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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8 화

Author: 용용자
어냥이는 둥글둥글한 몸을 흔들며 냉장고 주변을 한참이나 맴돌았다. 그러다 냉장고 위로 훌쩍 뛰어올라 엎드린 채 낮게 몇 번 울었다.

어쩌면 그 작은 고양이도 착하고 우직한 그 사람이 더는 없다는 사실을 느낀 것인지도 몰랐다.

...

북성으로 돌아온 지 사흘이 지났다.

사흘 내내 어민경은 미열에 시달렸다. 늘 몽롱한 상태로 지내다 울며 깨어났고, 또 울다가 잠들었다.

변영준은 회사에도 가지 않고 그녀의 곁을 지켰다.

주치의가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여러 번 다녀갔지만 신체적 이상은 없었고 심리적 요인에 의한 미열이라는 진단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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