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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초월자 버프와 함께 영지 만렙을 꿈꾸며]

Auteur: silver구슬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5-18 12:05:59

스틸은 도르트 후작가의 성 앞에 먼저 도착해서 지니를 현신화 시키고는 그들을 맞이했다. 

“오셨습니까? 선배님들.”

파란색 연기 속에서 넝마가 되어 나타난 마티스와 마티어스는 스틸에게 손짓을 하며 숨을 헐떡였다.

마티어스는 인벤토리를 열어 물이 든 가죽 주머니 네 개를 꺼냈고 모두에게 각각 하나씩 전달해 주었다. 

“헉헉, 헉헉. 형님. 언제 느껴도 어지럽군요.”

“널 데리고 오는 나는 어쩌겠니. 후-. 스틸 대공 대단하네, 벌써 오다니.”

대단한 건 마티어스가 아닌가 싶었다. 자신은 예전에 지니를 데리고 나타났을 때 괴로워 추한 꼴을 보였는데. 그는 그래도 숨만 헐떡일 뿐 그럭저럭 견디는 수준으로 보였다.

“마티어스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성인 남성을 순간 이동으로 데리고 오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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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3. [참교육이 필요한 순간]

    스틸이 여유롭게 웃으며 잠시 생각을 가다듬었다.제 감각을 키워 사람들과 벤시들, 그리고 오스카의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뭐 군사력은 보여주면 되지.”“주인님, 그러게. 하데스 님의 호의는 다 이유가 있었네.”아쳐가 중간에 농간을 피워서 일이 꼬이다니.하긴 반년 전이면 스틸은 그런 대접을 받을 수준이기는 했다.하지만 이리 떵떵거리면서 위세를 떨칠 정도라면 뭐 어려운 가문에 나라를 지킨 스틸에게 밥 한번 줄 수 있는 것 아닌가?그때 옆에 있던 마지션은 한숨을 흘리며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대공 전하가 얼마나 위상이 높아졌는지 이 지역 소식지는 별로 안 다뤘나 봅니다.”“아쳐가 만든 소문만 믿는다면 앞으로 곤란할 거라는 것을 알려 주십시오.”마지리안의 말도 옳았다.오스카 대공과 저 대공비는 눈 막고 귀 닫고 살았나.하지만 레투카는 대지가 넓었고, 이곳 사람들에게 황성의 일은 관심 밖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소문이 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환경이기도 하니 말이다.지니는 저 멀리 스틸의 첫사랑과 닮은 여자를 바라보았다. 라이엔이라고 했던가. 저 여자는 무슨 생각으로 스틸을 바라보고 있을까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그때 라이엔은 오스카 귓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자, 오스카는 쐐기를 박듯 스틸을 향해 더 소리를 쳤다.“우리 영지는 제국을 수호하느라 바쁘니 이만 가시오! 어제 오전에 국지전이 있었소!”그리 오스카가 호통을 치듯 말하자 갑자기 이곳의 수천 기사들은 여기저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우린 제국을 지키느라 바쁜데, 스틸 대공이 여기에 놀러 온 거야?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2. [기절초풍할... 개봉박두]

    해변가에 대공가 마차를 이끌고 오스카 대공이 있는 곳으로 가던 그 순간..갑자기 마차는 멈추게 되었다.“······이런!”“윽! 전하······?”그런데, 역시.스틸 제 인생이 그렇지.강철신 인생에서도 뭐 놀랄 일도 아니고.“······주 주인님! 이게 뭐야?”그런데 조금 전까지 밝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이 땅을 밟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세상일이 술술 풀릴 리가 없지.”스틸도 자조하듯 그리 웃음을 흘리고는 눈앞에 펼쳐진 충격적인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세시르 영지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부산처럼 대규모 항구도시다.바다 내음이 한껏 나는 거대한 해안가에 자리 잡은 발전된 영지라 배도 상당하고 사람들 역시 곳곳에 활력도 넘쳤다.그런데, 이런 풍경 따위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었다.갑작스러운 시커먼 수 천의 군사들이 스틸을 오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게 아니던가.분명 식사를 하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자는 분위기가 아닌 건가?리노가 배신했나? 아니면 무슨 덫에 걸렸나? 잠시 만나자고 했더니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한 거 아니었나?-스틸, 뒤통수를 맞았군.스펙터도 덤덤하게 그런 말을 내뱉었다.케르베로스도 아주 살판났다고 들떠 있었다.-인간들의 검은 속내는 알 수가 없군. 허허. 흥미진진해.-이런 볼만하겠어. 우리도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1. [흑역사를 품은 묘한 아군]

    일단 도착한 세시르 영지.순간이동으로 해안가에 발을 내딛는 순간.스틸은 잊고 있었던 광활한 바다를 눈에 품자 기분이 고양되어 절로 탄성을 뱉게 되었다.은빛 갈매기들이 파도 위로 날아올라 햇살을 가르며 푸드덕거렸고, 발밑의 모래가 파도의 속삭임에 맞춰 일렁거렸다.짭조름하면서 비릿한 바다 냄새도 가슴을 수런거리게 하였고, 무엇보다 이세계에도 바다가 있다니 너무 좋아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어머! 주인님! 너무 좋아!”지니는 양팔을 벌리고 한껏 웃었고 스틸 역시 그 모습을 보며 잔잔히 미소 지었다.“속이 뻥 뚫리는군.”해안가에서 바라본 파도의 풍경은 마치 꿈속의 낙원 같았다.스틸의 목소리가 오랜 피로를 녹여 내듯 평온하게 울리자, 옆에서 낯선 목소리들이 귓가를 스쳤다.“스틸 대공 전하, 순간이동 능력도 대단하시군요.”“와- 이곳은 축복받은 땅이네요. 너무 멋있어요.”그런데 지금 스틸 옆으로는 마지션과 마지리안도 따라온 상태다.그렇게 거리를 두고 생각을 하려 했는데, 그 틈을 주지 않고 이리 밀어붙이다니.일단 오스카 대공을 만나기 전, 상황 정리를 하게 되었다.***광활한 바다 앞에서 어지간히도 마지션과 마지리안은 간절하게 스틸에게 마음을 들쑤셔 놓았다.자꾸 옆에서 살살 위기를 넘겨주겠다, 복수에 힘을 보태겠다, 지니를 지켜 주겠다 기타 등등.각오가 흔들릴 정도로 그리 말을 하니 실험도 할 겸 우선 다시 쫓아 보낼 수는 없었다.“참, 고민이 되는군요.”“모습과 냄새가 바뀌어서 본능적으로 거부감은 안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40. [자꾸 그렇게 사람을 현혹시키다니]

    거봐 거봐. 역시. 현자 맞네.스틸은 상태창의 능력을 보고 의미를 두고 살펴보았다.“주인님! 수명이 55년이래!”기타 능력이 올라간 동시에 수명은 더 늘어 있었다.“그렇군. 그리고 엘릭서는 진짜 효과는 맞는 것 같지만 마물에 가까워진다니. 웃기는 군.”스틸도 내심 스테이터스를 보고 만족스러운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저번에 봤을 때 50년이었는데 그새 5년이 늘었다. 수명이 55년이라면 이제 살 만큼 살 수 있다는 것에 가까워졌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최소한 강철신이라는 요절한 사람의 못다 이룬 삶을 스틸로써 한평생은 살 수 있다는 것이기에 반가운 수치가 아닐 수 없었다.“대단하군요! 스틸 대공!”그때, 마지션과 마지리안도 뭘 봤는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제 옆으로 와서 탄식을 흘렸다.그들 눈에도 상태창이 보이는 건가.스틸은 지금 그 점이 제일 놀라웠다.***스틸은 일단 그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곧 오스카가 있는 영지로 떠나야 했지만 좀 더 검증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였다.능력자 아군은 많을수록 좋고, 심지어 요정력이 발휘되는 스테이터스를 읽어낸 사람을 만난 것도 최초라 적으로 두기엔 더 신경이 쓰였다.‘일단 마지션은 지니가 엘프라는 것을 알고 고문까지 했으니 잘 알 텐데. 마지리안은 어떨지. 과연 입이 가볍지는 않을 런지.’그녀는 아쳐를 사모한 여인이었다.어쩌다 그런 쓰레기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외모가 대단하고 황태자라는 신분이 남달랐나?아니면 몸정이 들어서 마음이 어찌 안 되는 건가.지니에 대한 정보가 여기저기 발설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39. [홀랑 내가 넘어갈 줄 알아?]

    스틸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며 몸을 뒤로 물렸다. 지니 역시 스틸의 어깨를 붙잡은 채 천천히 돌아섰다.마지션의 손끝에서 은빛 술식이 그려진 양피지와 작은 유리병이 나타났다. 병 속 액체는 달빛 아래에서 신비로운 빛을 발했다.“저희를 거둬주신다면 필요할 때, 이 엘릭서(Elixir)를 드리겠습니다. 만드는 제조법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그의 목소리엔 오래된 비밀과 새로운 거래가 뒤섞여 있었다.스틸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생이 짧은 인간에게 불멸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데.유리병 속 액체가 만들어 줄 미래와 그 대가로 치러야 할 복수의 무게가 공기처럼 무겁게 내려앉았다.***스틸은 마지션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도른의 대마법사이자 제논에게서 탈출한 그가 불로불사 엘릭서를 제안하는 모습은 마치 진시황의 불사 추구를 연상시켰다.“오래 사는 포션인 엘릭서라···. 폭군들이 원하는 불멸의 아이템이라니.”스틸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니는 옆으로 다가와 스틸의 팔뚝을 살짝 두드렸다.“주인님, 갈등하는 거야?”마지션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술식이 새겨진 양피지를 흔들었다.“함께 복수를 완성할 동반자가 되어준다면, 이 엘릭서는 당신의 것입니다.”그 순간, 스틸은 머릿속에 진시황의 광기 어린 모습이 스쳤다. 그러나 이제 생각해 보니 지니 옆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함께라면, 이 위험한 거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생애 미련도 없고 복수를 위해서는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으로 죽는 것도 두렵지 않았던 스틸이었다.이만큼 능력이 갖춰져 있으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238. [적의 적은 한편이라는 룰!]

    지금 가르나르 영지 캔도르 가문의 저택 응접실에는 묘한 남녀가 와서 앉아 있었다.스틸은 놀라 그들을 빤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물론 겉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는 알 듯 말 듯 하지만, 누구라고 단정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지니 역시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마법의 향기도 난생처음 맡는 데다가 외모 또한 낯설었다.훤칠한 키에 보라색 머리, 보라색 눈을 지닌 남자와 넘실넘실 풍성하게 굽슬굽슬 붉은색 머리에 붉은색 눈을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었다.처음 보는 외모지만, 느껴본 적 있는 마력의 향기라 자꾸 마음이 끌렸다.아무도 없는 게 확인되자 그제야 스틸을 향해 그 두 남녀는 입을 열었다.“난 마지션입니다. 그리고 제 옆에는 그동안 저 대신 행세를 한 건, 마지리안 제 여동생입니다.”지니는 흡-하고 숨을 크게 삼켰고, 스틸 역시도 아하, 탄식을 뱉으며 천천히 대답을 건넸다.“······전혀 다른 모습이라 놀랐습니다. 교수님.”사람이 이리 변할 수가 있나?그리고 내뱉는 말도 참 놀랍기만 했다.“앞으로 스틸 대공 전하께 충성을 다하고자 이리 급하게 결심하고 오게 되었습니다.”“······믿어 주세요. 전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살려고요. 아쳐 황태자와도 인연 끊었습니다.”스틸은 놀라 지니와 시선이 얽혔고, 스펙터와도 의견을 주고받았다.-이런 놀랍군.“그러니 마지션 교수님과 마지리안 님이 제 편이 되어주신다고요?”“네, 그렇습니다. 스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6. [사람 돌아버리게]

    스틸은 군중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아카데미 광장을 둘러싼 대리석 건물들은 마정석의 푸른 빛으로 반짝였고, 학생들은 걸어서 이동하는 반면 귀족들은 마차에 올라탄 채 지나갔다.이곳 건물은 현대 건축 양식처럼 꽤 잘 정비된 데다가 전기라는 개념은 없는 대신 마정석이라는 마력을 이용하여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확실히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의 레투카 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눈앞의 풍경에서 낯선 위화감을 느꼈다.현생의 이 몸이 지닌 기억 따윈 전혀 없었기에 스스로 이 상황을 살펴야 하니 그건 머리가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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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중반의 노련한 호위 기사단장, 세도르는 한쪽 눈을 가린 검은 안대를 거칠게 휘감은 채 말을 달리던 중이었다. 묵직한 말발굽 소리를 뚫고 은발의 젊은 부하 기사가 다급하게 다가와 앞을 가로막자,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고삐를 홱 잡아챘다. “세도르 단장님! 방금 이스트 마구간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이런 황당할 데가. 세도르는 황망함에 굵은 어깨를 움찔거렸다. 황실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아카데미 안에서 화재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이버 경, 지금 뭐라고 했나?” “진화는 방금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인명 피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4. [상태창이 열려버렸다!]

    자신이 알고 있는 ‘소원을 말해 봐!’라고 하는 램프의 요정이 그건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어서 빨리 이 소녀를 전문가에게 보여줘야 하는데.“어이, 내가 나이가 많아 보이니 말은 좀 편히 할게. 엘프야, 일단 내가 눈 떠보니 다른 세상에 소환되어 환생한 것 같아서 얼른 적응해야 하거든? 그러니 그쪽도 정신 차려.”넋두리하듯 그리 스틸이 말을 내뱉고 몸을 돌리라 하자, 엘프는 제 두 어깨를 꼭 부여잡더니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어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 초월자인가? 나 횡재했잖아? 초월자를 주인님으로 맞이하다니!”

  • 요망한 엘프랑 리벤지 리부트(Revenge Reboot: My Seductive Elf)   #3. [요망한 엘프]

    주인님은 무슨. 불이 난 연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닌 스틸은 우선 잠시 목걸이를 들여다보았다.3초 잠깐 고민한 그였다. 누가 봤나? 참 CCTV는 없는 세상이지? 하지만 목숨까지 내던지며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던 천하의 파일럿 강철신이 이런 목걸이 하나의 움찔하다니.게다가 망한 영지기는 해도 고위 귀족 대공 인생에 뭘 주워서 넙죽- 꿀꺽할 수 없는 법.일단 이 화재부터 진압하고 주인이나 찾아줘야겠다 싶어 주변을 훑었다.강철신은 일단 구유통이 아닌 우물을 찾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불길에 쫓겨 물을 찾던 그의 눈에 목걸이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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