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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영리한 미끼와 향긋한 제물]

ผู้เขียน: silver구슬
last update วันที่เผยแพร่: 2026-05-19 00:05:27

스틸은 다소 놀라긴 했다. 화려한 아쳐와 다르게 너무 초라한 황녀라니.

그녀는 성직자인가 싶을 정도로 수수한 회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낡은 옷감은 평민들이나 입을 법한 차림새라, 어지간히도 황실 뒷방 구석에 방치된 모양인지 안타까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칠흑 같은 머리카락과 대비되는 하얀 피부, 그리고 단아하고 청초한 분위기는 그녀를 꽤나 아름다운 미인으로 보이게 했다.

아카데미에서 그리 설치면서 번쩍번쩍 황금빛 망토를 휘두르는 아쳐에 비하면 너무 심각하게 비교가 되었다. 

그러니 이렇게 후작 부인이 그녀를 챙기는 것도 어찌 보면 다른 가문에서는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었다. 반면 그렇기에 스틸에게는 그만큼 도르트 가문이 그래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스틸을 반긴 후작 부인이 먼저 그에게 인사를 건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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