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64 화

Author: 블루
“나랑 N시에 좀 다녀오자.”

봉정이가 바로 말했다.

조라의 가슴이 철렁했다.

“기안 씨한테 무슨 일 생겼습니까?”

“옷 갈아입고 당장 나와.”

봉정이는 그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

조라는 더 묻지 못했다.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봉정이를 따라 공항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한씨 집안 전용기에 올라 J시로 날아갔다.

...

밤이 깊었다.

인우 일행은 인우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상민은 붙잡아 온 사람들을 직접 심문해야 했다.

경서는 상민에게 매달린 장식처럼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함께 따라왔다.

윤모도 둘이 따로 있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7 화

    그 시각, 하동테크 사내는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다.회사 이사로 영업부를 총괄하면서 홍보팀까지 맡고 있는 경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창립 기념행사 준비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니고 있었다.이번 주말은 하동테크 창립 20주년 기념일이었다. 경서는 하동테크의 모든 협력사에 초청장을 보낸 상태였다.하이힐을 또각거리며 부서마다 오가면서도 업무 지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명확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반듯한 정장을 차려입은 민찬이 이쪽으로 걸어왔다.은서는 곧장 다가가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조 비서님, 저 찾으러 오셨어요?”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6 화

    “죽었다고?”진춘심은 놀라 멈칫했다. 하지만 곧 더 중요한 걸 떠올렸다.“그럼 한인우 엄마는? 그 여자도 정리됐어?”“네가 다시 그 집으로 들어가면 봉정이가 먼저 나서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진춘심은 봉정이가 어떤 사람인지 너무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더더욱 둘이 다시 만나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아무튼 너 인우랑 다시 합치기만 해 봐.”“그럼 나 엄마라고 부르지도 마!”진춘심은 화가 난 채 말을 던졌다.나래가 탄 카트를 밀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가 버렸다.혜니만 자리에 남았다. 고개를 숙이자 눈가가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5 화

    경서는 식당 밖 복도에 서 있었다.윤모가 뒤따라 나왔다.오늘 윤모는 몸에 잘 맞는 검은 정장을 입었고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셔츠 단추를 위에서 두 개 풀어 둔 모습은 귀티가 나면서도 거친 분위기가 섞여 있었다.경서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대체 뭐 하자는 거야?”윤모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경서를 바라봤다.“너 상민이랑 잤다며?”조금 뜸을 들인 뒤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그런데 또 소개팅까지 해?”“생각보다 많이 필요한가 봐.”“상민이도 너 이러는 거 알아?”경서는 어이가 없어 웃었다. 팔짱을 끼고 턱을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4 화

    식당 안의 분위기는 이상할 정도로 뜨거워져 있었다.경서는 맞은편의 두 남자를 바라봤다.두 사람은 조급한 얼굴로 서로 질세라 자기 장점을 꺼내 놓고 있었다.조금만 더 가면 소매를 걷고 직접 붙을 기세였다.형이 먼저 말했다.“하경서 씨, 저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제 명의로 집이 두 채 있고 대출도 없습니다. 둘 다 학군도 좋고요.”동생도 바로 받아쳤다.“저는 B시에도 부동산이 있습니다. 와이너리 사업에도 투자할 생각이고요. 저랑 만나시면 나중에는 같이 사업을 운영하실 수도 있습니다.”옆에 앉은 혜니의 어깨가 계속 떨렸다.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3 화

    점심때.진춘심은 집에서 따로 요리하지 않았다.혜니와 경서를 데리고 근처에서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갔다.창가 쪽에 있는 넓은 테이블까지 미리 잡아 두었다.밖이 훤히 보이는 자리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에 사는 장 여사가 남자 두 명과 함께 들어왔다.두 남자는 모두 반듯한 정장을 입고 있었다.키도 크고 인상도 깔끔했다.혜니와 경서는 서로를 한번 바라봤다.둘 다 잠깐 굳었다.‘이 분위기...’‘설마 소개팅?’‘한 명씩 정확하게 짝까지 맞춰 온 거야?’진춘심은 반갑게 자리에서 일어났다.“어머, 언니. 얼

  • 전남편은 ‘나’바라기   312 화

    늘 장난기와 여유가 떠돌던 윤모의 눈이 완전히 어두워졌다.경서는 윤모를 밀어냈다.“다 먹었으면 얼른 가.”윤모는 그릇을 들어 남은 해장국을 한 번에 마셨다.그런데 경서가 어이없게 바라보는 앞에서 갑자기 셔츠를 벗기 시작했다.흰 셔츠 단추를 빠르게 풀어 소파 위에 던졌다.단단하게 갈라진 가슴과 복근이 그대로 드러났다.꾸준히 운동해온 몸에는 힘이 꽉 차 있었다.“뭐 해!”경서가 경계하며 물었다.“씻을 거야.”짧게 답한 윤모는 경서의 방으로 곧장 들어갔다.욕실 문까지 열고 들어가 버렸다.불투명 유리 너머로 덩치 큰

  • 전남편은 ‘나’바라기   6 화

    혜니는 그 순간 생각했다.인우가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이제 이 남자는 깨끗하지 않다고.인우가 돌아왔을 때, 인우는 그저 일이 바빴다고만 말했다.그 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그래서 혜니는 이혼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더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혜니의 눈가는 무섭도록 붉어져 있었다.하지만 이를 악물고 끝내 눈물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한인우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다음 날, 혜니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인우의 호출이 내려왔다.혜니는 곧장 위층으로 올라가 대표실 문을 두드렸다.문이

  • 전남편은 ‘나’바라기   5 화

    “아!”혜니의 몸이 그대로 허공에 떴다.시야가 뒤집히고,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했다.인우가 혜니를 단번에 어깨에 둘러멘 것이다.단단한 어깨가 몸을 눌러 와 아플 정도였다.“뭐 하는 거야! 내려놔, 한인우!”혜니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공중에 뜬 두 다리가 허둥지둥 버둥거렸다.우진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어 버렸다.그러다 혜니의 입에서 나온 이름을 듣고서야, 온몸이 움찔 굳었다.한인우.소문으로만 듣던 A국 금융계의 거물.수십 조 원대 자산을 손에 쥔 남자였다....혜니는 끌려가는 내내 버둥거렸다.하이힐

  • 전남편은 ‘나’바라기   4 화

    혜니는 이를 악물고 보고서를 다시 확인했다.한 번으로는 부족해 두 번이나 더 들여다보았다.그렇게 시계가 밤 9시 반을 가리킬 때가 되어서야, 겨우 보고서 검토를 끝낼 수 있었다.하지만 아무리 확인해도 결과는 같았다.오류는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혜니는 보고서를 챙겨 다시 대표실로 향했다.문을 두드리고 안으로 들어가, 책상 위에 보고서를 정중히 올려놓았다.“검토 끝났습니다.”인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보고서를 한 번 훑더니, 태연하게 말했다.“미안해. 윤 비서. 내가 잘못 본 것 같다.”혜니는 할 말을 잃었다.‘

  • 전남편은 ‘나’바라기   3 화

    인우는 표정 하나 바꾸지 않은 채 다시 물었다.“아이는?”“없습니다.”“좋군.”인우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혜니는 그런 인우를 한 번 바라보았다.‘좋긴 뭐가 좋아.’‘그때 남겨 놓은 네 ‘보물’ 때문에 내가 죽을 뻔했어!’“됐어. 회의 있습니다.”인우가 새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소 비서, 따라와.”“네, 대표님.”새연은 기쁜 얼굴로 회의록을 적을 노트를 챙기러 갔다....결국 회의는 세 시간이나 이어졌다.새연의 키보드는 불꽃이라도 튈 듯 쉴 새 없이 두드려졌다.‘우리 새 대표님... 확실히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