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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화

Author: 용용자
사회자가 제단 앞에 서서 신랑과 신부를 바라보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두 분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부부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사회자가 뭐라고 말했는지는 심지우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음은 이미 여기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심지우는 지강이 옆에서 ‘동의합니다’라고 말하자 정신을 차렸다.

“신부님께서는 동의하십니까?”

지강은 큰 손으로 심지우의 어깨를 잡고 돌리더니 자신과 마주 보게 했다.

그는 심지우의 머리 위 베일을 들어 올렸다.

이내 두 눈이 마주쳤다. 지강의 눈 속 깊은 애정은 한치도 흔들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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