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有

185 화

作者: 영이
그날 가닐라에서 북성으로 돌아온 후, 심지우는 집에서 꼬박 사흘 동안 푹 쉬었다.

천효성은 고은미가 준 임산부 영양 식단을 참고해 매끼 식단을 바꿔가며 정성껏 요리를 해주었다.

덕분에 심지우의 입맛도 돌아왔고 식사량도 예전보다 조금 늘었다.

그 사흘 동안은 온주원이 매일 찾아와 그녀의 안부를 살피며 틈틈이 업무 이야기를 나누는 외에는 누구도 그녀의 시간을 방해하지 못했다.

고은미는 병원으로 복귀한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그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메시지를 보내며 신경 썼다.

넷째 날, 심지우는 얼굴에 생기도 돌고 정신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ロックされたチャプター

最新チャプター

  • 이별은 나의 시작   520 화

    변승현은 문득 심지우가 예전에 했던 말이 떠올랐다.“변승현, 넌 네 딸이 화내는 건지, 애교 부리는 건지도 구분 못 하잖아.”‘그럼 지금 윤영이는 애교를 부리는 걸까?’변승현은 확신할 수 없었다.하지만 그는 적어도 알아가려고 해야 했다.그게 아버지로서 해야 할 일이니까.변승현은 옥처럼 고운 윤영을 바라보며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윤영아, 아빠가 안아주고 싶은데 괜찮을까?”윤영은 눈을 깜빡였다.변승현이 정말로 애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전혀 모른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하지만 괜찮아. 아빠라면 내가 직접 가르쳐주면

  • 이별은 나의 시작   519 화

    영준은 늘 변승현의 목소리가 듣기 좋다고 했다. 그래서 윤영도 괜히 변승현의 목소리가 궁금해졌다.심지우는 윤영의 작은 속마음을 단번에 알아채고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그럼 이따가 아빠한테 직접 물어봐. 아빠가 시간이 없으면 그때 다시 엄마한테 전화해도 되잖아?”“네, 알겠어요!”윤영은 잠시 멈칫하더니 작은 미간을 찌푸리며 속삭였다.“그런데 엄마, 저 좀 이상한 거 발견했어요!”“무슨 일인데?”“오늘 저녁에 아빠가 정원에서 미끄럼틀 태워줬어요. 그런데 아빠가 저 몇 번이나 안아서 올려주더니 갑자기 막 기침을 했어요. 엄청

  • 이별은 나의 시작   518 화

    “아빠...”“윤영아!”영준은 다가와 윤영의 손을 꼭 잡았다.“영준아, 아빠 혹시 어디 아픈 거 아니야?”영준은 변승현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자기 작은 몸으로 윤영의 시선을 가로막았다.“윤영아, 나 새로운 장난감이 있는데 진짜 재밌어. 같이 보러 갈래?”“새로운 장난감?”윤영은 눈을 반짝였고 금세 장난감에 정신이 팔렸다.“볼래! 나 볼래!”영준은 윤영의 손을 이끌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어둠 속에서 변승현의 기침 소리가 차츰 잦아들었다.그가 쥔 손수건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번져 있었다.변승현은 손수건을 휴지통에 버

  • 이별은 나의 시작   517 화

    두 아이는 차 안에서 앉아 심지우와 온주원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아이들의 작은 얼굴에는 천진난만한 미소가 가득했다.심지우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변승현은 운전석 문을 열고 앉기 전에 고개를 들어 심지우를 한 번 더 바라보았다. 그는 얇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낮게 말했다.“간다.”심지우는 변승현을 보지 않았다.변승현은 고개를 숙이고 몸을 숙여 차 안으로 들어갔다.마이바흐는 곧 시동이 걸렸고 점점 멀어졌다.차 불빛이 어둠 속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던 심지우는 그제야 천천히 눈을

  • 이별은 나의 시작   516 화

    온주원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지우 씨.”심지우는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온주원의 표정이 어딘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물었다.“무슨 일이에요?”“저 사실 지우 씨한테 아직 말하지 못한 게 있어요.”심지우는 마지막 옷을 캐리어에 넣고 지퍼를 닫은 뒤, 다시 온주원을 바라보았다.“무슨 일인데요?”“그날 지우 씨가 열 때문에 입원했을 때, 제가 진 선생님을 찾아갔었잖아요. 그런데 우연히 진 선생님이 통화하는 걸 들었어요.”온주원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어서 말했다.“다 들은 건 아니지만 ‘너 죽고 나면 애 데리고 다른 남자

  • 이별은 나의 시작   515 화

    거실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려 있었다.변승현은 혼자 1인용 소파에 앉아 있었고 진태현과 온주원은 나란히 앉아 있었다.온주원은 차를 우려줄 생각조차 없었기에 진태현에게 시켰다.진태현은 눈치를 보며 묵묵히 차를 따랐다.고은미는 품에 진순영을 안고 변승현 맞은편에 앉아 살벌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변승현은 아무렇지 않았다.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그 시선을 받아내고 있었다.윤영과 영준은 각각 고은미의 양옆에 앉아 있었다.“은미 이모, 얘는 남동생이에요? 아니면 여동생이에요?”윤영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고은미는 고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