ホーム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제2화 2만원짜리 케이크

共有

제2화 2만원짜리 케이크

作者: 우주멍
전화기 너머에서 탁자와 의자가 뒤집히는 듯한 소리가 한바탕 이어졌다.

감격에 겨워 떨리는 설전룡의 음성이 들려왔다.

[큰 형님, 정말 큰 형님이십니까? 어디 가셨던 겁니까?]

[그동안, 큰 형님 소식이 전혀 없어 저희들 모두 초조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형님 신분이 극비라 명령 없이는 찾으러 갈 수도 없었습니다!]

동혁이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귀찮은 인간들이 있었어. 괜찮아, 지금은 이미 회복했어.”

[설마 형님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단 말입니까? 누굽니까? 큰 형님이 명령만 내리시면, 제가 모두 이끌고 가서 납작하게 밟아버리겠습니다.]

분노한 설전룡이 목소리를 높였다.

“됐어.”

동혁의 얼굴이 살을 에일 듯이 차가워졌다. 이씨 집안의 일에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고 싶지는 않았다. 반드시 자신이 해결해야 했다.

“네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오늘 밤 안에 천룡투자그룹이 H시에 진출하는 걸로 조치를 취해!”

“동시에 2조 원을 H시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종군 3년 동안, 수하들을 데리고 전장에서 싸웠을 뿐 아니라 해외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게 바로 천룡투자그룹이었다!

그는 천룡투자그룹을 이용해서 세화를 도울 생각이었다!

[예!]

설전룡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큰 형님, 제가 즉시 H시에 가겠습니다. 형님이 안 계시는 동안, 안팎으로 시끄럽게 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일부 사항들은 제가 직접 보고하는 게 좋겠습니다.]

“좋아.”

……

천룡투자그룹, H시 전격 진출!

이 소식은 마치 천둥 같이 그날 밤 H시 전체로 퍼졌다!

이렇게 되면 H시 내의 여러 세력 가문들 사이에서 대대적인 권력 재편이 불가피하다!

천룡투자그룹은 세계 최고의 대자본이다. 수중에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투자 전문 기업이었다.

만약 H시 어느 한 가문이라도 천룡투자그룹을 먼저 잡는다면 분명 엄청나게 그 세력을 키우게 되는 건 물론, H시 최정상에 서게 될 것이다!

이튿날 아침, 스스로 병원을 나온 동혁은 먼저 진씨 가문으로 갔다.

진씨 집안의 저택.

진씨 집안 최고 어르신, 진한영의 칠순 연회로 저택 안은 여기저기 떠들썩한 웃음소리와 함께 즐거운 분위기였다.

“손녀 진화란이 1억2천만원 상당의 진품 다기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손자 진태휘가 8천만원 상당의 금불상을 선물했습니다!”

진한영은 연회장 내에 준비된 단상 위에 앉아 있었다. 단상 아래에서 사람들이 잇달아 축하 선물을 바치는 것을 바라보는 얼굴이 홍조를 띠었다.

저택 안은 온통 화기애애했다. 바로 그때…….

“손녀 진세화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올렸습니다. 2만원 상당입니다!”

모두 멍한 표정을 짓다 이내 얼굴을 찡그렸다. 그리고 케이크를 들고 있는 세화를 쳐다보았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걸 지금 나한테 들고 온 거냐?”

진한영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할아버님, 저는…….”

세화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어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사촌언니 진화란이 비웃으며 말을 끊었다.

“진세화, 할아버님 70세 생신에 우리 선물은 모두 천만, 억 단위야. 그런데 너는 이런 케이크 쪼가리를 가져와? 너처럼 인색한 손녀가 또 어디 있겠니?”

화란은 자신보다 예쁜 세화를 내내 질투해왔다. 그래서 두 사람의 사이는 어렸을 때부터 좋지 않았다.

순간, 쓰라린 속을 몰래 달래며 세화가 작은 소리로 해명했다.

“언니, 나도 달랑 케이크 하나 드리고 싶지는 않아. 하지만 지금 우리 집 형편이 안 좋아. 빚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회사도 언제 도산할 지 알 수 없고…….”

“왜? 돈 없다고 울기라도 하려고? 네가 돈 없는 건 모두 너 때문 아니야?”

탁!

냉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온 진화란이 오른손을 들어 케이크를 바닥으로 집어 던졌다.

“이런 케이크 조각은 개도 먹지 않아.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걸 가지고 올 생각을 한 거야? 무슨 낯으로 할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겠다는 건 지, 원.”

뭉개진 케이크를 보며 세화는 눈시울을 붉혔다.

케이크는 밤새 정성을 다해 만든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이렇게 미움을 받을 줄을 몰랐다.

이때 화란의 오빠 진태휘가 앞으로 나서며 경멸스럽다는 듯이 세화를 힐끗 보았다.

“진세화, 너 이 따위 선물을 핑계로 생신 음식 얻어먹으려던 거 아니야?”

“물론 할아버님 생신연회를 위해 산해진미를 준비했지, 너희 가족은 평소에 볼 수도 없는.”

일시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와르르 웃었다.

“진태휘의 말이 맞아. 내가 보기에 저들 가족은 정말 얻어먹으러 온 것 같아.”

“그런데 이런 산해진미를 먹을 자격이 저 가족에게 있기나 하겠어?”

“주방에 말해서 국수나 한 그릇 갖다 주라 할까?”

“그것도 너무 봐 주는 거 아니야? 어제 남은 음식 좀 주면 되지 뭘. 저 가족에게는 그것도 분에 넘쳐!”

따라 웃는 진한영의 안색이 누그러졌다.

“국수를 준비해. 남은 음식은 개에게 던져 주고.”

“역시 할아버님은 마음이 넓으세요. 진세화, 빨리 할아버지께 감사드려.”

화란이 조롱의 시선으로 세화를 바라보았다.

세화는 입술을 깨물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됐다. 연회가 이제 시작하니, 화란이 네가 사람들이 앉을 자리를 안배하도록 하려무나.”

진 노인은 세화의 반응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손을 휘이 저으며 당부했다.

진한영의 명령을 받은 화란이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가문을 위해 20억 이상의 기여가 있는 사람은 메인 테이블에 앉으세요!”

“10억 이상 기여한 사람들은 첫 줄에 앉으세요!”

“2억 이상 기여한…….”

……

곧 모두 자리에 앉았다.

유독 세화 일가만 남아서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세화는 온통 빨개진 얼굴로 입을 열었다.

“화란 언니, 우리 가족은 어디에 앉아?”

화란이 조롱의 웃음을 지었다.

“어디에 앉냐고? 저기 구석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가 있잖니? 너희 가족은 저기에 앉아. 이따가 국수 세 그릇 갖다 주라고 할 테니까!”

이것은 너무 모욕적이었다. 세화가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모두 한 집안 사람들인데, 왜 우리 가족에게만 이러는 거야?”

화란이 같잖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왜, 못 받아들이겠어? 좌석은 모두 가문에 공헌한 게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거야. 공헌한 게 클수록 자리가 좋을 거고. 공헌이 작으면 자리가 나쁘겠지!”

바로 이때, 입구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2조 원을 기여한 사람은 어느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까?”

‘2조 원을 기여해?’

‘누가 감히 이런 말을 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리니, 세상에, 입구에 이동혁이 서있었다.

순식간에 폭소가 터졌다.

“나는 또 누구인가 했더니 이동혁 저 바보였구나!”

“2조 원이 얼마인지 알기나 할까? 뒤에 0이 몇 개 있는지도 모를 걸!”

진한영이 용이 조각된 녹나무 의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만약 네가 2조 원을 기여할 수 있다면, 내가 이 자리를 너에게 양보하지. 어떤가?”

“안타깝게도 바보 같은 네놈은 동전 하나 못 꺼낼 것 같군.”

진한영의 한마디에 사람들이 다시 크게 웃었다.

화란은 불쾌하게 생각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진세화, 이 바보를 우리 집안 대문에 들어오게 해? 너, 창피한 줄도 몰라?”

세화의 가족은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바보가 왜 쫓아온 거야? 빨리 안 꺼져?”

장모 류혜진이 손을 들어 동혁을 쳤지만 살짝 스친 정도였다.

사람들이 모두 벙찐 표정으로 이상하다는 듯이 동혁을 바라보았다.

‘평소 이 바보, 맞기만 하더니만 오늘은 웬일이야?’

‘설마, 바보가 아닌 거야?’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最新チャプタ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90화 이렇게 엮이게 되다니?

    형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자, 장현소는 기뻐서 환호할 지경이었다.얼른 동혁의 팔을 붙잡고 가지 못하게 하고는, 고개를 돌려서 반호연에게 말했다.“반 선생님, 만약 동혁 오빠가 가지 않는다면 저도 가지 않을 거예요.”“오빠가 맛있는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오빠한테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했어요.” “어쨌든 선생님이 제가 식언하도록 그냥 두시지는 않겠지요?”장현소는 불쌍한 척했지만, 장난을 칠 때처럼 교활함이 배어 있는 눈빛이었다.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면서, 동혁은 장현소의 이마를 톡톡 두드렸다.‘그 말은 내가 평생 좋은 걸 먹어 본 적이 없다는 말이잖아!’“허...”그 말을 들은 반호연은 하마터면 웃음이 나올 뻔했다.‘바보일 뿐만 아니라 거지가 환생한 거였어.’‘이런 쓰레기는 모임에 데려간다 해도, 도 선생의 기세를 빼앗거나 위협이 될 염려는 없겠지.’‘어쩌면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지도 몰라.’‘이런 분위기 메이커를 데리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이렇게 생각하자, 반호연은 오늘 저녁 모임이 기대가 되었다. 곧바로 웃으면서 반호연이 말했다.“내 말을 오해한 모양이구나. 내가 왜 환영하지 않겠어?” “단지 좀 전에는 이렇게 하는 게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좀 꺼렸을 뿐이야.”“하지만 이제 알겠어. 현소야, 저 이동혁 씨는 아주 재미있을 것 같구나!” “같이 모임에 가면 오늘 저녁 모임 분위기도 더 좋을 거고, 도 선생님도 만족하실 거야.”“그러니 현소야, 이따가 도착하면 너도 잘 행동해야 해.” “도 선생님의 마음에 들도록 해야 돼. 예대 입시와 진학도 도 선생님이 말만 하면 돼!”마치 세 살 난 아이를 달래는 듯한 반호연의 모습에 동혁은 그저 웃음만 나왔다.‘현소는 대단한 집안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중산층 집안에 불과해.’‘아버지는 군부의 중견 장교이고, 어머니쪽 류씨 가문은 대대로 의술에 종사했지.’ ‘하지만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아예 그 정도도 모르겠어?’장현소는 호기심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9화 반 선생님

    ‘게다가 반호연은 일부러 현소를 데리러 왔어.’‘현소를 데리고 모임에 가는 거니까, 자기가 차를 몰고 오는 게 정상이지만 말이야.’그러나 동혁은 이 여자의 목적성이 아주 강하다고 느꼈다.“어... 저는 언니하고 형부 집에 같이 살아요.”장현소는 왠지 좀 거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단지 전체가 형부네 거라고 말하지는 못했다.“반 선생님은 H시 사람이신데 여기를 모르세요?”하늘의 저택 단지를 아는 H시 사람은 많지 않다.장현소가 택시를 타고 돌아올 때마다 주소를 알려줘도, 택시기사도 좀 잘 모르기 일쑤였다.“나는 줄곧 다른 곳에 있었어. 얼마 전에 친구하고 같이 무용학교를 차리려고 돌아온 거야.” “H시의 대부분은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입에서 나오는 대로 설명하던 반호연의 눈빛이 동혁을 향했다.“현소야, 이 분은?”“오늘 밤 모임에는 도 선생님도 참석한다고 했잖아. 우리가 아는 사람들만 초대한 거야.”“네가 낯선 남자를 데리고 가면, 도 선생님 기분이 좋지 않을 거야.”따끔하게 장현소에게 쏘아붙인 반호연이 까탈스러운 눈빛으로 동혁을 살펴보았다.“도 선생님?”동혁은 순간 반호연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동혁이 고개를 돌려서 장현소를 보자, 장현소가 뭔가 켕기듯이 동혁에게 설명했다.“오빠, 도 선생님은 반 선생님의 친구 분인데, X시에서 온 큰 인물이에요.” “예능계 입시에 상당한 힘이 있다고 해요.”동혁은 장현소가 왜 자신을 형부라고 부르지 않았는지 곧바로 알아차렸다.‘알만 해.’‘현소도 반호연이 자신을 모임에 데리고 가는 목적을 알고 있어.’ ‘하지만 거절하기가 어려워서 나를 불렀고, 반호연이 관계를 모르게 오빠라고 한 거야.’‘이 녀석도 잔머리를 굴릴 줄 아네.’동혁은 웃으면서 장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오빠가 너를 책망하지도 않았는데, 뭘 켕기는 듯이 그래.”‘예쁜 여자들은 항상 엉큼한 속셈을 가진 놈들에게 상처를 받기 쉬운 법이지.’‘현소가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운 건 좋은 일이야.’동혁은 장현소가 사실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8화 모임에 오라고 했어요

    장현소가 불만스러운 듯이 작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흥, 형부가 좋은 뜻으로 말했지만, 나도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침에 일어나도 매번 형부 얼굴도 못 봤는데요.”“시험 때문에 매일 학교에서 선생님하고 고전무용을 연습하느라 피곤해 죽겠어요!” “그런데 형부는 아직도 내가 맨날 쏘다니는 줄 알아요!”장현소는 예능계 입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격렬하고 힘든 예술의 길을 가기 위해서, 장현소는 매일 새벽같이 집을 나선 뒤 늦게까지 연습한 뒤 집에 돌아온다.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고전무용이라면 부채춤 같은 거야? 시간 나면 형부한테도 춤 추는 모습을 한번 보여줄래.”‘현소는 몸매도 좋으니까, 고전무용을 해도 틀림없이 잘 할 거야.’“흥, 형부 눈 호강하게 내가 왜 춤을 춰요!”무심코 말을 내뱉은 뒤에야, 장현소는 그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얼굴을 붉히면서 동혁을 힐끗 쳐다보았지만, 동혁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장현소는 마음을 놓으면서도 왠지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장현소가 화제를 돌려서 동혁에게 물었다.“형부,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왜?”“제 무용 선생님이 저보고 모임에 오라고 했어요. 형부, 저하고 함께 가요.”동혁이 흥미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장현소가 말했다.“그럼 이렇게 해요. 형부가 나하고 함께 모임에 가면, 형부한테 춤추는 걸 보여 줄게요.” “하지만 형부 혼자만 봐야 돼요.”말을 마친 장현소는 또 고개를 푹 숙였다. ‘또 형부가 오해할 말을 한 거 아닐까?’동혁이 장현소가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긴 동혁이 물었다.“중요한 모임이야?”“그냥 그래요. 제 무용 선생님이 저보다 나이는 몇 살 더 많은데, 수준도 높고 저한테도 잘 해줘요.”“선생님 친구분들의 모임인데요. 무용과 교수님도 있다고 했어요.” “제가 대학에 합격하면, 그 교수님 제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가지 않으면 안 돼요.”“그런데 모임 장소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7화 몹시 불만이라고 합니다

    동혁은 임홍성 부녀가 이미 임씨 가문에 감금된 채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상태였다.그렇지 않았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았을 테지만.“계속 주시하면서, 다른 상황이 있으면 내게 알려주세요.”장가연에게 지시한 뒤 일어선 동혁은 원화투자회사를 나섰다.시청을 한 바퀴 돌아보니, 수해 복구의 뒷수습이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임창호와 원성배 두 사람이 그래도 능력은 있어.’두 사람이 업무 보고를 마친 뒤, 임창호가 동혁에게 말했다.“시장님, 최근에 인터넷상에 시장님을 겨냥한 평이 올라왔는데, 시장님이 알고 계신 지 모르겠습니다.”“시장님의 목소리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수해로, H시의 일련의 문제가 터졌다고 하면서요.”“이건 H시에 대한 관리가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결국 젊은 시장이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말이지요...”동혁에게 말하는 임창호의 말투에는 불만이 담겨 있었다.일부러 그런 척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동혁을 직접 겪은 임창호는, 동혁이 몇 차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H시의 지하 배수 시설이 낡았든 스타공익재단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쉰 도시락을 먹였든.’‘문제는 하루이틀에 생기는 게 아니야.’‘이 일련의 문제들이 모두 오랫동안 축적되어 있다가 최종적으로 폭발한 거지.’‘이동혁은 전임 시장과 전 전임 시장이 싼 똥을 닦아주고 있을 뿐이지.’ ‘공로도 없고 고생만 하고 있지만, 지금은 직접적인 책임자라서 누구나 불평할 수 있어.’“사람들이 말하기를 좋아하면, 그냥 말하라고 하세요. 아무 영향도 없으니까요.” “사람들에게 몇 마디 욕을 먹는다고 일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동혁은 개의치 않으면서 웃어넘겼다.‘욕을 먹는다고?’‘앞서 정천용과 매체들이 연합해서 공격했을 때, 이미 욕을 먹는 데 면역력이 생겼어.’‘인터넷에선 온갖 얘기를 다 하지. 현실에 영향을 주지 않는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6화 X시 4대 인재

    “예, 숙부님!”임홍장은 흥분해서 대답했다.임홍장은 임문한의 말 뜻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건 임홍성 부녀를 감금하겠다는 뜻이야.’‘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팎을 차단하겠다는 거지.’‘이건 임홍성 일가의 처지가 더 이상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걸 의미하는 거야!’‘지금부터 엠퍼러는 나 임홍장의 거야!’그러나 얼른 냉정을 되찾은 임홍장은, 힐끗 임문한을 본 뒤에 곧바로 눈길을 돌렸다.‘이 X시 임씨 가문에서 온 젊은 숙부가 H시에 온지 하룻밤도 안 됐지만, 수단을 일제히 쏟아냈어.’ ‘복잡하게 엵힌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엠퍼러의 각종 관계를 정리하면서 임홍성 일가를 아웃시켰어.’이것이 임홍장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두려움으로 변했다.임홍장은 잘 알고 있다.임홍장 일가의 존망 역시 임문한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것을!그때 임문한은 또 작은 소리로 말했다.“홍장아, 나는 엠퍼러에 너무 많이 신경을 쓰지 않을 테니까, 나머지는 네가 수습해.”“엠퍼러의 인사 이동이 가져온 영향이 가능한 한 빨리 끝날 수 있게 하면 돼.”“나는 한동안 H시에 머물 거야.”“믿을 만한 소식에 따르면, H시의 새 시장이 이미 구도심 개조 프로젝트의 사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내가 이번에 여기 온 건, 바로 X시 임씨 가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손에 넣기 위해서 미리 포석을 깔려는 거야.”“신도시 건설이야! 그 속에 들어 있는 거대한 이익을 어떻게 엠퍼러의 상장과 비교할 수 있겠어...”멍하니 있던 임홍장은 더욱 흥분했다.‘X시 임씨 가문에서 구도심 개조 프로젝트를 따내려고 하는데, H시 현지에 뿌리를 내린 우리 임씨 가문이 어떻게 옆에서 돕지 않을 수 있겠어!’‘이것은 우리 임씨 가문에게 있어서 백 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한 아주 좋은 기회야!’흥분한 임홍장이 허리를 굽혔다.“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엠퍼러를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일 때, 숙부님은 이미 신도시 건설을 주시하고 계셨군요.” “숙부님의 안목은 멀리 앞을 내다보고 계시니,

  • 전신이 깨어났다   제1385화 사씨 부인

    임문한이 내뱉은 말에 임홍성 임서영 부녀는 마치 얼음창고에 떨어진 것처럼 얼어붙었다.앞서 질투하는 표정이던 임서윤과 임서향도 고소하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임서영이 이번에 명문가에 시집가서 단번에 신분 상승하는 줄 알았네.’‘생각지도 못했어, 호호...’‘명문가는 확실히 명문가지.’‘X시 4대 가문 중 하나라면 당연히 명문 가문으로 손색이 없어.’‘하지만 명문가의 사생아로 40살이 다 된 나이에 이혼한 전력도 있고, 가문에서는 중시되지 못한다고 해...’‘이 조건들을 모두 합치면.’‘임서영이 임씨 가문의 직계 족보에 편입되는 게 그리 부러운 일도 아니야.’‘임서영에게 이런 짝을 찾아주는 건, 임서영을 그저 혼인의 도구로 삼는 것에 불과하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기 때문이지.’“하영림? 그 이름은 귀에 익은데.” “내 기억이 맞다면, 이전에 천용훈과 함께 우리 엠퍼러를 압박했던 그 노스폴구스의 부사장 이름 아니야?”그때 임씨 가문 사람 중 누군가가 머뭇거리면서 말했다.“허허...”임 씨 가문 사람들은 한바탕 헛웃음을 지었다.사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그 뿐만 아니라 하영림은 천용훈과 함께 잡혀갔어.’‘잘못하면 감옥살이를 해야 할 지도 몰라!’이제 사람들의 표정은 더욱 이상해졌다.순간 임홍성이 울분을 터뜨리면서 말했다.“숙부님, 그 하영림은 우리 엠퍼러와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그자는 도량도 좁은 데다가 수단도 비열합니다.” “이번에 잡혀갔으니, 우리 엠퍼러를 증오할 겁니다.”“서영이를 하영림에게 시집가게 하는 건 불구덩이로 밀어 넣는 겁니다!”딸의 일생의 행복과 관계되는 일이기에, 임홍성은 이것저것 따지고 있을 수가 없었다.“홍성아, 건방지게 숙부님의 결정도 감히 거역하겠다는 거야?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거야!”임홍장이 노발대발했다.임서영이 자신의 딸도 아니기에, 임홍장은 죽든 말든 상관이 없었다.임문한은 오히려 임홍성을 탓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일단 서영이가 우리 임씨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