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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그 순간, 넘버 0의 주먹이 한지훈의 가슴과 복부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한지훈은 저항할 시간이나 더 이상 막아낼 손도 없었다!

갑자기 다가오는 넘버 0의 주먹을 본 한지훈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마찬가지로 넘버 0의 눈빛도 매우 차가웠고, 입가에는 승리의 미소가 떠올랐다.

"넌 결국 패배를 맛볼 거다, 죽어라!"

그의 주먹은 즉시 날아왔다.

일촉즉발의 순간!

한지훈이 오른손을 살짝 당기자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있던 넘버 2의 칼과 충돌한 오릉군 가시가 갑자기 튀어나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넘버 0의 등을 향해 날라왔다!

그 순간, 오릉군 가시의 솟구치는 살의에 넘버 0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그는 즉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슥-

이때 한지훈 앞에 있었던 넘버 0의 모습이 사라졌고 그는 한지훈의 이번 공격을 피해냈다.

그가 방금 서 있었던 자리에는 오릉군 가시가 그대로 땅에 박혀 순식간에 부지를 뒤집어 놓았다.

한지훈은 숨을 돌릴 틈을 얻었고, 발을 들어 그의 앞에 있는 넘버 3을 격렬하게 걷어찼다!

퍽!

그의 발길질에 넘버 3은 마치 거꾸로 날아가는 포탄처럼 수십 미터나 날아가 하늘 높이 치솟은 나무 몇 그루를 쓰러뜨린 후, 땅바닥에 떨어졌다.

하지만 넘버 3은 상처 하나 없는 듯 보였고, 살의가 가득한 눈동자로 다시 땅에서 일어나 가슴에 난 발자국을 털어냈다.

이때, 한지훈은 제 자리에 서서 차가운 빛을 내뿜는 오릉군 가시를 들고, 반대편에 있는 세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넘버 0은 미소를 지으며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며 말했다.

"역시, 넌 매우 강해! 웬만한 6성은 네 손에서 죽음을 당할 수도 있을 것 같군."

"하지만 오늘, 우리 셋을 마주한 이상 넌 죽은 목숨이다!"

그의 한 마디에 밀림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이때!

광적인 분노에 휩싸인 그림자가 멀리서 지프차를 몰고 달려들며 소리쳤다.

"용왕님!!!"

끼이익!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온 들판에 울려 퍼졌다!

용린은 싸늘한 눈으로 지프차에서 뛰어내렸고, 삼성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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