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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화: 단추 하나의 거리

Author: 에이르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10-15 22:27:46

“도현 씨.”

서윤이 침실 문에 기대어 남편을 불렀다.

“오늘은 내가 먼저 고를래.”

차도현은 손목시계를 풀다가 고개를 들었다.

“뭘 말입니까?”

“당신 옷.”

그의 시선이 서윤의 손에 들린 셔츠로 향했다.

검은색 실크 셔츠였다.

“그거 제 옷장에 있던 겁니까?”

“응. 제일 안쪽에.”

“왜 그걸 골랐습니까?”

서윤이 셔츠를 펼쳐 보이며 웃었다.

“평소에는 의장님처럼 입잖아. 오늘은 그냥 내 남편처럼 입어 봐.”

“검은 셔츠가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듭니까?”

“입어 보면 알아.”

도현은 대답 대신 입고 있던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서윤은 자신 있게 서 있다가 슬그머니 시선을 돌렸다.

“왜 피합니까?”

“안 피했거든?”

“방금 창문을 보셨는데.”

“날씨 확인한 거야.”

“밤 10시에?”

“밤에도 날씨는 중요하지.”

도현이 낮게 웃었다.

잠시 후 검은 셔츠를 입은 그가 거울 앞으로 걸어왔다.

서윤은 팔짱을 끼고 그를 살폈다.

“맨 위 단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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