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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ผู้เขียน: 임공
유건은 결국 함정에 빠졌다. 재빨리 걸음을 멈추고 시연을 놓아주었다.

“배가 어떻게 아파? 심한...”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시연은 몸을 돌려 달아나려 했다.

“지시연!”

유건은 당황하며 몇 걸음에 따라잡아 그녀를 끌어안았다.

시연은 눈을 크게 뜨고 온몸이 얼어붙었다. 뭔가 반응할 새도 없이, 유건의 넓고 따뜻한 손이 여자의 눈을 가렸다.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보지 마.”

“뭐를요...?”

시연은 놀라며 남자의 손을 잡고 떼어내려 했다.

“왜 이러는 건데요? 안 가려도 돼요...”

‘안 가리면 어떡하라고?!’

유건은 앞쪽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노은범이 하진주에게 자기 재킷을 벗어 걸쳐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걸 시연이가 본다면 얼마나 상처받을까?’

“유건 씨!”

시연이 저항하자, 유건은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너, 으음...”

시연이 놀라서 입을 열려는 순간, 유건이 그녀를 덮치듯 입을 맞췄다.

‘뭐야?!’

시연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놔... 윽...”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유건은 더욱 거칠게 여자의 입술을 탐했다.

남자의 키스는 점점 깊어졌고, 점점 더 강렬해졌다.

시연은 필사적으로 유건의 가슴을 두드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라 손을 번쩍 들었다.

찰싹!

깨끗한 타격음이 울리며 유건의 뺨이 돌아갔다.

유건은 순간 멍해졌다. 손으로 뺨을 어루만지며 충격받은 표정으로 시연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나는...”

그는 단지 시연이 은범을 보지 못하게 하려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키스하고 나서 이성을 잃어버렸다.

그녀를 원했고, 가까이하고 싶었으며, 심지어 그녀를 독차지하고 싶었다.

시연의 눈가가 붉어졌다.

그녀는 마치 혐오스러운 존재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남자를 노려보며 너무나 속상하다는 듯 말했다.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그래도 예전에는 부부였고, 이 사람의 포옹과 키스를 받아들일 이유라도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이제 우리는 이혼을 앞둔 상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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