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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ผู้เขียน: 꽃길
“용준호, 설마 나까지 묶어 놓을 셈이야? 너 진짜 천벌 받을 거야.”

결국 용설아는 나와 함께 그 커다란 집에 갇혔다.

그의 이런 행동은 내가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사실 놀랍지는 않았다. 용준호는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부모님도 불살라버릴 수 있을 만큼 무서운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한편, 용설아와 같이 왔던 강유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치 남 일인 것처럼 구경만 하고 있었다.

장례식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는 내가 알던 강유형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고모도 진정우 편이라서 그렇죠. 진정우의 약점을 잡을 수만 있다면 전 뭐든 가리자 않고 할 거거든요. 중요한 순간에 제 목숨을 지키여 하니까요.”

용준호는 얼굴에 여유를 가득 담고 말했다.

그가 말을 마친 후 강유형을 보며 물었다.

“강 대표님 맞으시죠?”

강유형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의 물음에도 대꾸하지 않았다. 그 대신에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괜찮아? 몸에 이상은 없지?”

“괜찮아. 리영이 쪽은 어때? 아무 소식도 없었어? 시언 씨는?”

용준호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해도 될지 몰랐지만 나는 안리영이 너무 걱정되어서 참을 수 없었다.

“시언 씨가 알아서 하겠지. 걱정 안 해도 돼. 너나 잘 챙겨.”

나는 조시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최근 며칠 동안 알게 된 것이 있었다. 그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닌 꽤 큰 세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시언 씨라면 분명 리영이를 구할 방법을 찾을 거야.’

“용준호 씨, 지원이를 데리고 있는 건 그냥 넘어가죠. 하지만 지원이는 이 사건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이에요. 만약 정우 씨와 관계만 아니었다면 엮일 일도 없었겠죠. 그러니까 지원이를 해치지는 마세요.”

강유형은 단호한 목소리로 용준호에게 말했다.

“사실 제가 원하는 걸 순순히 내놓기만 하면 절대 지원이를 괴롭히지 않았을 거예요. 오히려 신경 써주고 대접해 주겠죠. 하지만 지원이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잖아요.”

용준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강 대표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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