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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Author: silver구슬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7-30 00:05:11

잠시 정적 속에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스틸은 지니와 함께 지나온 과거 이야기를 아득하게 나누게 되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은, 결국 뼈아팠던 과거에 비해 지금이 눈부시게 좋기 때문이리라. 스틸은 문득 지니의 고향인 요정계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 나지막하게 물어보게 되었다.

“네가 언젠가 돌아가고 싶어 하는 부모님이 계신 요정계는 어떤 곳이야? 내 상상 속에는 거대한 숲속 같은 느낌인데.”

아름다운 엘프들이 거주하며, 맑은 이슬만 머금은 채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을 살아가는 그들의 세상은 과연 어떤 곳일까.

“그곳은 초록빛과 환한 빛으로 가득한 곳이야. 밤도 존재하지 않아. 아름다운 곳이지.”

지니가 그토록 갈망하는 그곳.

천년을 사는 엘프들에게조차 극락이라 불리는 차원 너머의 신성한 공간.

지니는 인간계로 내려온 뒤 가혹한 세월을 견디며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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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8. [어디 보자, 진짜잖아?]

    “보름? 그렇게나 오래?”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귀한 시간을 던전 미궁 속에서 통째로 날렸다니.“주인님, 나도 너무 놀랐어.”지니 역시 스틸과 마음이 통한 듯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지체할 시간이 없군.”스틸은 망설임 없이 가르나르 꽃밭 중앙의 욕조를 소환해 그곳으로 지니를 이끌었다.생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보낸 보름간의 시간. 온몸을 뒤덮은 피로와 핏빛 흔적을 씻어 내고자 하는 간절함이 가득했기에, 두 사람은 함께 욕조로 들어섰다.“주인님, 너무 좋아!” “씻고, 피로도 풀고,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고.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어.”스틸의 거침없는 손길에 지니의 옷가지가 스르르 벗겨져 내렸다. 두 사람이 욕조 안으로 몸을 담그자 아늑한 온기가 전신을 감싸 왔다.가르나르 영지 고유의 영묘한 결계 기운이 피부를 타고 스며들었다. 살결이 맞닿을 때마다 미세한 전율이 일었고, 깊은 파동이 은근하게 퍼져 나갔다.스틸은 지니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천천히 몸을 닦아 내려갔다.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쇄골을 따라 손가락이 미끄러졌고, 부드러운 가슴 곡선을 그려 내렸다. 지니의 숨소리가 가빠질 즈음, 스틸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귓가에 속삭였다.잘록한 허리를 지나 매끈한 허벅지에 손이 닿자, 스틸의 손길은 거침없이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아읏······! 오랜만이라, 조금 부끄러운데.” “하긴, 보름이나 흘렀다니까.”그만큼 서로를 향한 갈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있었다. 스틸은 애틋하면서도 강렬하게 지니를 품에 안았다.두 사람의 손길이 서로의 몸을 탐하듯 스쳤고, 물속에서 피어오른 열기는 꽃향기와 어우러져 밀폐된 공기를 붉게 물들였다. 스틸의 묵직한 탐닉에 야외에서의 은밀한 행위는 온몸을 불처럼 달구었다.마침내 서로가 완벽히 하나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7. [불길하지만, 새로운 태양은 떴다]

    제국 최고의 옥토, 가르나르의 주인이 마침내 돌아왔다.스틸은 묵직한 탄식을 내뱉으며 적막에 싸인 저택 안을 둘러보았다.“밤새도록 고생했군.”이미 손님들은 모두 떠난 뒤였고, 창밖 풍경으로 보아 찬란한 태양이 동쪽에서 막 떠오른 것을 보니 하루가 꼬박 지나간 듯했다.수면은커녕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 우선 씻고 요기를 한 뒤 쉬는 것이 급선무였다.하지만 하데스가 마지막에 투영해 준 환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가슴 한구석이 묵직하게 가라앉았다.“어머, 주인님. 우리가 정말 살아서 돌아왔네. 엄청난 진실을 뼈저리게 확인해서 그런가, 폭삭 늙어 버린 기분이야.”엘프가 늙어 버렸다니.스틸은 싱겁게 웃으며 지니의 말을 부정하지 못했다.10년 전, 수만 명의 무고한 영지민들이 고통 속에 괴로워할 때, 자신만이 살아남았다. 아쳐를 비롯해 레투카 황가 전체에 핏빛 징벌을 내려야 할 묵직한 의무가 어깨를 짓눌렀다. 마냥 귀환의 기쁨에 젖어 있을 수만은 없었다.“그래. 그만큼 마음도 단단해졌겠지. 진실을 목도했으니, 이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야.”“스틸, 네 말이 맞다. 하지만 넌 여전히 인간의 몸이다. 일단 제대로 쉬면서 계획부터 세워라.”스펙터의 조언은 스틸에게 가장 필요한 찰나의 이성이었다. 섣불리 움직였다 실패하면 이젠 지니까지 위험하게 되었다. 회한으로 얼룩진 삶을 다시 시작하지 않으려면 매사 신중해야 했다.“스틸, 난 내 기사들을 확인하러 가겠다. 그 사이 전력에 손실이 있었는지 봐야겠다.”역시 스펙터였다. 가르나르 영지의 안위는 물론, 자신이 수하로 부리는 듀라한 병력까지 즉시 점검하러 나서다니. 든든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6. [드디어 드디어]

    “아······. 그렇군.”황족의 제복에 장식된 모든 단추. 그것은 마정석에 마력을 정밀하게 각인한 마도구였다. 아쳐는 억센 손길로 제복의 단추 하나를 거칠게 떼어냈다.그러고는 나름의 선심이라도 쓰듯 진짜 마지션에게 단추를 한 개 내밀었다. 마지션의 오라버니는 멍한 눈으로 아쳐를 올려다보았다.“······뭐냐.” “얼른 마력이나 회복해. 마지션 교수가 널 기다리고 있으니 어서 동생한테나 가 봐.”그 순간, 사내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는 몸을 억지로 끌며 그가 아쳐에게 다가왔다.“······내 동생이 어디 있는지 아는가?”평생 남에게 온정을 베풀어 본 적이 없는 아쳐였으나, 이 순간만큼은 자신이 꽤나 숭고한 구원자가 된 듯한 우월감이 들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턱을 내밀었다.“그래. 아카데미의 그 잘난 교수님이지. 내가 마르바스 놈에게 널 내놓으라고 한 것도 다 그 때문이다. 지금쯤 레투카 아카데미 교수동에서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을 거다.”그러나 당당한 아쳐의 대답과 달리, 마지션의 표정은 차갑게 식어 내렸다.“날 기다려 봐야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다 잊고 레투카에서 제 삶이나 살지. 마지리안······.”지껄이는 나지막한 중얼거림이 아쳐의 귓가를 찔렀다. “네 동생 덕에 목숨줄 건진 줄이나 알아! 그쪽을 많이 그리워해!”아쳐의 고함에도 마지션은 귓등으로도 들은 척하지 않았다. 그저 시선을 멀리 던진 채 초점 없는 눈으로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그의 눈길이 닿은 곳은 도른의 끝자락을 거대하게 막아서고 있는 험준한 산맥. 바로 가르나르 영지와 경계를 이루는 가르나르 산맥이었다.그때, 뒤에서 질질 끌리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렘브란트와 레무르가 서로를 흉측하게 부축한 채 아쳐의 곁으로 기어왔다.“으윽······ 황태자 전하······ 이제 다 왔습니다. 한데······ 어찌합니까.” “으으······, 으으······. 오라버니······. 더는······ 못 걷겠어요.”레무르를 짊어진 렘브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5. [사람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다]

    그러고 보니 전생 전전생 그리고 그 이전 생까지.뼈에 사무치는 슬픔이나 고통은 거의 희미했다.물론 남는 건 아쳐나 레투카 황가에 대한 적대심뿐.하지만 전생 전전생도 이렇게 처참한 일을 겪지는 않았다.과연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있기나 한 걸까. 설마, 지금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거라고는 지니와 스틸이 전부였다.즉, 현재 스틸이 10년 전 겪은 일은 머릿속에 없는 기억이었다.무고한 아이, 여자, 노인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살육당하는 장면이 생생히 재현되자, 스틸의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이런… 끔찍한 일이 내 영지에서 벌어졌다니.”“주인님… 이건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야.”지니의 목소리도 떨렸고, 온몸도 떨고 있었다.그 뒤로는 말을 잇지 못했고 스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전투 능력이 없는 영지민들은 무참하게 죽어가고 있었고, 마수나 마법사들은 잔혹하기가 말도 못 했다.“스틸, 유감이다.”스펙터의 입에서도 탄식이 흘러나왔다.피바다가 되어 흥건했고, 고고하게 그들을 상대하는 건 그래도 스틸의 가문의 문장을 휘두른 군대였다.한마디로 장렬했고 고고하기까지 하였다.백성을 지키기 위해 하나하나 마수와 레투카 및 도른 연합대에 이슬처럼 사라져 가니 그저 심장이 도려지듯 아픔만 밀려왔다.스틸도 전생에 군인이어서 알았다. 무언가를 지키려 한 그 순간은 숭고한 의지로 목숨도 내던지는 기백이 있다는 것을.그래서 아쳐와 접전하다 죽어가는 순간만큼은 기억하고 환생했던 것이었다.“저렇게 내 가문이 몰살당했고, 내 부모도 극단적인 방법을 떠올린 거였군.”“주인님&he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4. [잠깐, 대공가에 조력자가 있었다고?]

    “그 스틸의 시녀가 그리 대단하다고?”아쳐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그래, 우리 폐하께서 갖고 놀던 인형이었는데 잃어버렸었거든. 그런데 스틸 옆에 붙어 있잖아? 다시 되찾는 것뿐이야.”역시, 갑자기 아카데미에 나타났을 때부터 이상하다 했다. 얼마나 대단하기에 제논이 탐을 내는 걸까.아쳐는 그제야 상황이 이해되었다.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지니는 자신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존재였다.하지만 레투카의 황제가 된 뒤에 시간을 벌어 실력을 키우고, 지니를 자신이 차지하면 될 일이 아니겠는가.아쳐는 크게 심호흡을 하더니 눈에 힘을 빡 주고는 입을 열었다.“감옥에 있는 렘브란트와 레무르도 같이 나가겠다. 그리고······ 저 죽어가는 인간도 넘겨.”“저 인간은 안 돼. 대마법사라, 마력이 채워지면 제논 폐하께서 취하셔야 하거든.”이 순간 왜 마지션의 얼굴이 떠오르는 걸까. 그녀에게 오빠를 찾아다 주면 좋아할 텐데.반면 꼴 보기 싫은 스틸은 이곳에 넙죽 바치고 싶었다.“안 돼. 저 인간까지 같이 넘겨. 그럼······ 스틸도 내가 끌고 오겠어. 그 녀석의 가치가 더 대단하지 않은가?”순간 감옥 안의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았다.그러자 마르바스는 피식 웃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알겠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좋다. 협상은······ 성립되었군.”그렇게 말한 마르바스는 손끝에 갈색 마력을 활활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03.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제안]

    아쳐는 오늘도 기절을 한 채 감옥에서 눈을 떴다.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오늘은 하도 악을 질러서인지 갈비뼈도 부러진 듯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렘브란트도 레무르도 숨이 겨우 붙어 있는지 새된 숨소리만 들렸다.이렇게 고통만 받느니 바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복수를 해야 했다.이래서는 못 살지. 아쳐는 그저 흐르는 눈물을 닦을 힘도 없어 누워서 울기만 하였다.그때, 다시 이곳에 인기척이 일었다.“아, 또······.”또 끌려가는 건가. 눈을 떴다고 이리 사람의 마력을 쥐어짜다니.아쳐는 그리 다시 눈을 감았다. 죽은 척이라도 하고 싶었다.그때 하도 날카로운 마력이 대단해 눈을 안 뜰 수가 없었다. 갈색 마력이 감옥 안에 폭풍처럼 휘몰아쳤다.“지금 눈 뜨는 게 좋을 거야, 황태자.”악마 같은 제논의 비위를 맞추며 제 마력을 뽑아내는 최고의 마법사.“미···친···새···끼···. 마르바스.”바로 도른의 마탑주 마르바스 군터가 모습을 드러냈다.아마 제논만 사라지면 남은 제 마력을 저놈이 다 갈취해가는 것 같은데,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그가 왜 단독으로 여기에 나타났을까.아쳐는 저놈에게 또 고통을 당할 것 같았지만 호기심에 그를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그때 마르바스는 천천히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오늘은 도와주러 왔으니까 기대해도 좋아.”아쳐는 경악한 채 숨을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15.(수정) [엇갈린 뜨거운 밤, 깨어나는 감각]

    마구간 아래, 공기가 무겁게 감도는 비밀스러운 지하 공간.황태자의 은밀한 아지트인 침대 위에서, 아쳐는 억눌린 짐승 같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리나를 제 육체 아래로 뜨겁게 가두었다. 그는 옷가지가 채 다 벗겨지지도 않아 날것의 살결과 옷감이 뒤엉킨 그녀의 몸을 거칠게 뒤돌려 세웠다. 매끄러운 척추 라인이 쾌락의 예감으로 잘게 떨렸다.질척, 찌걱.밀폐된 정적을 깨는 노골적인 파찰음과 함께 리나의 하얀 둔덕이 아쳐의 손자국대로 붉게 달아올랐다. 아쳐의 뜨거운 손길에, 그녀의 가녀린 신음은 축축한 지하의 공기 중으로 애처롭게 흩어졌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8. [조치의 결과는?]

    극단의 조치!“지니, 너는 요정이잖아? 소원 같은 거 당장 못 이뤄주나?”이건 사심을 품고 물어 보게 되었다.“당연히 마력이 높으면 주인님 원하는 것을 많이 들어줄 수 있지.”어쨌든 옛날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든 천일야화 판타지든 간에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았다.“지니, 이왕이면 돈이나 외모를 어찌해 봐야겠어.”인간에게 가장 필요한게 아니겠는가.“어머, 드디어 주인님! 욕망이 생긴 거야?”지니는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스틸에게 더욱 바짝 의자를 붙였다. 보통 다들 그렇지 않나? “그래. 너와 힘을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7. [뭔가 조치가 필요할 듯!]

    스틸은 죽음과 동시에 이세계로 떨어졌다. 환생을 겪으면서 이렇게 기사들에게 끌려가 본 적은 없었는데 그 대단한 경험을 지금 하게 되었다. 스틸을 체포하러 왔을 때만 해도 살기등등하던 기사들은 그가 순순히 항복하자 머쓱한 듯 거리를 좁히며 따라붙었다.나름 고위 귀족이라 그런지 포박은 안 하고 수 미터 거리만 둔 채 걷는 수준이었다.전생에는 죄짓고 산적이 없어 이런 자들도 만난 기억이 없었다.스틸은 현재 자신이 마구간 방화범으로 몰려 있긴 하지만, 사실 별로 걱정은 되지 않았다. 딱 봐도 건초만 탄 정도지 어디가 무너져 내린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1. [프롤로그]-거짓말처럼 달콤한, 꿈결 같은 밤

    잠깐, 이거 꿈이지?그녀의 숨결이 귓가를 스쳤다.“주인님, 아읏! 너무 좋아!”그리 곱고 고운 엘프가 눈부신 나신으로 제 밑에 이리 깔려있다니.오 신이시여, 강철신 인생이 너무 불쌍하여 회귀 포함 토털 5번 생애 처음으로 이런 선물을 주시는 겁니까. 그럼 넙죽 받을 수밖에요. 어차피 꿈인데 뭘 못하겠습니까.스틸은 떨리는 손끝으로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였다. “지니, 제대로 하는 거 맞겠지?” “응, 내 몸이 너무 뜨거워졌어. 나도 처음이라··· 흐흣! 뭐가 뭔지 모르겠어. 으윽!”두 몸이 얽히는 소리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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