐?”

연정미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율이는 저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거예요.”

...

방문이 닫히자마자 연재영이 얘기했다.

“하지율, 강씨 가문의 제안을 절대 수락해서는 안 돼.”

하지율이 담담하게 물었다.

“왜요?”

“넌 연씨 가문 사람이야. 그런데 왜 강씨 가문에 양딸로 들어가겠어.”

“내가 누구의 딸인지 무슨 상관이 있어요. 다들 모를 텐데. 그리고 어차피 어디를 가도 양딸 신세라면 다를 바가 없죠. 아, 아니다. 강씨 가문 양딸로 들어가면 주식을 10%나 가질 수 있겠네요.”

오래전부터 하지율은 연태훈과 연재영이 하지율을 연씨 가문의 양딸로 들이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었다.

연재영은 불만스러웠지만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율, 가족 간의 사랑이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하지율이 되물었다.

“사랑이요? 그게 어디 있는데요?”

연재영은 입을 벌렸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친남매지만 몇 년이나 만나지 못해 아무 감정이 없었다.

하지율은 연씨 가문에 돌아온 뒤 얼마 있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연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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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5화

    “증언만으로는 증거가 될 수 없어요. 고지후가 끝까지 부인하면, 누구도 그를 어찌할 수 없어요. 화야 씨 차의 브레이크가 조작된 건 맞지만, 사라진 사람은 정비소 직원이고 그 직원과 고지후를 곧장 연결할 고리가 없어요.”그렇게 말한 뒤, 하지율은 화야를 바라보며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미안해요, 화야 씨. 이 일... 억울함을 당장 풀어 드리긴 힘들 것 같아요.”“고지후 씨는 권세가 높고, 일도 흠잡을 데 없이 처리하니까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상대하기 어렵죠. 괜찮아요. 앞으로 제가 조심하면 되죠.” 화야는 담담히 웃어 보였다.화야가 너그럽게 굴수록 하지율의 마음엔 죄책감이 더 깊어졌다.“내가 꼭 끝까지 책임질 거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금방 약속을 어기게 될 줄은 몰랐어요.”그제야 하지율은 권력과 지위 앞에서 논리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새삼 실감했다.그 옆에서 강병주가 말했다.“지율아, 내가 강씨 가문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네 억울함을 풀어 줄게.”“네, 선배.” 하지율은 미소로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잠시 더 얘기한 뒤 강병주는 자리를 떴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채아 구속영장 청구, 발부 뉴스가 떴다. 하지율의 표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그 쓰레기 같은 사람에게 더는 감정이 가지 않았다.굳이 상대할 가치도 없었다. 경찰과 법에 맡기는 게 최선이었다.일을 정리하던 중, 연재영에게서 전화가 왔다.“하지율, 대회도 끝났지? 요즘은 좀 한가하지? 아버지가 할 말이 있으셔.”경연 기간에도 연재영에게서 몇 번 전화가 왔지만, 하지율은 준비 중이라 바쁘다며 거절했었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온 것이다.이전엔 이해하지 못했다. ‘집에서 내쫓은 딸을 왜 이렇게까지 쫓아오지?’하지만 초기 지분 얘기를 듣고 나서야 퍼즐이 맞춰졌다.그래서였구나. 연태훈이 고윤택에게 아낌없이 지분을 주려 했던 이유가.하지율은 담담히 수락했다.“좋아요. 오늘 시간 있어요.”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일이었다.게다가 하지율은 지분을 포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4화

    “직접 증거를 가져와.”말이 적은 편인 고지후는 궤변에도 능한 사람이 아니었다.이런 확실해 보이는 정황들 앞에서 고지후는 더 할 말이 없었다.끝내 고지후가 입을 열었다.“내가 한 게 아니라는 증거, 내가 찾아낼게.”그 한마디를 남기고, 고지후는 더 머물지 않고 돌아섰다.그제야 고지후는 깨달았다.하지율 마음속에서 자신이 이토록 형편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아들 윤택이 있으니 고지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결국 다시 함께할 수 있으리라 믿어 왔다.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지나친 자신감이었다.작업실을 나서던 고지후는 진태환을 불러 세웠다.“나... 예전에 하지율한테 너무 심했나?”진태환은 잠깐 말문을 고르고 조심스레 대답했다.“대표님이 하지율 씨의 남편이셨을 때, 정작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 없으셨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남편이 있든 없든 똑같다고 느끼게 됩니다. 배우자가 있어도 없는 거랑 같다면... 그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진태환은 고지후 씨의 표정을 살핀 뒤, 이어서 말했다.“솔직히 임채아 씨가 돌아오기 전까진 바쁘셔서 그렇다고 넘어갈 여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임채아 씨와는 병원에도 다니실 시간이 있으면서, 부인과 아이 곁에는 없으셨잖아요. 그 전후 대비가... 보는 이들에겐 꽤 상처로 닿았습니다.”고지후가 무심결에 말했다.“난... 임채아가 불치병인 줄 알았으니까...”진태환이 한숨을 쉬었다.“불치병이라고 해서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표님...”진태환은 말을 아꼈다가, 완곡하게 덧붙였다.“임채아 씨가 고의로 하지율 씨를 들이받았을 때도 대표님은 넘어가 주셨죠. 그럼 임채아 씨는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설령 본인이 하지율 씨를 죽게 하더라도, 나중에 울기만 하면 대표님은 넘어가 줄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어차피 곧 죽을 사람이라고, 그 사람 편을 계속 들어 주신 셈이니까요.”고지후는 입을 다물었다.맞다. 모든 건 자신의 방치와 묵인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고지후는 그동안 임채아와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3화

    “고지후 씨는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비서의 핸드폰으로만 통화하셨습니다. 저는 그 비서의 전화로 고지후 씨와 통화했고요. 무슨 지시가 있을 때마다 비서를 제게 보내 통화를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고지후 씨 사이엔 직접적인 연락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습니다.”대표가 잠시 숨을 골랐다가 덧붙였다.“가짜 증거들도 비서가 가져온 USB에 담겨 있었고, 통화 기록이나 대화 캡처 같은 건 남기지 않았습니다. 일이 끝나면 이익을 주겠다고 하셨지만, 거래 전에 저를 붙잡아 두려고 우리 가족 회사에 꽤 괜찮은 협력 물량을 먼저 주셨죠. 믿기지 않으시면 언제든 확인해 보세요. 얼마 전 저희 회사가 고성 그룹 측 공개입찰에서 낙찰을 받았습니다.”고지후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 규모의 소액 협력은 평범한 입찰로 파트너를 고르며, 고지후가 일일이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눈앞의 이 여자와 회사 이름도 낯설었다.고지후가 진태환을 바라보자, 진태환이 설명했다.“방금 말씀하신 회사, 최근에 실제로 고성 그룹 입찰에 낙찰됐습니다. 다만 전 과정은 정상적인 절차였습니다. 우리 측이 특혜를 준 증거는 없습니다.”입찰 평가는 가격만이 아니라 여러 요소를 본다. 그러니 특혜 운운은 황당했다.이때 재벌가 아가씨와 인플루언서도 입을 모았다.“우리도 저분과 비슷합니다. 접촉 방식도 같았고, 증거로 남길 만한 건 거의 없어요. 이익은... 우린 그만한 운도 없었죠. 대충 말만 하셨어요. 일이 끝나면 주겠다면서요. 이후 온갖 압박과 회유가 이어졌고, 거절하면 가문이 바로 부도라 어쩔 수 없이 수락했습니다.”여기까지 듣고 강병주는 냉소를 흘렸다.“역시 협박과 회유였네.”고지후는 잠시 말이 막혔다.한참 뒤, 하지율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지금 내가 뭐라 해도, 저 사람들은 다 반박할 핑곗거리를 만들 거야. 하지만 실질 증거는 하나도 못 냈지. 진짜로 내가 한 짓이면, 그냥 신고해서 날 잡아가게 하면 되잖아.”하지율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스쳤다.“그 말은 곧 당신이 빈틈없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2화

    고지후의 목소리는 노골적으로 불친절해졌다.“설령 내가 사람을 쓴다 해도, 당신 같은 사람들은 안 씁니다. 당신들 수준으론 아직 한참 모자라니까요.”세 여자는 명문가 출신답게 각자 자존심이 있었다.재벌가 아가씨가 말했다.“고지후 씨, 당신이 권세가 대단하고 저희 같은 사람들을 하찮게 보신다는 거 알아요. 저희도 감히 고지후 씨 같은 큰 분을 넘볼 생각은 없었고요. 하지만 애초에 고지후 씨께서 저희 가문을 압박하시지만 않았으면, 누가 이런 짓을 하겠습니까? 이제 일이 드러나자 저희와 선을 긋고 모든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우시려는 거잖아요. 그렇게 우리를 깔보실 거면, 애초에 저희를 찾지 마셨어야죠.”다른 대표도 하지율을 향해 덧붙였다.“얼마 전 고지후 씨가 저희를 찾아와, 하지율 씨와 오해가 쌓여 이혼하게 됐다고 하셨어요. 두 분 사이에 아이도 있으니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을 주고 싶다고요. 그런데 하지율 씨 곁에 못된 속셈을 품은 기생오라비가 붙어 다니며 외모로 현혹하고 이간질을 해서 두 분 사이가 틀어졌다며, 우리더러 온라인에 허위사실을 퍼뜨리라고 했습니다. 그 사진들은 전부 고지후 씨가 사람을 시켜 포토샵으로 합성한 것이고, 영상도 화야 씨의 뒷모습과 옆모습이 비슷한 대역 배우를 써서 만든 겁니다.”인플루언서도 말했다.“처음에는 저도 거절했어요. 그런데 고지후 씨가 우리 가문에 아주 후한 조건을 제시했죠. 이 일을 성사하면 큰 계약을 주겠다고요. 그때 우리 가문은 자금 사정이 급박해요. 조건을 받지 않으면 거의 파산 직전이죠. 어쩔 수 없어 수락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들통나자, 고지후 씨가 이렇게 빨리 발뺌하실 줄은 몰랐네요. 애초에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으신 거겠죠. 그렇다면 저도 더는 주저할 게 없습니다.”세 사람은 고지후의 태도에 분노한 듯, 한마음으로 그를 노려보았다.고지후는 어이없다는 듯 비웃었다.“누가 너희를 시켜 날 모함하라고 했죠?”고지후가 화야가 있는 쪽을 보았다. “저 남자입니까, 아니면 정기석입니까?”하지율의 미간이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1화

    “돈이 목적이라면, 예전 인연을 봐서 한 번 더 드릴 수 있어요. 대신, 제발 하지율 씨 마음을 더는 속이지 마세요. 하지율 씨가 감정 문제로 무너지면 우리나라 예선에도 큰 손해예요.”다른 두 여자도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하지율이 말했다.“세 분이 저를 아신다면, 최근 임채아와 저 사이에 있었던 일들도 알고 계시겠죠?”세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만 끄덕였다.하지율이 이어서 말했다.“세 분 말씀은 매우 그럴듯해요. 사진까지 증거로 내셨지만 사진은 조작될 수 있어요. 영상도 거의 전부 정면이 분명하지 않더군요. 솔직히 신빙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제보를 받으려고 합니다. 정상적인 연애였다면, 주변 분들 중에 그 남자를 본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리가 없죠. 설령 연애를 철저히 숨기셨다 해도, 세 분 모두가 우연히 똑같이 완벽하게 숨기셨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요?”하지율은 재벌가 아가씨를 바라봤다.“제가 알기로는 약혼자분이 의붓여동생과 바람났고, 그때 화야 씨와 가짜 연애로부터 시작해서 진짜 연애를 하셨죠. 그렇다면 그 의붓여동생과 전 약혼자분이 화야 씨 존재를 모를 리가 없을 텐데요. 아가씨는 화야 씨와 사귀었다고 하시고, 화야 씨는 아가씨를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주변 분들께 여쭤보면 금방 진실이 드러나겠죠.”세 사람의 표정이 동시에 굳었다.가족이나 절친은 말을 맞출 수 있겠지만, 평소 지인들까지 모두 거짓말을 해 줄지는 미지수였다.겉으론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다.하지율은 미소를 머금고 조금 변한 그들의 표정을 지켜봤다.“지금의 제 영향력으로는 쉽게 덮어버리진 못하실 거예요. 그게 설령 고지후 씨라고 해도 말이에요. 이 일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으면 새로운 사실이 나오지 않을까요? 임채아 씨의 결과도 보셨을 겁니다. 세 분 모두 가문이 탄탄하시죠. 그런데 공공연히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게 드러나면...”하지율의 시선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830화

    그제야 강병주는 하지율의 의도를 알아차렸다.자신을 끼워 넣어 헷갈리게 만들려는, 말 그대로 혼선 유도였다.세 여자는 자리에 있는 세 남자를 차례로 훑어본 뒤, 동시에 화야에게 시선을 모았다.“저 사람이에요.”하지율이 물었다. “그 사람, 이름을 뭐라고 들었죠?”여자 대표가 말했다. “그때는 자기 이름이 양현진이라고 했어요.”재벌가 아가씨가 이었다. “내게는 고연석이라고 했고요.”인플루언서가 덧붙였다. “나는 정윤찬이라고 들었어요.”셋 다 다른 이름. 사기꾼의 전형적인 행태였다.하지율이 다시 물었다. “연애했다면, 핸드폰에 사진이나 영상이 있겠죠?”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핸드폰을 내밀었다.요즘 합성 기술은 눈으로만 봐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하지율이 말을 이었다. “언제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사귀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씩 말씀해 주세요.”이미 온라인에 글을 올렸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요약본이었다.대표가 무심한 듯 고지후 쪽을 흘깃 보고는, 가볍게 헛기침을 하고 가장 먼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온라인 서술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세부적인 부분이 한층 많아졌다.논리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두 번째로 재벌가 아가씨가 고연석과의 사연을 술술 풀어놓았다.막힘이 없고 자연스러운 그 말은 마치 머릿속에서 수천 번 복습이라도 한 것만 같았다.다만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도 고지후 쪽을 몇 번이나 곁눈질했다.그런 미세한 몸짓은 고지후는 물론, 강병주의 눈에도 띄었다.세 번째 인플루언서의 진술도 역시 그럴듯했다.하지만 앞의 둘과 달리, 시작부터 끝까지 고지후 쪽을 한 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시선이 자꾸 흔들렸다.하지율이 다시 물었다. “세 분은 화야와 실제로 연인 사이였다고 확신하시나요?”세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화야 씨의 몸에 난 점이나 흉터 같은 특징은요?”대표가 태연히 대답했다. “그 정도로까지 친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몰라요.”나머지 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고지후의 미간이 점점 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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