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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Author: 알보
그 말에 안종엽이 굳은 얼굴로 온세아에게 다가갔다.

“이봐요. 이곳은 최고급 부촌이에요. 무단침입하시면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어요. 경비원 부르기 전에 좋은 말 할 때 스스로 나가시죠?”

온세아가 설명했다.

“무단침입이라니요? 난 여기 사는 사람이에요.”

온아정이 세상에서 제일 웃긴 농담이라도 들은 것처럼 크게 웃었다.

“온세아, 거짓말하려면 앞뒤라도 맞게 하든가. 너 같은 게 이런 최고급 별장에 산다고?”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꿈같은 소리였다.

이곳의 별장은 도시 최고 상위권의 재벌들만이 입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곳이 아닌데 온세아 따위가 무슨 수로 여기에 산단 말인가?

안종엽이 온세아의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그 역시 온세아의 말이 거짓말일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했지만 만에 하나를 대비해 확실히 확인해 둘 필요가 있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게 안전하니까.

“여기 사신다고요?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제가 한번 조회해 보죠.”

안종엽이 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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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4화

    온세아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미친 거 맞네. 아니, 그보다는 질투에 눈이 멀었어.’온세아가 예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나랑 구형민은 진작에 끝난 사이예요. 태혁 씨가 이런 유치한 짓까지 할 필요 없다고요.”이렇게 해서 권태혁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그저 두 사람의 은밀한 사생활을 남에게 스스로 까발린 꼴밖에 되지 않았다.구형민에게 타격을 주고 싶었다면 이런 방식을 쓸 필요가 없었다.권태혁의 눈빛이 깊어졌다.“넌 그렇게 생각해도 구형민은 아니야.”그 역시 같은 남자였기에 남자를 너무나도 잘 알았다. 구형민이 온세아를 쉽게 포기할 리가 없었다.지금 그는 온세아에게 미련이 남은 상태였다. 이곳으로 쳐들어와 온세아를 억지로 끌고 가지만 않았을 뿐이지, 속내는 뻔했다.권태혁이 온세아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구형민이 똑똑히 듣게 하려면 반드시 이 방법을 써야 했다. ‘다음에도 내 여자한테 집적거릴 수 있나 두고 보겠어.’온세아가 주먹을 꽉 쥐고 화를 냈다.“내 말 안 듣고 또 이런 짓 벌이면 앞으로는 태혁 씨랑 말도 안 섞을 줄 알아요.”‘태혁 씨는 수치심이 없을지 몰라도 난 아니라고. 어떻게 우리의 은밀한 사생활을 남이 듣게 할 수 있어?’화가 난 온세아가 이불을 걷어차고 침대에서 내려가려 했다. 이참에 그와 확실히 선을 그어버릴 작정이었다.그런데 권태혁이 단숨에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뒤로 끌어당기더니 그녀를 자신의 허벅지 위에 앉혔다.“뭐 하는 거예요? 이거 놔요!”온세아가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권태혁의 품에서 발버둥을 쳤다.권태혁이 그녀를 꽉 끌어안은 채 결국 한발 물러섰다.“다음은 없을 거야.”그녀는 그제야 마음을 가라앉히고 미심쩍다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확실해요?”그가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또 그랬다가 마누라가 화나서 도망가버리면 어떡해?”“누가 태혁 씨 마누라예요?”그 말 속에 담긴 뜻을 단박에 알아챈 온세아가 권태혁을 퉁명스럽게 노려봤다.두 사람은 이제 막 연애를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3화

    온세아가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하지 말아요...”여기서 더 했다간 그녀의 몸이 도저히 버텨내지 못할 것이다.권태혁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몸을 숙여 온세아의 귓가에 바짝 다가갔다.“안고 가서 씻겨줄까?”온세아는 잠이 마구 쏟아졌다.“안 씻고 그냥 잘래요. 태혁 씨가 가서 씻어요.”그녀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권태혁도 그녀에게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혼자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곧이어 쏴 하는 물소리가 들려왔다.온세아가 이대로 눈을 감고 자려고 기지개를 켜면서 손을 뻗은 그때 손에 뜻밖의 물건이 닿았다.의아해하며 눈을 떠보니 다름 아닌 그녀의 휴대폰이었다.‘권태혁이 왜 내 휴대폰을 베개 옆에 뒀지?’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눈앞으로 가져와 시간을 확인했다.배터리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데다 가장 최근 통화 기록이 무려 한 시간 넘게 이어져 있었다.서둘러 통화 기록을 눌러본 온세아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발신자가 다름 아닌 구형민이었다.그 말인즉슨 권태혁이 그녀 대신 전화를 받은 후 통화를 끊지 않은 채 그들의 베개 옆에 휴대폰을 던져두었다는 뜻이었다.구형민이 못 들을까 봐 일부러 이런 게 분명했다.‘망했어, 망했어.’온세아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했다. 권태혁이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렇다면 조금 전 우리가 사랑을 나눈 그 과정을 구형민이 다 들었다는 거잖아. 이 남자는 그걸 생중계하는 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왜 아직도 안 자?”샤워를 마치고 나온 권태혁은 온세아가 침대에 앉아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걸 보고는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며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잠이 안 와요.”온세아가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권태혁의 눈에 놀라운 기색이 스쳤다.“아까는 당장이라도 곯아떨어질 것처럼 굴었잖아.”‘조금 전에는 씻을 기력조차 없을 정도로 지쳐 보이던데 내가 씻고 나온 그 짧은 시간에 잠이 다 달아났다고?’권태혁이 머리를 닦고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온세아에게 다가갔다. 그녀를 품에 안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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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온세아는 여전히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안방으로 가요...”이렇게 밝은 조명 아래에서 그것을 이어가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웠다.“알았어.”뜻밖에도 권태혁이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온세아를 내려놓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그녀를 안은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온세아의 얼굴이 더 붉게 달아올랐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이 남자는 정말...’“권태혁...”온세아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권태혁을 쳐다봤다.그런데 그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돌아온 건 남자의 더욱 집요하고 맹렬한 처벌이었다.그녀는 본능적으로 침대 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호흡이 갈수록 가빠졌고 머릿속이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권태혁과 함께 깊은 수렁으로 빠지려던 찰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 퍼지며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농밀한 분위기를 깨뜨려버렸다.익숙한 벨 소리에 온세아는 그제야 자신의 휴대폰이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아까 배터리가 없어 위층 침실에 꽂고 충전했었다.하필 이 타이밍에 전화가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무르익어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었다.온세아는 휴대폰을 위층으로 가져와 충전한 걸 속으로 자책했다.무시하려 했지만 벨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 결국 참다못한 온세아가 권태혁에게 말했다.“나 전화 좀 받고 오면 안 될까요?”권태혁의 준수한 얼굴이 순식간에 차갑게 굳어졌다.“지금 전화를 받겠다고?”온세아가 말을 잇지 못했다.지금 상황에서 전화를 받는 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인지 그녀라고 모를 리 없었다.하지만 안 받고 버틸 재간이 없었다. 벨 소리가 계속해서 시끄럽게 울려대는데 어떻게 집중할 수 있겠는가?권태혁이 바로 결정을 내렸다.“내가 대신 받을게.”온세아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를 안은 채 휴대폰이 놓인 협탁 앞으로 다가갔다.그녀를 협탁에 바짝 밀어붙인 뒤 한 손으로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감아쥐고 남은 한 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여보세요.”권태혁이 온세아 대신 통화 버튼을 눌렀다.휴대폰 너머에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1화

    “으악.”갑작스럽게 덮쳐온 어둠에 온세아가 몸을 파르르 떨었다. 짧은 비명과 함께 그녀는 이내 남자의 따뜻한 품 안으로 끌어당겨졌다.“무서워하지 마. 내가 있잖아.”권태혁이 온세아를 품에 감싸 안으며 다정하게 위로했다.그의 목소리에 온세아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느꼈다. 넓은 가슴에 온전히 기대어 그의 보호를 얌전히 받아들였다.“두꺼비집이 내려간 거예요?”온세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사실 갑자기 정전이 된 것쯤은 큰일이 아니었다. 문제는 지금 바깥에서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탓에 짙은 어둠이 유독 더 무섭게 다가왔다.“가서 확인해 볼게. 잠깐만 기다려.”권태혁이 온세아를 놓아주고 일어나려던 그때 온세아가 다급하게 소리쳤다.“가지 말아요.”그러고는 권태혁이 가지 못하게 옷깃을 꽉 움켜쥐었다.어둠 속에서 권태혁의 눈동자에 뜨거운 불꽃이 일었고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온세아가 그에게 이토록 의지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그녀가 그의 품에서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조금 이따가... 가면 안 돼요?”사방이 칠흑처럼 어두워 진심으로 두려웠다.“알았어.”권태혁이 더없이 다정하고 애틋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제야 온세아도 조금 안심하는 듯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이어 밤하늘을 찢어버릴 듯한 굉음과 함께 벼락이 내리쳤다. 귀를 찌르는 천둥소리에 온세아는 다시금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괜찮아. 나 여기 있어...”권태혁이 온세아의 등을 토닥이며 달랬다. 그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온세아의 마음속 가장 깊숙한 곳을 울렸다.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을 때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그의 눈동자와 마주쳤다.권태혁의 눈빛에 도저히 숨길 수 없을 만큼 맹렬하고 뜨거운 애정이 이글거리고 있었다.결국 이성을 잃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입술을 덮쳤다.“읍...”무방비 상태였던 온세아는 그의 입맞춤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수밖에 없었다.권태혁이 치열을 가르고 들어가 깊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10화

    그 사이 반찬도 꽤 많이 집어 먹었다.“어떤 게 제일 맛있어?”권태혁이 불쑥 물었다.“네?”온세아는 순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제일 입에 맞는 반찬이 뭐냐고. 앞으로 계속 해주려고.”온세아가 눈웃음을 지었다.“탕수어요.”권태혁이 만든 탕수어는 살이 통통하고 신선하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콤달콤한 맛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었다.“알았어.”그의 입가에 미소가 새어 나왔다.드디어 온세아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자신 있는 요리가 하나 생겼다.온세아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릇을 치우려는데 때마침 휴대폰이 울렸다. 거실로 나가 가방 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받았다.“왜 답장 안 해?”휴대폰 너머로 구형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온세아가 전화를 안 받을까 봐 일부러 다른 번호로 걸어온 것이었다. 무방비 상태였던 온세아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혐오감에 미간을 찌푸렸다.‘답장 안 한 이유가 뭐겠어? 당연히 하고 싶지 않아서지. 답장하고 싶었는데 깜빡하기라도 했겠냐고.’“말할 의무 없다고 생각하는데.”온세아의 덤덤한 말투에 구형민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캐물었다.“대체 어디로 이사 갔어?”그녀가 계속 아무 말이 없자 구형민이 다시 입을 열었다.“어디로 이사 갔냐고! 혹시 권태혁이 널 숨겨주기라도 했어?”온세아가 헛웃음을 지었다.“이미 다 짐작하고 있으면서 왜 물어?”구형민이 목청을 높였다.“정말 그 자식이 널 빼돌린 거야?”“그렇다면 뭐? 그것도 다 내가 원해서 한 일이야.”예전에 구형민이 사람을 시켜 온세아를 납치하고 자유를 통제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때 그녀는 조금도 원치 않았으니까.구형민의 가슴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온세아, 네가 진짜 걔 여자친구라도 된 줄 아나 보지? 권태혁은 곧 강씨 가문이랑 정략결혼할 텐데 그때 가서 어쩌려고 이래?”협박 섞인 그의 말에 온세아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내가 어쩌든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이 말을 남기고는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온세아는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709화

    두 사람의 차가 마트를 나오자마자 밖에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우르르 쾅쾅.하늘이 무너질 듯한 천둥소리가 고막을 때렸다.“비가 오네요?”온세아가 유리창 밖을 내다보았다.길가에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행인들로 가득했다. 거센 빗줄기가 도시 전체를 집어삼킬 듯이 내리고 있었다.다행히 그들의 별장이 마트에서 멀지 않았다.차가 금세 목적지에 도착했고 온세아는 차에서 내려 권태혁과 함께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빗줄기가 굵었고 바람이 매섭게 몰아쳤다.온세아는 열려 있던 창문들을 모조리 닫았다. 다 닫고 나와보니 권태혁이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오늘 저녁을 직접 해주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약속을 지켰다.온세아도 주방 쪽으로 다가갔다.“그냥 제가 할까요?”그녀가 먼저 말을 꺼냈다.권태혁이 낮에 일하고 와서 저녁에 요리까지 하려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았다.온세아는 그가 고생하는 게 마음이 아팠고 그녀를 위해 요리하며 고생하는 건 더더욱 마음이 아팠다.“괜찮아. 거실에서 좀 쉬어. 다 되면 부를게.”권태혁이 그녀에게 말했다.“시간도 늦었는데 제가 도와줄게요.”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건 너무 지루했다.결국 권태혁은 그녀에게 간단한 보조를 맡겼다. 마침 그도 그녀를 눈에 담고 싶던 참이었다.두 사람은 역할을 나눠 착착 손발을 맞췄다. 그저 주방에서 밥을 짓는 것뿐이었지만 그 시간마저 달콤하게 느껴졌다.이렇게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소소한 일상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삶의 모습이었다.‘처음부터 내가 결혼했던 사람이 권태혁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지만 인생에 만약이란 없었다. 그녀와 권태혁은 서로를 너무 늦게 만났다. 게다가 그가 그녀와 결혼할 마음이 있을지도 미지수였다.온세아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벌써부터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됐어. 이제 국만 끓이면 끝이야. 나가서 기다려.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권태혁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온세아는 이번에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5화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4화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3화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

  • 은밀한 진료:대표님의 달콤한 처방   제2화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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