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74 화

Author: 용용자
주씨 가문 방화 사건은 상류층 사회를 또다시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 수사가 진행된 후, 주진성과 도우미들 외에도 정체불명의 타버린 시신 하나가 더 발견되었다.

DNA 감식 결과 그 정체는 최근 도주 중이던 수배자 조천우였다.

곧 CCTV 기록을 분석한 경찰은 조천우가 직접 방화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조천우는 주씨 가문과 원한이 전혀 없었다.

‘왜 불을 질렀을까?’

이 미스터리한 방화 사건은 연일 상류층의 입방아에 올랐다.

주진성이 죽은 뒤, 주씨 가문의 새 집주인은 자연스레 주백정이 되었다.

그는 혼외자로 주씨 가문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이별은 나의 시작   1850 화

    어민경은 완전히 지쳐 잠들었고, 눈가에는 아직 눈물 자국까지 남아 있었다.변영준은 그런 그녀를 품에 안고 만족스럽게 잠이 들었다....다음 날 어민경이 눈을 떴을 때, 변영준은 이미 옆에 없었다.시간을 확인한 그녀는 깜짝 놀랐다. 벌써 정오였다.침대 옆 협탁에는 변영준이 남긴 메모가 놓여 있었다.[회사에 갔다 올게. 점심에는 돌아와서 같이 먹자.]어민경은 종이에 휘갈겨 쓴 듯 시원시원한 그의 글씨를 바라보다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올렸다.시간상 변영준도 이제 곧 돌아올 때였다.어민경은 이불을 걷고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 이별은 나의 시작   1849 화

    변소민은 홍현민이 보낸 메일을 한 통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읽었다.그리고 한 통 한 통 답장을 보냈다.홍현민의 메일은 매번 짤막한 몇 마디뿐이었다.대부분 별것 아닌 일상 이야기였다.하지만 변소민은 알았다. 그건 홍현민이 자신에게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그는 변소민이 걱정할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을 너무 그리워해 힘들어할까 봐, 또 전선에 있는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느라 먹지도 자지도 못할까 봐 염려했다.그래서 변소민이 한 번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는데도 홍현민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한 통씩 메일을 보냈다.

  • 이별은 나의 시작   1848 화

    변소민은 어머니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자신이 홍현민과 만나는 걸 가족들이 크게 반대할 거로 생각했다.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 가족들은 모두 그녀를 지지해 주었다.“엄마, 정말 제가 현민 오빠랑 만나는 걸 허락해 주시는 거예요?”변소민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저랑 현민 오빠, 정말 같이 있어도 되는 거예요?”심지우는 딸의 뺨을 쓰다듬었다.“바보같이. 네가 좋아한다는데 엄마가 뭘 반대하겠니. 게다가 현민이는 우리도 어릴 때부터 봐 와서 잘 아는 애잖아. 육승호보다는 훨씬 낫지. 그러고 보니

  • 이별은 나의 시작   1847 화

    말을 이어 가던 변소민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서럽게 우는 동생을 보니 변영준도 마음이 약해졌다.사실 지금의 홍현민은 홍운학의 영향과 가르침 속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부모님도 이미 홍현민을 다시 받아들이고 있었다. 다만 홍현민에게 주승희 같은 친어머니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부모인 심지우와 변승현이 어느 정도 걱정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하지만 홍현민이 평화유지군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변영준도 처음 들었다.변영준이 미간을 찌푸렸다.“홍현민이 평화유지군에 간 거, 엄마 아빠도

  • 이별은 나의 시작   1846 화

    “제가 올라가서 얘기해 볼게요.”변영준이 일어섰다.“잘 얘기해.”심지우가 얼른 당부했다.“절대 애한테 화내면 안 돼!”“맞아요. 차분하게 말해요.”어민경도 거들었다.“소민 씨는 지금 임신 중이고, 며칠 사이에 이런 일까지 많이 겪었잖아요. 심리적으로 부담이 엄청나게 클 거예요.”변영준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알아.”변승현이 심지우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렸다.“걱정하지 마. 영준이는 알아서 잘할 거야.”그 말을 듣고 심지우도 더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변영준에게는

  • 이별은 나의 시작   1845 화

    지강이 만나지 않겠다고 한 일은 변소민에게 생각보다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변소민은 이미 성인이었고, 어려서부터 심지우와 변승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밝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집안의 분위기를 띄우는 아이였고, 변영준과 심윤영이라는 오빠와 언니도 늘 곁에 있었으니 사랑이 부족한 아이가 아니었다.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잠시 침체하긴 했지만, 가족들이 곁에서 위로하고 다독이자 그 어두운 감정도 금세 옅어졌다.누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아무런 정을 나눈 적도 없고, 친엄마를 저버

  • 이별은 나의 시작   473 화

    눈물이 끊어진 구슬처럼 쉼 없이 흘러내렸다.“영준아, 나는 네 엄마야. 미안해, 엄마가 널 지켜주지 못했어. 이 4년 동안, 네가 고생이 많았어...”심지우는 목이 메어 제대로 말을 잇지도 못했다.눈물이 시야를 가려 영준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 싶어도 몇 번이고 눈을 깜빡여야 겨우 흐릿한 상이 맑아졌다가 다시 뿌옇게 번졌다.되풀이되는 흐림 속에서 감정을 도무지 제어할 수 없었다.영준은 심지우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작은 손을 들어 그녀의 눈가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심지우는 오히려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나는 네 엄마야,

  • 이별은 나의 시작   387 화

    한밤중, 차가 요월 팰리스에 들어섰다.마당에는 검은색 벤틀리가 한 대 세워져 있었다.차 번호판을 본 주승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벤틀리 운전석 창문이 내려가고 홍운학이 깊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주승희는 손에 쥔 가방을 꽉 쥐었다.“장 매니저, 차를 차고로 몰고 가고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네.”주승희는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홍운학도 차에서 내려 차체에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였다.밤빛 아래, 남자의 얇은 입술에 담배가 물려 있었고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주승희를 내려다봤다.주승희는 그를 보며 부드러운 목

  • 이별은 나의 시작   1263 화

    함석윤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대답했다.“알고 있어요! 아빠랑 오빠도 저한테 엄청 엄격하게 말씀하셨거든요. 저 이미 보증서도 쓰고 손도장까지 찍었는걸요.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한 입으로 두말 안 해요. 신용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요!”조그만 꼬맹이가 어른 흉내를 내며 손으로 가슴을 툭툭 치는 모습이 어찌나 앙증맞은지,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위민정은 딸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뒤, 고개를 들어 위준하를 바라보았다.아직 유치원생이라 틈만 나면 함명우를 따라 외국에 있는 엄마를 보러 갈 수 있었던

  • 이별은 나의 시작   1264 화

    오늘 밤 함채는 유난히 북적였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설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면,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불꽃놀이 시간이 이어졌다.온 가족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3층 전망 발코니로 모였다.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에 수놓아질 때 함명우는 함석윤을 품에 안은 채 곁에 선 여자를 내려다보았다.위민정은 위준하의 어깨에 두 손을 얹고 함께 서서 고개를 든 채 밤하늘의 불꽃을 바라보고 있었다.반짝이는 그녀의 눈동자 속에서 불꽃은 매 순간 모습을 바꾸며 화려하게 부서졌다.함명우는 넋을 잃고 그녀를 응시했다. 마치 밤하늘을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