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 LOGIN권태혁이 움직임을 멈추자 온세아가 눈을 뜨고 그의 시선을 따라갔다.그녀 역시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본능적으로 손을 들어 키스 마크를 가리며 고개를 돌려버렸다.“나 그냥 갈게요.”어떤 남자라도 이런 흔적을 눈앞에 두고 아무렇지 않을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어쩌면 그는 지금껏 필사적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이성을 감정으로 덮으려 애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온세아는 권태혁이 그녀를 위해 이토록 억지로 인내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온세아가 권태혁을 밀어내며 창가에서 내려오려던 그때 권태혁이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그러고는 온세아가 미처 반응할 틈도 없이 그녀를 널찍한 침대 위에 눕힌 뒤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권태혁의 끓어오르는 욕망을 직감한 온세아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권태혁...”그녀가 거절하기 전에 권태혁이 먼저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분위기 깨는 소리 하지 마.”“정말 싫어요...”온세아가 계속해서 거부했다. 머릿속에 목의 키스 마크를 보았을 때 굳어버렸던 권태혁의 얼굴이 자꾸만 맴돌았다.아무래도 지금 각자 시간을 갖는 게 나을 것 같았다.구형민이 두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몸을 섞고 싶진 않았다.권태혁이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짙게 가라앉은 눈동자로 온세아를 직시했다.“진심이야?”온세아가 고개를 끄덕이고서야 권태혁이 그녀를 놓아주었다.“조금 이따 내려와서 아침 먹어. 난 회사에 처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나가봐야 해. 넌 나가지 말고 여기 있어.”그렇게 당부를 남긴 뒤 방을 나섰다.온세아는 홀로 침대에 누워있다가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주방에는 이미 권태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벌써 출근한 모양이었다.그녀 역시 별장을 나가려던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누구지?’온세아는 현관문 앞까지 다가갔으나 한참을 망설이며 문을 열어주지 못했다. 트라우마가 생겼기 때문이었다.지난번 권태혁의 별장에 머물렀을 때
온세아가 손을 빼냈다.“그건 태혁 씨의 일방적인 착각일 뿐이에요.”권태혁이 그녀의 미래에 그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해서 정말 그렇게 될까? 세상에는 두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다.그가 몸을 숙여 한쪽 무릎을 꿇었다.“내가 전에 말했잖아. 그렇게 불안하면 언제든지 혼인신고해도 된다고.”온세아의 표정이 여전히 덤덤했다.“누가 태혁 씨랑 결혼한대요?”권태혁의 눈빛이 뜨겁게 타올랐다.“네가 결혼하겠다고 한 적은 없지. 하지만 내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너 하나뿐이야.”그 말에 온세아는 심장이 쿵쾅거렸다.‘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나 하나뿐이라고?’이보다 더 낭만적인 사랑 고백은 없을 것이다.온세아가 전혀 감동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냉혹한 현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두 사람 사이의 까마득한 신분 차이는 차치하더라도 구형민과 얽힌 그 돌이키기 싫은 과거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다.설령 권태혁이 지금 당장은 괘념치 않는다 해도 평생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사람은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하는 법이다. 훗날 굴욕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말이다.“미안하지만 난 지금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누군가와 선을 넘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지도 않고요.”온세아는 어쩔 수 없이 권태혁을 밀어냈다.권태혁이 그녀에게 얼마나 잘해주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온세아의 마음속 깊숙이 뿌리내린 불안감을 온전히 지울 수는 없었다.구형민이 남긴 그림자를 완전히 떨쳐내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그녀는 정말 지쳐 있었다. 너무나도 지쳐 몸과 마음이 모두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난 우리가 선을 넘을 만큼 깊은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데.”권태혁이 그윽한 눈길로 온세아를 응시했다. 그녀의 복잡한 머릿속을 낱낱이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널 사랑하니까 너와 함께하고 싶은 거야. 내게는 우리 사이가 아무리 깊이 얽혀도 결코 과하지 않아.”“하지만 네가 이런 친밀함을 부담스러워한다면 널 위해 얼마든지 내
온세아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이별을 고해봤자 권태혁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것을.하지만 당장 멈춰야만 했다. 그것이야말로 두 사람을 위한 최선의 결말이었다.온세아가 고개를 들어 권태혁을 마주 보았다.“헤어지는 데 꼭 거창한 이유가 필요해요?”아무 이유 없이 헤어지는 커플도 대다수였다.권태혁이 상체를 숙이며 눈을 가늘게 떴다.“난 필요해.”적어도 그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은 해야 했다.온세아가 권태혁의 숨은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건 아니었다. 그저 어떤 핑계를 대야 할지 머리를 굴려야 했을 뿐이었다.“우린 애초에 사는 세계가 달라요.”그의 세계는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그녀의 자리가 아닌 곳에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피투성이가 되어 비참하게 쫓겨나는 결말 따위는 사양이었다.과거 구형민과 결혼했을 때 이미 한 번 처참하게 당해봤다. 두 번 다시 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았다. 뼈저린 교훈은 한 번으로 족했다.“그딴 게 이유일 리가 없잖아.”권태혁이 온세아의 핑계를 단칼에 잘라냈다.그녀가 돌연 이별을 고한 진짜 이유가 절대 그것일 리 없다는 직감이 들었다.이건 처음부터 존재했던 문제였다. 정말 그것 때문에 헤어지려 했다면 진작에 끝냈을 것이고 어쩌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이미 함께하기로 해놓고서 이제 와서 그만하자고? 다른 이유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온세아가 말을 잇지 못했다.권태혁이 이렇게까지 예리할 줄은 몰랐다. 급조해 낸 핑계가 한순간에 간파당하고 말았다.“진짜 이유를 말해.”권태혁이 칠흑처럼 어두운 눈동자로 온세아를 옭아맸다.더 이상 속일 수 없음을 직감한 온세아는 차라리 모든 걸 털어놓기로 했다.“나 구형민이랑 결혼했었던 여자예요.”권태혁이 멈칫했다.“그래서?”그에게 그녀가 과거에 다른 남자와 결혼했었다는 사실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진작 알고 있던 사실을 새삼스럽게 들먹일 필요는 없었다.온세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그러니까 우린 안 된다고요.
권태혁이 즉시 몸을 일으켰다. 깊고 짙은 시선으로 방 안을 한 바퀴 훑더니 이내 창가에 멈췄다.온세아가 창가 옆에 앉아 있었다. 몸에 그의 셔츠 한 장만 걸치고 있었다.셔츠의 단추 세 개가 풀려 있어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쇄골이 훤히 드러났고 매끈하게 뻗은 긴 다리가 셔츠 아래로 드러난 채 맞은편 벽에 닿아 있었다.나른하고 무심해 보이는 자태였다.창밖으로 스며든 옅은 아침 햇살이 온세아의 몸 위로 사뿐히 내려앉아 매혹적인 옆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온세아는 권태혁이 깬 것도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깊은 상념에 잠겨 있었다.그 모습에 넋을 잃은 권태혁은 한참 동안 그녀를 조용히 눈에 담다가 침대에서 내려와 그녀에게 다가갔다.“오늘 왜 이렇게 일찍 깼어?”온세아는 권태혁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미동도 없이 그 자세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권태혁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창가에 나란히 기대앉으며 다시 물었다.“왜 좀 더 안 자고?”온세아는 여전히 그를 외면하고 가라앉은 눈동자로 창밖만 응시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길이 없었다.“세아야?”그녀가 계속 묵묵부답이자 권태혁이 다시 한번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온세아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제야 비로소 정신을 차린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와 시선을 맞추려 하진 않았다. 오히려 몸을 옆으로 살짝 빼며 그와 거리를 두었다.그녀가 의도적으로 선을 긋는 것을 느낀 권태혁의 얼굴이 미세하게 일그러졌다.하지만 입 밖으로 내어 묻진 않았다. 어젯밤 자신이 절제하지 못하고 그녀를 몰아붙인 탓에 힘들어서 이러는 거라고 짐작했다.왜냐하면 예전에도 온세아가 잠자리를 가질 때 제발 적당히 해달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어젯밤 같은 상황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생전 처음 보는 온세아의 적극적인 도발에 흥분한 권태혁은 도저히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다.“왜 그래?”권태혁이 온세아의 턱을 조심스레 들어 올리며 다시 물었다. 그러자 온세아가 그의 손을 밀어내고 고
온세아는 멈출 기색이 없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권태혁의 가슴 위를 더듬으며 남은 단추마저 모조리 풀어헤쳤다.권태혁은 온몸에 찌릿한 전율이 일었다. 그녀가 이렇게 먼저 다가와 주는 게 미치도록 좋았다.그날 밤 온세아는 무척이나 대담하고 적극적이었다.권태혁의 상의를 벗겨낸 뒤 곧장 가죽 벨트로 손을 뻗어 바지도 벗겼다.마지막으로 그를 욕조 바닥으로 완전히 덮쳐 누르자 가득 차 있던 물이 철렁이며 사방으로 쏟아져 내렸다.온세아가 요염한 뱀처럼 권태혁의 몸을 옭아맸다.그의 목젖을 깨물고 탄탄한 복부를 훑어내렸다...권태혁이 그녀에게 이토록 완벽하게 주도권을 빼앗긴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 낯선 지배가 미치도록 황홀했다.욕조 안에서 두 사람의 몸이 하나로 엉겨 붙었다.남은 생은 이 여자에게 붙잡히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지막 순간이 어떻게 끝났는지 권태혁은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했다.그저 그날 밤 온세아가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그를 원하고 또 원했다는 것만 어렴풋이 떠오를 뿐이었다.권태혁이 욕조에서 그녀를 번쩍 안아 들고 침대로 향한 후에도 그녀는 계속 원했다. 온세아가 원한다면 권태혁이 주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렇게 한 번 또 한 번, 그날 밤 몇 번을 했는지 권태혁조차 기억나지 않았다.결국 체력이 다한 온세아가 먼저 잠이 들고서야 끝이 났다.권태혁은 그녀에게 이불을 꼼꼼히 덮어주고는 홀로 침대에서 내려왔다. 오늘 밤은 도저히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샤워 가운을 걸친 채 베란다로 나가 담배를 피웠다.자욱한 담배 연기가 그의 수려한 얼굴을 휘감자 더욱 속을 알 수 없는 분위기가 감돌았다.담배 한 대를 다 태우고 나니 어느덧 하늘에도 푸르스름한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강 비서.”권태혁이 휴대폰을 들어 강준우에게 연락하여 몇 가지 지시를 내렸다.무슨 일이 있어도 구형민이 오늘 밤 저지른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온세아가 이제 그의 여자라는 것, 그리고 구형민에게는 그녀를 건드릴 자격이 없다는
권태혁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몸에 다른 남자의 키스 마크가 새겨져 있는 것을 보고 아무렇지 않을 남자는 이 세상에 없다. 속이 뒤집히는 게 당연했다.하지만 권태혁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구형민이 일부러 그런 거라는 것을.구형민의 함정에 빠져 그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여자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되었다.권태혁은 온세아의 몸에 걸쳐진 옷가지들을 모두 벗겨낸 뒤 욕조의 물 온도를 세심하게 확인했다.그러고는 그녀를 조심스레 안아 올려 따뜻한 물속에 내려놓았다.온세아는 영혼이 빠져나간 인형처럼 무감각한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 있었다.“내가 씻겨줄까?”그녀가 오랫동안 미동조차 하지 않자 권태혁이 욕조 옆에 쪼그려 앉아 한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마음대로 해요.”온세아가 덤덤하게 답했다. 얼굴에 감정이라곤 티끌만큼도 실려 있지 않았다.권태혁은 그런 그녀를 잠시 응시하다가 수건을 적셔 그녀의 몸을 살살 닦아주기 시작했다.온세아의 피부가 희고 연약해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쉽게 붉어졌다. 행여나 그녀가 아플까 봐 손길이 한없이 조심스러웠다.하지만 온세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프다는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았다.“세아야.”권태혁이 욕조 옆에 쪼그려 앉은 채로 온세아의 볼을 어루만졌다. 목소리에 애틋함이 가득했다.온세아가 그제야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물기가 촉촉하게 서린 그녀의 두 눈은 어두운 밤의 흑보석 같았다.마주치는 순간 사람의 영혼마저 단숨에 꿰뚫어 볼 것 같았다.그녀의 시선에 권태혁은 미칠 지경이었다. 심장이 제멋대로 요동치기 시작했다.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는데도 온세아는 어떻게든 흘리지 않으려 애를 썼다.상처받은 와중에도 꾹 참고 있는 온세아의 모습에 권태혁은 마음이 찢어질 정도로 아팠다. 다시금 손을 뻗어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오늘 밤 온세아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짓눌린 감정을 쏟아낼 분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
하이솔이 서슬 퍼런 눈으로 온세아를 쏘아붙였다.“무슨 사고라도 쳤어?”대표가 부임하자마자 온세아를 부를 거라고는 온세아 본인은 물론 직속 상관인 하이솔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온세아가 억울하다는 듯 눈을 깜빡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그녀의 손바닥에 식은땀이 배어 나왔고 불안함에 심장이 바짝 조여들었다. 피하려 하면 할수록 자꾸만 엮이는 것 같았다.하이솔이 경고를 날렸다.“사고를 쳤으면 세아 씨가 알아서 책임져. 괜히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그는 심미란의 사람이었다. 온세아가 하이솔의 밑에서 일한 지난
온세아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몸의 공허함과 마음의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출근은 늦지 않았다.온세아가 하품하며 회사에 들어선 그때 오늘따라 회사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했다.“오늘 대표님이 새로 부임하신대...”친구 이채린이 중대한 소식을 전했다.알고 보니 신임 대표가 오는 날이었다. 어쩐지 온세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여직원들이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더라니, 그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세아야, 왜 아직도 화장 안 고쳐?”온세아가 그 소식을 듣고도 가만히 있자 이채린이 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