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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화

Author: 블루
기안은 겨우 용기를 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쪽이 왜 혜니 씨 집에 있어?”

말투는 따지는 듯했지만, 기안은 감히 인우의 눈을 제대로 마주 보지 못했다.

대신 인우 품에 안긴 혜니를 힐끔거렸다.

“혜니 씨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건데?”

인우의 시선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가웠다. 그저 담담하게 기안을 보았다.

“내가 지난번에 한 말 벌써 잊었어?”

말투는 평온했지만 소름 끼칠 만큼 차가운 기운이 배어 있었다.

기안의 가슴이 덜컥했다.

기안은 본능적으로 빈 복도를 둘러보았다. 머리 위의 차가운 CCTV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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