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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화

작가: 용용자
그 말을 들은 심지우는 미간을 찌푸렸지만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았다.

지강은 여태껏 자신의 의학 지식에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심지우의 맥을 짚는 그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맥박이 이상해!’

지강은 그녀의 손을 놓고 다른 쪽 손목으로 바꿔 다시 맥을 짚었다.

그는 한참이 지나서야 손을 거두었다.

“최근에 뭐 먹었어요?”

심지우는 차갑게 대꾸했다.

“열흘 넘게 밖에 있었는데 그동안 먹은 걸 하나하나 보고하길 바라요? 안타깝게도 뒤로 가면서는 미각도 잃어서 뭘 먹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지강의 얼굴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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