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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화

Penulis: 임공
“부지하!”

잠결이 완전히 달아난 진아의 얼굴은 분노로 새하얗게 질렸다.

‘이게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어제 다 얘기 끝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덮고 넘어가겠다는 거야?’

“내려놔!”

“알았어.”

지하는 순순히 대답했지만, 욕실에 도착하자 그녀를 내려놓고도 여전히 품 안에 가둬 두었다.

진아의 화는 걷잡을 수 없이 치밀었다.

“대체 뭐 하자는 건데?”

“왜 그래?”

지하는 무심한 얼굴로 답했다.

“내려달라 해서 내려줬잖아. 네 말 들었는데도 또 화낼 거야? 우리 자기 성질 참 대단하네.”

그는 낮게 웃으며 속삭였다.

“괜찮아. 내가 말했지? 헤어지지만 않는다면, 다른 건 다 네 뜻대로 할 거라고.”

진아는 눈을 치켜뜨며 그를 노려봤다.

“역시 사람은 헤어질 때 본색이 드러난다더니... 부지하 씨, 이게 진짜 당신이잖아? 신사는 무슨, 젠틀맨은 무슨... 다 개소리네! 진짜 신사라면, 전 여자친구가 가겠다고 하면 미련 없이 보내주는 거지!”

공기마저 얼어붙은 듯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래.”

지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말은 맞아. 하지만 전제가 있지. 전 여자친구라면 그렇지만... 우린 아직 헤어진 게 아니잖아.”

진아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세상에, 이런 뻔뻔한 인간이 또 있을까!’

“내가 계속 보고 있으면 불편하지? 알았어, 나가 줄게.”

지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괜히 화내지 마. 몸에 안 좋아.”

그 말만 남기고 지하는 방을 나갔다.

진아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

세수를 마치고 방 밖으로 나왔을 때, 지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드레스룸에 들어간 순간, 그곳에서 무언가 정리하는 지하를 발견했다.

“뭐 하는 거야?”

두 사람이 관계를 확인한 뒤 지하가 몇 번 오가긴 했지만, 함께 산 적은 없었다. 이곳엔 지하의 물건이 있을 리 없었다.

‘그럼... 도대체 뭘 정리하는 거지?’

“응, 정리 좀 하려고.”

“뻔한 소리 말고!”

진아는 인상을 팍 쓰며 물었다.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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