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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화

Author: 용용자
함명우가 무슨 말을 더 꺼내기도 전에 위민정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함 대표님, 자중해 주세요.”

담담하고도 나지막한 목소리에는 그 어떤 감정도 실려 있지 않았다.

순간, 함명우의 동공이 살짝 떨렸다.

함명우는 위민정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위민정은 습관처럼 한 손으로 불룩한 배를 어루만지며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얼굴의 절반을 베이지색 목도리에 파묻고 있었고 늘어진 머리카락이 그녀의 눈을 가렸다.

함명우는 단지 그녀가 자신을 보기 싫어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미처 알지 못했다.

두툼한 패딩 점퍼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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