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제대로 해명할 수 없어도 해명해야 했다.온세아는 대낮에 사무실에서 대표를 유혹했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았다. 방금은 권태혁이 온세아를 일부러 유혹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이거 놔요.”온세아가 권태혁의 품에서 버둥거리며 화를 냈다.“다 대표님 때문이에요.”그러고는 그의 가슴을 주먹으로 쿵쿵 내리쳤다.“그러게 누가 나 몰래 다른 남자랑 데이트하라고 했어?”권태혁이 얼굴을 찌푸렸다.“제가 무슨 데이트를 해요?”어이가 없었던 온세아가 반박했다.“게다가 구형민은 다른 남자가 아니라 제 남편이라고요.”‘설령 데이트한다고 해도 남편이랑 데이트하는 건 정상 아니야? 대표님이 뭔데 상관하는 거지?’“남편도 안 돼.”권태혁의 목소리에 질투가 섞여 있었다.온세아가 그를 흘겨보았다.“참견이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권태혁은 단지 그녀의 상사일 뿐이었다. 남편과의 사적인 약속에 대해 이래라저래라할 권리가 없었다.그가 그녀의 눈을 진지하게 응시하며 물었다.“남편이랑은 언제 이혼할 건데?”온세아는 말문이 막혀버렸다.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괜찮았을 텐데 그 질문을 들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원래 오늘 이혼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권태혁이 모든 계획을 망쳐버렸다. 지금은 그와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았다.짜증이 난 나머지 권태혁의 가슴을 세게 치고는 자리를 뜨려 했다.온세아가 이혼하기 싫어한다고 오해한 권태혁이 초조해하며 온세아를 잡아끌었다.“이혼하기 싫어?”“싫기는요!”그녀가 화를 내며 째려보자 권태혁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이혼할 생각이 있다는 말이네?’“빨리 이혼해. 기다릴게.”권태혁이 온세아의 귓가에 나직이 속삭이며 유혹했다.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문 채 그를 노려봤다. 그가 말하지 않아도 이혼은 꼭 할 것이다.‘잠깐. 방금 기다리겠다고 한 건 무슨 뜻이지? 내가 이혼한 후에 마음대로 하려고? 이혼한다는 사실을 대표님한테 말해서는 안 되겠어.’“저 일 하러 가야 해요.”온세아가 화제를 돌리려 했지만
권태혁이 옆으로 고개를 돌려 온세아에게 속삭였다.“뽀뽀 한번 해주면 돌려줄게.”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분노에 찬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함부로 하지 말아요.”‘아까 통화할 때 내 몸을 더듬었던 걸 아직 따지지도 않았는데 또 뽀뽀를 요구해? 뻔뻔하기 짝이 없어, 정말.’“짜릿해?”권태혁이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묻자 온세아가 툴툴거렸다.“전혀요...”‘대표님 때문에 놀라서 죽을 뻔했는데 짜릿하긴요.’그가 충격적인 말을 던졌다.“다시 전화 걸어서 계속할까?”온세아의 두 눈이 파르르 떨렸다.“대표님 미친 짓에 맞장구쳐주고 싶지 않으니까 휴대폰 돌려줘요.”“말했잖아. 뽀뽀 한번 해주면 돌려준다고.”온세아는 그에게 뽀뽀해줄 생각 따위 추호도 없었다. 주지 않으면 직접 뺏으면 그만이었다.권태혁이 약 올리듯 휴대폰을 높이 들어 올리며 주지 않았다.온세아가 덤벼들도록 유인하면서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났다. 그가 소파에 털썩 주저앉은 순간 마침내 휴대폰을 낚아챘다.물론 그녀가 가져갈 수 있게 봐준 것이었다.“재밌었어?”권태혁이 웃으며 물었다.온세아는 휴대폰을 잘 챙겨 넣은 뒤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에게서 벗어나려던 찰나 권태혁이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아 다시 품속으로 끌어당겼다.“계속할까?”“싫어요... 읍!”온세아가 거절하는 동시에 권태혁이 그녀의 입술을 막아버리더니 사납고 거칠게 탐하면서 빨았다.그녀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다. 이미 호흡마저 빼앗겨버렸다.권태혁에서 벗어나려고 급히 몸을 돌렸으나 이 행동이 되레 권태혁을 자극하고 말았다.긴장감 때문에 몸이 굳어졌고 아랫배에서 치솟는 불길이 온몸에 퍼져나갔다.마음 같아서는 온세아를 그의 몸속에 넣고 싶었다. 그러면 온전히 그의 것이 될 테니까.그 때문에 권태혁의 움직임이 더욱 거칠어졌고 키스도 이상하리만큼 맹렬했다. 심지어 브래지어 후크까지 풀어버렸다.온세아는 혀가 마비될 것만 같았고 몸 안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치솟았다.
온세아는 속이 타들어 갔다.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던 그때 권태혁이 갑자기 입술을 놓아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마를 맞댄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어두운 눈동자로 온세아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눈빛에 공격성과 소유욕이 가득했다.권태혁의 시선에 온세아는 심장 박동이 빨라졌고 귓불이 화끈거렸다. 지금 휴대폰 너머에서 구형민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잊지 않았다.온세아가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며 입을 열었다.“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바퀴벌레한테 한 방 물려서 깜짝 놀라서 그래.”권태혁을 비꼬는 말이었다. 권태혁의 눈빛이 더욱 깊어지더니 갑자기 몸을 숙여 온세아의 목을 진짜로 깨물어버렸다.온세아가 또다시 소리를 지를 뻔했다가 다행히 꾹 참아냈다. 그러고는 원망 섞인 눈초리로 권태혁을 노려보았다. 이번엔 일부러 그런 게 분명했다.‘나쁜 놈, 하필 이 타이밍에 날 건드리다니.’그가 그녀를 빤히 보면서 입 모양으로 속삭였다.“구형민이랑 데이트하러 가지 마.”온세아는 그의 입 모양을 보고 무슨 말을 했는지 바로 알아듣고는 순간 멍해졌다.‘데이트?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형민이랑 데이트하러 가는 게 아니라 이혼하러 가정 법원에 가는 거라고.’온세아가 입술을 달싹이며 해명하려 했다. 그런데 지금 구형민과 통화 중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게다가 권태혁에게 그녀가 이혼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알게 된다면 더 끈질기게 달라붙을 게 뻔했다.구형민이 의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바퀴벌레라니? 지금 어디야?”온세아가 대충 넘어가려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그녀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회사...”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구형민이 폭발했다.“뭐? 회사? 온세아, 아직도 회사야? 지금 나 가지고 노는 거야?”그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게 아니라...”온세아가 해명하려던 찰나 권태혁이 다시 밀착해왔다.권태혁의 뜨거운 몸과 그만의 독특한 기운이 그녀를 전방위로 휘감았다.온몸이 굳어버린 온세아는 더 이상 말도 잇지 못했다. 자
온세아가 황급히 입을 가리고 비명을 삼켰다.권태혁은 온세아가 구형민과 통화 중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온세아가 스피커폰을 켜지 않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 내용을 정확히 듣지 못했다.그들이 오늘 가정 법원에서 이혼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다만 온세아의 대답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오늘 점심에 구형민과 만나기로 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를 구하다가 다친 권태혁 때문에 제때 약속 장소에 가지 못했고 구형민이 그녀를 재촉하려고 전화를 건 것이었다.권태혁은 온세아가 구형민을 만나러 가는 걸 원치 않았다.그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질투심에 눈이 멀었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지금 그녀가 구형민을 만나러 가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래서 일부러 뒤에서 끌어안았다.굳은살 박힌 커다란 손으로 온세아의 몸을 의도적으로 어루만지면서 자극했다.온세아의 호흡이 가빠졌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구형민과 통화하는 중에 권태혁이 갑자기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본능적으로 그의 품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휴대폰 너머의 구형민이 불필요한 추측이나 오해를 할까 봐 크게 움직일 수도 없었다.하지만 권태혁은 이미 그녀의 속마음을 간파한 듯 행동이 더욱 대담해졌다.온세아가 쑥스러워하면서도 화를 내며 권태혁을 돌아봤다. 자신을 놓아달라는 무언의 신호였다.하지만 권태혁은 신호를 알아듣지 못한 듯 손을 그녀의 상의 안으로 집어넣었다.“왜 소리를 질러?”휴대폰 너머의 구형민은 온세아가 오랫동안 대답이 없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채고 다시 한번 불렀다.온세아가 신음을 억누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아... 아무것도 아니야...”“지금 일이 있어서 다음 날에 다시 약속 잡자.”구형민은 더 이상 기다릴 인내심이 없었다.“안 돼.”온세아가 급히 거절했다. 구형민과의 이혼이 지체될수록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단 하루도 더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권태혁은 그녀가 남편을 만나러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으로 오해했다.
온세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구형민은 왜 하필 이때 전화한 거야?’가정 법원 앞에서 온세아를 기다리다가 오지 않아 전화한 모양이었다.온세아도 권태혁이 그녀를 지키다가 다쳤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 당장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온세아가 전화를 끊으려던 그때 권태혁이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그 순간 전류가 흐른 것처럼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손을 떤 바람에 실수로 통화 버튼을 눌러 버렸다.“왜 아직도 안 와?”구형민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다. 온세아와 권태혁 모두 흠칫했다.온세아의 예쁜 얼굴에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고 마음속으로 후회가 밀려왔다.‘분명 전화를 끊으려 했는데 실수로 받아버렸어.’구형민의 목소리를 들은 순간 권태혁의 눈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고 표정도 알 수 없게 변했다. 지금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짐작할 수 없었다.온세아가 권태혁을 밀어내며 그와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 그녀의 옆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구형민에게 들켜서는 안 되었다.그런데 권태혁이 온세아와 맞서려는 듯 그녀가 한 발짝 움직이면 그도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왔다. 이 때문에 온세아는 전화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휴대폰 너머 구형민의 인내심이 이미 바닥난 듯했다.“온세아?”구형민이 그녀를 불렀다. 전화가 분명 연결되었는데도 좀처럼 대답이 없었다. 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여보세요.”온세아가 경계하는 눈빛으로 권태혁을 힐끗 보고는 서둘러 답했다.구형민이 불쾌한 목소리로 따지듯 물었다.“대체 어떻게 된 거야? 왜 아직도 안 와?”분명 어젯밤 그녀가 먼저 오늘 점심 12시에 가정 법원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런데 가정 법원 앞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온세아가 뻔뻔하게 거짓말했다.“거의 도착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그 말에 구형민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더 기다려야 한단 말이야?’결혼 전에도, 후에도 온세아를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적이 없었다. 대
양씨 가문도 더는 양천호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온세아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천호가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양씨 가문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만약 권태혁이 없었더라면 양천호가 실제로 온세아를 성폭행하려 했다 하더라도 책임을 묻기 어려웠을 것이다.기껏해야 경찰서에 잠시 발을 들였다가 금세 풀려나고 흐지부지 덮였을 확률이 높았다. 그리고 그 후에 양천호가 얼마나 더 악랄하게 그녀를 괴롭히고 보복했을지는 안 봐도 뻔했다.“고마워요.”온세아가 진심을 담아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바지 벗겨.”권태혁이 그녀를 보며 짓궂게 웃었다.“네?”온세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졌다.‘고마우니까 바지를 벗겨달라는 건 아니겠지?’그가 입술을 달싹였다.“안 벗기면 다리에 어떻게 약을 발라?”온세아가 눈을 질질 감았다.“알았어요, 그럼.”양씨 가문 사람을 해결해 주고 공정한 결과를 끌어내 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 여기기로 했다.그녀의 손이 권태혁의 허리춤에 있는 벨트로 향했다.하지만 눈을 감고 있어 벨트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해 그만 그의 탄탄한 복근을 만지고 말았다.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이상하여 눈을 번쩍 뜬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손이 권태혁의 복근 위에 떡하니 놓여 있었던 것이었다. 얼굴은 물론 귓불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바로 손을 거두려는데 권태혁이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일부러 그런 거야?”권태혁이 온세아의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 목소리가 심하게 갈라졌다.온세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아니에요!”그가 굳이 바지를 벗겨달라고 억지를 부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실수는 없었을 터.“그럼 계속해.”온세아의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계속하라니? 뭘? 계속 만지라는 거야?’권태혁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치고 나서야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지를 마저 벗기고 약을 발라 달라는 뜻이었지, 복근을 만지라는 소리가 아니었다.‘세상에나,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구경 다 했어?”권태혁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온세아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정신을 차리자마자 얼굴이 순식간에 화끈 달아올랐다. 나쁜 짓을 하다가 현장에서 딱 걸린 기분이었다.“대... 대표님, 저 그러니까...”그녀가 횡설수설하며 해명하려 애썼다.“남자가 샤워하는 걸 훔쳐보는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어. 남편이 밤새 굶기기라도 했나 봐?”권태혁이 두 눈을 지그시 뜨고 낮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장난치듯 말했다.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온세아는 민망함에 그를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사실 권태혁의 추측이
온세아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핵심 증인인 하이솔이 경찰서에서 진술을 번복했어. CCTV 영상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거든. 게다가 온씨 가문에서 압력을 넣고 있어서 심미란과 온아정에게까지 번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이채린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네 아빠는 진실을 밝힐 생각이 아예 없으시대? 아무리 그래도 너도 친딸이잖아. 친딸이 약물 테러를 당했는데 배후 세력이 뻔뻔하게 활개 치고 다니는 걸 그냥 두고 보시겠다는 거야?”온세아가 차갑게 웃었다.“우리 아빠 마음속에 딸은 오직 온아정 하나
온세아의 머릿속에 순간 새하얘졌고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덩치가 크고 냉랭한 표정의 경호원 무리가 어느샌가 바 안으로 들어왔다. 소란스럽던 바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사방을 압도하는 무거운 공기에 사람들이 숨소리마저 죽였다.온세아가 고개를 갸웃하며 눈앞의 남자를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술기운 때문에 시야가 흐릿했다.그녀가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안녕하세요? 그쪽 우리 대표님 닮았어요...”권태혁이 온세아를 품에 끌어안았다.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하려던 참이었는데 훅 풍겨온 술 냄새에 권태혁이
‘경다혜를 말하나? 경다혜가 대표님 약혼녀가 아니었어?’온세아의 두 눈에 의구심이 스쳤다.권태혁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다가 저도 모르게 단단한 가슴팍을 어루만지고 말았다.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온세아가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눈앞의 섹시하고 탄탄한 가슴 근육을 쳐다봤다.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고 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렸다.“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그녀가 다급히 손을 거두었다. 귓불 역시 제멋대로 화끈거리며 열이 올랐다.얼굴이 붉어져 어쩔 줄 몰라 하는 온세아를 보는 권태혁도 몸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