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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7화

작가: 초향
“하지율이 연태훈의 딸이면, 하지율을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요?!”

목소리가 날카로워져서, 그동안 유지하던 덤덤한 태도는 더는 유지할 수 없었다.

예전엔 주용화를 피하기에 바빴지만, 지금은 차라리 주용화가 하지율을 당장 없애 주길 바랐다.

임채아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져 흉측할 지경에 이르렀다.

‘왜 하필 하지율에게 이런 복이 차려지는 거야?’

엄마는 하이현, 아빠는 연태훈, 형제자매로는 연재영, 연정미.

남편은 고지후, 소꿉친구는 강병주.

거기에 정기석과 단종건의 지원까지.

임채아는 질투에 휩싸여 화가 솟았다.

하지율이 갖고 있는 패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임채아한테는 멍청한 장하준과 이제는 감정이 식어버린 고지후 뿐이었다.

그리고 언제든지 임채아가 가짜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주용화까지.

임채아의 패는 아주 형편없었다.

그러니 어떻게 하지율과 싸워 이길 수 있겠는가.

주용화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꼭 그렇진 않아. 연씨 가문에서 하지율의 신분을 공개할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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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5화

    주용화는 상대의 체면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사실을 공개석상에서 그대로 짚어냈다.그 한마디에 연재영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연정미의 눈동자 깊은 곳에도 스치듯 굴욕이 번졌다.주용화는 여전히 누구도 안중에 두지 않는 태도였다.연태훈의 입가에 걸려 있던 미소마저 옅어졌다.처음 주씨 가문에서 협력 의향서를 보내왔을 때, 연태훈은 적잖이 놀랐다.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주용화의 진짜 신분을 몰랐다.연재영이 주씨 가문에 사과하러 갔다가 겸사겸사 프로젝트까지 따온 줄로만 알았다.그때까지만 해도 주씨 가문이 먼저 손을 내밀었을 뿐만 아니라, 이처럼 규모가 큰 조건까지 내걸었다는 것이 놀라웠다.주씨 가문을 둘러싼 소문이 아무리 껄끄럽다 해도 연태훈의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이익이 워낙 컸기 때문이었다.연태훈은 이 협상이 연재영의 성과라고 판단했고 자연스럽게 그에게 전권을 맡겼다.그러나 주씨 가문 측에서 가주가 직접 다음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연경 그룹 내부는 순식간에 긴장 상태에 들어갔고 주요 주주들은 미리 일정을 비워두기까지 했다.그러나 단 한 사람, 하지율만 제외된 채였다.연태훈을 따르는 주주들이 모여 논의하는 협력 건에 한해서 하지율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부 규정 때문이었다.연재영 역시 그 암묵적인 규정에 힘입어 이번 협력을 연정미에게 맡겼고 연정미가 회의를 주관하도록 지시했다.하지만 주용화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회의실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몇몇 주주들은 그가 자리를 잘못 찾아온 줄 알았다. 주용화가 착석할 때까지 착각한 게 아닌가 싶었다.담당자의 설명이 이어진 뒤에야 그가 정말 주씨 가문의 가주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그야말로 대놓고 망신을 당한 셈이었다.연태훈을 지지하던 주주들이든, 하이현을 따르던 주주들이든, 모두의 체면이 산산이 부서졌다.하지율의 옆에서 주용화의 낮은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조금이라도 상황을 파악하고 계셨다면, 이런 자리가 이토록 민망한 자리가 되지는 않았을 텐데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4화

    문을 밀고 회의실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시선이 동시에 하지율에게 꽂혔다.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정적이 내려앉았다.회의실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연경 그룹에 들어온 이후, 하지율은 이런 분위기를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시선을 천천히 옮기자, 표정이 복잡하게 굳어 있는 연태훈과 얼굴을 잔뜩 굳힌 채 앉아 있는 연재영, 그리고 아무 감정도 드러내지 않은 연정미가 눈에 들어왔다.‘무슨 일이야... 오늘 온다는 그 고객이 대체 누구지?’그 생각과 함께, 하지율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그리고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희고 부드러운 인상의 남자가 하지율의 시야에 들어왔다.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는데, 낯설기는커녕 오히려 지나치게 익숙한 인상이었다.그 얼굴은 여전히 소년 같은 느낌을 지니고 있었다.하지율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이내 손에 들고 있던 자료가 힘없이 미끄러져 바닥으로 떨어졌다.옆에 있던 비서가 급히 허리를 숙여 자료를 주웠다.남자는 마치 그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인사했다.“지율 씨, 오랜만입니다.”하지율은 겨우 호흡을 가다듬었다. 흔들리던 시선을 억지로 붙잡으며 답했다.“오랜만입니다...”연경 그룹이 이번에 끌어온 고객의 정체는 다름 아닌 주용화였다.연태훈이 적절한 타이밍에 말을 이었다.“지율아, 자리에 앉아라.”회의실 안을 훑자, 주용화 옆자리 하나만 비어 있었다.의도적으로 남겨둔 자리라는 게 분명했다.하지율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아무 말 없이 그 자리에 앉았다.순간, 회의실 분위기가 한층 더 경직됐다. 사람들의 눈길이 하지율과 주용화, 두 사람 사이를 오갔다.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얼굴 잘생긴 경호원’ 정도로 여겨졌던 남자가 주씨 가문의 가주라는 사실을.연경 그룹의 주주들과 임원들 가운데 주용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그는 한때 하지율의 경호원으로 늘 하지율의 곁을 지키며 함께 드나들던 인물이었다.게다가 그 얼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3화

    진소현의 미간이 깊게 좁혀졌다.그녀는 한숨을 삼키듯 말을 이었다.“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최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 이상, 최소 1년은 걸려. 그것도 완치가 아니라... 증상을 늦추는 수준에 그쳐. 다음 발작 시점을 미루는 정도일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야.”이정인은 작게 혀를 찼다.“하... 역시 세상은 공평하네요. 완벽한 사람은 없는 법인가 봐요.”진소현의 얼굴에 근심이 스쳤다.“그게 용화 씨의 유일한 결점이야. 그런데... 치명적이지.”이정인은 주용화에 대한 그녀의 걱정을 눈치채고 물었다.“그 정도예요? 설령 발작이 온다 해도, 주용화 씨 실력이면 웬만해서는 목숨까지 위험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진소현이 고개를 저었다.“정인아, 꼭 피를 봐야만 목숨이 위험한 건 아니야. 예전의 용화 씨라면...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약점 따위는 없었을 거야. 하지만 이젠 아니야. 하지율 씨는... 그 사람의 갑옷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큰 약점이야.”...돌아오는 길, 유소린은 하지율이 줄곧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큰 프로젝트를 따낸 직후였지만 하지율의 얼굴에는 기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연씨 가문 쪽은 너무 신경 쓰지 마. 어차피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차근차근히 해나가면 돼. 지금 상황만 보면 우리한테 불리할 건 없잖아.”잠시 숨을 고르고 말을 이었다.“연정미가 등에 업고 있는 두 사람도 지금은 손이 묶인 상태야. 손형원은 아예 모습을 감추고 지내고 있고, 단보현은 자기 일 처리하기도 벅차. 당분간 연정미를 도울 여유 따위 없을 거야.”유소린이 말을 이어갔다.“연정미는 지금 완전히 눌려서 꼼짝도 못 하는 상태야. 연경 그룹을 장악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해. 시간만 벌면 우리 쪽이 훨씬 더 커질 수 있어. 저쪽이 다시 회복했을 때쯤이면, 그땐 우리를 어쩌지 못할 거야.”주용화가 하지율 곁에 머문 시간은 절대 짧지 않았다.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으로 두 가문을 무너뜨리는 건 애초에 불가능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2화

    하지율은 잠깐 시선을 거둔 뒤, 고개를 저었다.“아무것도 아니야.”그때, 하지율의 휴대전화가 진동했다.유소린은 슬쩍 몸을 기울였다.“린 씨가 또 메시지 보낸 거야?”하지율의 신상이 유출된 뒤, 감춰두었던 개인 활동들도 세상에 드러난 상황이었다.그중 하나가 화가 ‘summer’라는 신분이었다.연씨 가문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았을 때의 표정은 유소린의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 있었다.그들의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 그리고 뒤늦게 밀려오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 표정이 잊히지 않았다.그들이 하찮게 여기던 하지율이 여러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쌓아온 인물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실감했다.특히 연정미의 반응이 그랬다.그녀는 한때 ‘summer’의 작품을 경매로 낙찰받은 적도 있었다.신상이 공개된 이후, 린은 종종 하지율에게 선물을 보내왔다.작품을 무료로 받은 데 대한 답례라는 이유였다.값비싼 물건은 아니었지만, 하나같이 정성이 담겨 있었다.직접 만든 물건도 적지 않았는데, 무엇보다 하지율의 취향을 정확히 짚고 있었다.그래서인지 거절하려 해도 쉽지 않았다.린이 보낸 선물을 볼 때마다 유소린은 감탄하곤 했다.“이 친구 보통 아닌데? 네 취향을 이렇게 정확히 안다고? 네 그림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 너랑 꽤 잘 맞는 것 같아.”하지율이 휴대전화 화면을 내밀었다.“맞아. 린 씨야.”화면에는 버려진 길고양이 사진 한 장이 떠 있었다.유소린이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이 길고양이 상태가 완전히 달라졌네. 털도 윤기 나고... 눈빛도 훨씬 또렷해졌어.”석 달 전, 유소린은 길가에서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웠다.하지만 두 사람 모두 바쁜 탓에 직접 키울 여유는 없었다.그래서 SNS에 입양자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었다.그런데 글을 올린 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린이 하지율에게 메시지로 고양이를 맡고 싶다고 했다.이후 린은 매일 고양이의 근황을 전해왔다.그 덕분에 하지율과 린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유소린이 말했다.“이 친구, 손재주도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1화

    유소린이 말을 이었다.“아무리 그래도 한두 해 안에 이런 가문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단아 그룹은 진작 끝났겠지. ‘최상위 재벌가’라는 이름도 우스워지는 거고. 드라마에서도 그렇게는 안 써.”하지율이든 주용화든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연씨 가문, 강씨 가문, 심씨 가문, 단씨 가문, 손씨 가문처럼 뿌리가 깊은 가문들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설령 가주가 사망하더라도 그들을 파산으로 몰아넣기란 쉽지 않았다.게다가 이들 가문의 권력 구조는 복잡하게 분산되어 있었다.가주의 판단 하나로 모든 것이 좌우되지 않도록 의사 결정 권한 역시 한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는 구조였다.하지율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서 상대를 무너뜨릴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시장 점유율을 분산해서 확보하는 게 현실적이야.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은 생각보다 많아. 애초에 단종건 회장님이 핵심 자원을 넘겨주지 않았다면...”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단아 그룹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끼어들 틈조차 없었을 거야. 그러니까 시작도, 시련도 모두 단씨 가문 때문에 맞닥뜨린 거라고 볼 수 있어.”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지금 단계에서는 완전히 독립할 수 없으니까, 자회사 형태의 브랜드를 만드는 게 맞아. 단아 그룹 명성을 등에 업고 시작하면 사업 확장도 빠르고 시장을 나눠 가지는 과정에서도 단종건 회장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지 않을 수 있어.”유소린이 물었다.“그 계획으로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은 잘 알겠어, 다만 리스크는?”하지율이 싱긋 웃었다.“단번에 판을 뒤집을 수는 없다는 거지. 상대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그림은 안 나와. 그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유소린이 어깨를 으쓱했다.“답답하면 어때. 이득을 보면서 불평까지 하는 건 욕심이 지나친 거지. 단종건 회장님이 우리를 돕는 건, 옛 인연이 마음에 걸려서지 단씨 가문을 무너뜨리라고 도운 건 절대 아닐 거야.”단보현이 어떤 사람인지와는 별개로, 단종건이 하지율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1590화

    하지율은 눈앞에서 춤을 청하는 가면 쓴 남자를 바라봤다.이상하게도 처음 보는 사람 같지가 않았고 묘하게 낯이 익었다.하지율은 자기도 모르게 남자를 몇 번 더 찬찬히 살폈다.지난 반년 동안 하지율도 적지 않은 연회에 얼굴을 비췄지만 꼭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대개 춤을 추자는 제안은 받지 않았다.그런데 이번에 하지율이 한참 상대를 바라보고만 있자 옆에 있던 유소린이 은근슬쩍 등을 떠밀었다.“지율아, 그냥 한 곡 춰. 지금 이 사람을 거절해도 조금 있으면 또 다른 사람이 올 거야.”하지율은 다시 한번 눈앞의 남자를 훑어봤다.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본 사람인지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잠시 망설이던 하지율은 결국 손을 내밀어 남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남자는 검은 장갑을 낀 손으로 하지율의 왼손을 잡았다.그 손끝에는 어딘가 모르게 굳은 기색이 배어 있었다.남자가 쓰고 있는 건 늑대 모양의 가면이었고 얼굴 대부분이 가려져 있었기에 짙고 깊은 검은 눈동자만 희미하게 보였다.동양인 남자였다.하지율은 그제야 분명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다.그런데 남자는 내내 말이 없었다.하지율이 이렇게 빤히 쳐다보는데도 먼저 입을 열 생각은 없어 보였다.결국 하지율이 먼저 말을 꺼냈다.“저희 어디서 본 적 있나요?”남자는 몇 초쯤 침묵하다가 짧게 대답했다.“없습니다.”남자는 일부러 자신의 목소리를 낮춘 듯했다.약간 쉰 듯하기도 했고 발음도 어딘가 흐릿했다.하지율은 자기가 대체 어디서 이런 이상한 사람을 본 적이 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그러다가 너무 골똘히 생각한 탓인지 하지율의 발이 순간 엇나갔다.그 바람에 하지율은 실수로 상대의 발을 밟고 말았다.그러자 하지율은 얼른 사과했다.“죄송해요.”남자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괜찮습니다.”그러고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한 곡이 끝나자 남자는 짧게 인사했다.“먼저 실례하겠습니다.”그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떠나 버렸다.하지율은 남자가 멀어지는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08화

    임채아는 불현듯 생각했다.하지율은 “백월광”을 자주 연주했다.아마 이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모방하기로 한 것이 아닐까?5년 동안 가정주부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음악적 재능이 있겠는가.심다희는 하지율이 A대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이라고 했다.임채아는 그 생각에 웃음이 피식 나왔다.아마 단종건의 체면을 봐주느라고 그렇게 얘기한 것 같았다.단종건이 이렇게까지 얘기했으니 누가 감히 하지율을 얕잡아 보겠는가.임채아는 하마터면 하지율이 정말 대단한 실력자인 줄로 착각할 뻔했다.하지만 지금 보니 그럭저럭이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50화

    “임채아 씨는 납치범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많은 곳을 다쳤어요. 하지만 급소를 다친 건 아니라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하지율은 임채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임채아에게는 걱정할 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어떻게 임채아 씨를 구한 거예요?”함우민은 숨김없이 대답했다.“지후가 납치범의 시선을 끌고 제가 그 돈의 행방을 알아보고 있었죠. 큰 액수니까 빨리 옮겨가기 쉽지 않거든요. 납치범의 부하를 일단 제압한 뒤 저와 지후가 납치범을 양쪽에서 압박했죠. 다만...”멈칫한 함우민이 말을 이었다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21화

    단진서는 그 말을 듣고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단종건은 하지율이 단성훈을 때린 것에 대해 질책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연태훈의 말을 들은 단종건의 표정이 약간 의미심장해졌다.‘할아버지는 정말 단성훈과 하지율을 결혼시키려는 건가? 하지만 하지율은 결혼도 했었고 다섯 살짜리 아들도 있는데...’단성훈은 결혼을 해본 적이 없었다.단성훈이 연정미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지율과 결혼하기에는...‘하지율이 할아버지한테 무슨 마약이라도 먹인 거 아니야?’이때 하지율이 입을 열었다.“어르신, 그러지 않아도 됩니

  •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제507화

    주용화는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채아야, 내가 예전에 너 대신 하지율을 죽여주겠다고 했을 때, 넌 반대했잖아.”임채아의 표정이 약간 굳었다.사실이었다.주용화가 하지율을 죽여주겠다고 했을 때 임채아는 거절 했었다.임채아의 목적은 고지후와 결혼하는 것이다.그러니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는 않았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하지율에게는 단종건이라는 배후가 생겼다. 아무리 주용화라고 해도 단씨 가문과 싸우는 건 힘들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그 싸움의 원인인 하지율을 없애는 것이 좋았다.임채아는 변명을 찾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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