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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화

مؤلف: 용용자
올해는 ‘무형문화재의 해’로 선포되어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무형문화재 문화를 다뤘고 예능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었다.

[찬란한 무형문화재]는 무형문화재 문화를 홍보하는 것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단골 게스트는 모두 인기 있는 스타들이며 매회 몇 명의 특별 게스트가 녹화에 참여한다.

이번 회차에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네 명의 특별 게스트를 초대했는데 주승희 외에도 심지우가 포함되어 있었다.

다른 두 명의 특별 게스트 중 한 명은 최근 청춘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신인 배우 강연미였다.

또 다른 남성 게스트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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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은 나의 시작   1588 화

    28층.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변영준이 먼저 나갔다.어민경도 따라 나왔지만 궁서월은 따라오지 않고 그대로 떠나버렸다.변영준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어민경은 문 앞에서 어색하게 서 있었다.변영준은 신발장에서 여성용 슬리퍼를 꺼내 바닥에 놓고 돌아서더니 문밖에 서 있는 어민경을 보며 눈썹을 살짝 올렸다.“저 무서워요?”어민경은 놀라 고개를 저었다.“그럼 들어와요.”잠시 멈췄다가 물었다.“오늘은 고양이 안 데려왔네요?”“아... 고양이는 고향에 있어요.”“여기서 안 키워요?”“아니요. 친구랑 같이 내려갔어

  • 이별은 나의 시작   1587 화

    어민경은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았다.‘역시... 나는 그 사람과 인연이 깊다니까! 선물 하나 주려고 해도 이렇게 딱 맞춰 만난다니! 하지만...’어민경은 변영준 옆에 있는 여자를 힐끗 봤다. 외모도 분위기도 흠잡을 데 없었다.‘설마 저 여자가 그 사람 여자친구인가?’그렇다면 굳이 마주칠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어민경은 한 발 뒤로 물러나며 미소 지었다.“저는 내려가서 다음 엘리베이터 탈게요!”변영준의 시선이 그녀가 들고 있는 얇은 피 만두로 내려갔다가 다시 얼굴로 올라왔다.“이 밤에 얇은 피 만두는 누구 주려고요?”어민

  • 이별은 나의 시작   1586 화

    점쟁이는 다시 점을 보더니 얼굴이 굳었다.그녀는 육친 인연이 박한 사람이며, 다른 사람의 운명을 빌려 태어난 존재라서 낳아준 사람은 그녀를 미워하고, 키워준 사람은 그녀 때문에 고생하게 된다고 했다.그리고 그녀의 인생은 매우 파란만장하겠지만 스물여섯에 큰 고비가 있으며, 그 고비를 넘기면 이후 인생은 순탄하고 행복할 것이고, 넘기지 못하면 스물여섯에서 생이 끝난다고 했다.어민경은 그 자리에서 겁에 질려 울음을 터뜨렸고, 임정우가 달려와 점쟁이를 쫓아냈다.돌아가는 길에, 늘 온화하던 임정우는 처음으로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 이별은 나의 시작   1585 화

    어민경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실의 가장 아끼는 카펫 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몇 번이나 뒹굴었다.“사랑하는 카펫, 사랑하는 집... 이제 다시는 너희를 버리지 않을게...”몇 번 더 구르다가 몸을 일으킨 어민경은 휴대폰을 꺼내 임예빈에게 전화를 걸었다.임예빈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마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했다.“민경아, 어떻게 됐어?”어민경이 웃으며 말했다.“아버지한테 말해줘. 나 장아찌 더 필요하니까 이번에 좀 많이 만들어놓으라고. 네가 북성 올 때 같이 가져와!”잠시 침묵하던 임예빈은 상황을 이해하고는 참지 못하

  • 이별은 나의 시작   1584 화

    계씨 가문의 어른들이 나서 중재했고, 1년간의 갈등 끝에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그리고 그룹의 이익을 위해 두 사람은 결국 관계를 회복했다.장남이 죽은 다음 해, 계담비는 다시 임신했다.하지만 그때 이미 계찬호는 집안에서 일하던 가정부 임수영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임수영과 계담비는 동시에 임신했고, 출산 예정일도 며칠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임수영은 임신 후, 고향에 돌아가 결혼하겠다는 이유로 계씨 가문의 일을 그만두었지만 사실 북성을 떠나지 않았다.계찬호는 친구 명의로 사둔 교외 별장에 그녀를 숨겨두고, 전문 가정부까지

  • 이별은 나의 시작   1583 화

    전화를 거절하고 무음으로 바꾼 뒤, 고개를 돌려 심윤영에게 웃으며 말했다.“그럼 언니, 저는 올라갈게요.”심윤영은 방금의 행동을 모두 보고 있었지만 묻지 않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들어가. 당분간은 집에서 푹 쉬어. 필요한 게 있으면 내가 전화할게.”“네.”어민경은 차에서 내려 문을 닫고 손을 흔들었다.심윤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차를 몰고 떠났다.어민경은 그 자리에 서서 차가 코너를 돌아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다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주머니 속 휴대폰은 계속 끊임없이 진동하고 있었다.어민경은 몸을 돌려 엘리

  • 이별은 나의 시작   65 화

    하지만 진태현의 말이 맞았다. 심진호에게 애원하느니 변승현을 찾는 게 훨씬 현실적이었다. ‘문제는 불과 며칠 전에 변승현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말을 했다는 거야. 지금 와서 다시 변승현에게 부탁한다니. 아니야, 엄마를 구할 수만 있다면 자존심 같은 건 아무것도 아냐!’ 심지우는 진태현에게 변승현의 일정을 물어 그가 오늘 밤 지니스에 있다는 걸 알아냈다. 그곳은 그녀가 예전에 한 번 와본 적이 있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변승현이 있는 방을 찾아낼 수 있었다. 문 앞에 도착한 심지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손을 들어 문을 밀었다. “

  • 이별은 나의 시작   54 화

    심지우는 변현민의 날 선 말들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무감각했다.‘그래. 이렇게 된 거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몰라. 난 변현민의 친모도 아니잖아. 그래... 오히려 잘된 일이야. 나만 물러나면 모든 게 제자리도 돌아갈 수 있겠지.’심지우는 시선을 거두고 단호하게 몸을 돌려 현관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심지우!”“콜록, 콜록...”변승현의 얼굴이 굳어졌다.“현민아?”변현민이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가슴을 움켜잡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무너지듯 쓰러졌다.“현민아!”변승현은 잽싸게 아이를 안아 들고 심지우를 향해 외쳤다.“천식이

  • 이별은 나의 시작   21 화

    전화기 너머에서 변승현이 잠시 침묵하더니 물었다. “왜 이사를 하려는 거야?” 심지우는 그가 이렇게 묻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남호 팰리스를 나에게 주려던 사람이니 굳이 이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겠지.’ “남호 팰리스는 받을 생각 없어요.” 심지우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덧붙였다. “제가 필요한 건 이미 챙겨왔어요. 남은 건 승현 씨가 알아서 정리해요.” “정말 그렇게 결정한 거야?” 변승현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했다. “협의서는 아직 고칠 수 있어. 조건이 있다면 말해.” “됐어요. 그냥 이대로 할래요.”

  • 이별은 나의 시작   44 화

    “먼저 작업실로 가죠.”“작업실이요?”“불상 챙겨왔잖아요?”심지우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실물을 먼저 보고 싶어요.”온주원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사실 그도 심지우의 진짜 실력을 빨리 보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온주원은 도대체 어떤 재능이기에 항상 냉정하고 엄격한 석 교수가 다섯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이름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궁금했다.작업실에 도착하자 심지우는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복원실 안, 그녀는 유물 보관함을 열고 자기로 된 불상 조각을 작업대 위에 올려놓고 스캔을 시작했다.분석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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