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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화

作者: 유리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3 11:00:20
제26화. 심장을 도려내는 아침(1)

새벽의 푸스름한 빛이 펜트하우스 침실의 암막 커튼 틈새로 스며들고 있었다.

어젯밤의 격렬했던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

구겨진 실크 시트 위에는 채원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하얀 나신 위로 도드라진 붉은 키스 마크와, 땀에 젖어 뺨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이 그녀가 겪은 밤의 밀도를 증명하고 있었다.

“…….”

도진은 침대 곁의 1인용 소파에 앉아, 채원의 잠든 얼굴을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는 담배가 타들어가고 있었지만, 연기를 빨아들이지는 않았다. 오직 시선만이 채원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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